무정부계 청년들, 속속 검거되다
미디어 웜홀 / 2008. 3. 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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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3월 12일 중외일보는 마산의 아나키스트들이 경찰에 검거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렇게 잡혔는데 '사건 내용은 아직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경찰의 행실에 은근히 불만을 표출한 표현으로 보인다.
마산경찰서 고등계에서는 어떤 사건의 단서를 얻었음인지, 지난 8일부터 대 활동을 개시하더니, 지난 9일에 이르러서는 마산청년 정명복(鄭命福), 김형윤(金亨潤) 2명과 거제 청년으로 마침 마산에 볼 일이 있어서, 당지 두월여관에서 투숙하고 있던 권오진(權五璡)을 인치한 수 사법계와 협력하여 엄중 취조하는 한편으로 창원방면으로 부터 손조동(孫助同)이라는 청년을 인치하고, 역시 엄중 취조를 하는 중이라는데, 그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탐.규문 한 바에 의하면,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이석규(李錫圭)란 청년이 지난 2월 경에 중국 상해로부터 마산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기 청년들과 만나 상해 방면 이야기를 한바 있었는데, 전기 청년 중 전명복이가 이 사실을 어떤 친구에게 편지한 것이 발각되어, 혹 그 회합 이면에 비밀결사나 있지 아니한가 하여 전기와 같이 인치 취조하는 듯하다는 바, 전기 청년들로 당국으로부터 늘 주의 인물로 지목되는 인물들이라더라.
마산경찰서 고등계에서는 어떤 사건의 단서를 얻었음인지, 지난 8일부터 대 활동을 개시하더니, 지난 9일에 이르러서는 마산청년 정명복(鄭命福), 김형윤(金亨潤) 2명과 거제 청년으로 마침 마산에 볼 일이 있어서, 당지 두월여관에서 투숙하고 있던 권오진(權五璡)을 인치한 수 사법계와 협력하여 엄중 취조하는 한편으로 창원방면으로 부터 손조동(孫助同)이라는 청년을 인치하고, 역시 엄중 취조를 하는 중이라는데, 그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탐.규문 한 바에 의하면,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이석규(李錫圭)란 청년이 지난 2월 경에 중국 상해로부터 마산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기 청년들과 만나 상해 방면 이야기를 한바 있었는데, 전기 청년 중 전명복이가 이 사실을 어떤 친구에게 편지한 것이 발각되어, 혹 그 회합 이면에 비밀결사나 있지 아니한가 하여 전기와 같이 인치 취조하는 듯하다는 바, 전기 청년들로 당국으로부터 늘 주의 인물로 지목되는 인물들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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