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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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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약은 분홍빛을 냅니다. 살짝 하품을 할 때의 모습은 빨간 장미보다 더 예쁩니다. 자세히 보면 잎사귀 가장자리가 붉은 빛을 띠고 있지요. 이것은 작약이 땅을 뚫고 처음 고개를 내밀 때 그 빛깔이랍니다. 키자람을 하면서 초록의 본색을 드러내지만 한동안 이런 어린 티를 간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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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작약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한무더기를 이룬 작약입니다. 이 작약의 색깔은 붉습니다. 색이 붉은 작약은 어릴 때부터 꽃잎이 붉을 거라는 예고를 하는 듯합니다. 꽃봉오리 색이 아주 진합니다. 나중에 이 꽃봉오리가 살짝 눈을 뜰 때면 환장합니다. 갓 태어난 악어새끼가 두려운 시선으로 세상을 둘러보는 듯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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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이 활짝 웃으면 온 마당이 환합니다. 아쉬운 것은 '화무십일홍', 그 활짝핀 아름다음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죠. 십일은 더 가고... 한 20일쯤 만개해있습니다. 좀 센 비가 내려버리면 아쉬움이 더 일찍 찾아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모든 꽃이 비슷합니다만 특히 작약은 활짝 피었을 때보다 꽃봉오리 살짝 눈뜰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내가 너무 소심한 성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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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작약의 활짝핀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 왜 이름이 '함박꽃'인줄 대강 수긍이 가시죠. 그런데 꽃말이 '부끄러움'이랍니다. 함박웃음에 부끄러움이라 의미의 연결고리 찾기가 쉽지 않군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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