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0주년 사은행사 문제있다
돌이끼의 작은생각 / 2009. 4.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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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일리지 쪽지는 홈플러스가 10주년을 맞이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지급한다는 증서입니다. 한번 구매에 7만 원 이상을 사면 스티커 한 개를 주는데 스티커 3개를 모으면 홈플러스 상표가 새겨진 '핸드캐리어'와 라면 한 상자를 주고 다섯 개를 모으면 압축쓰레기통, 일곱 개를 모으면 바베큐그릴과 슬로우쿠커 중 하나를 준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 때문에 홈플러스 고객들이 불만이 여기저기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나 역시 스티커 세 개를 모았으나 원하는 사은품을 얻지 못해 서운한 마음입니다. 홈플러스 장보기수레는 예전 행사 때 받은 거라 필요가 없어 라면을 한 상자 달라고 했더니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하네요. 지난 일요일에 갔을 때에도 라면이 없어 고객들이 불만을 털어놓는 것을 봤는데 곧 본사에 얘기해 보충을 하겠다던 얘길 들었는데 이틀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라면 사은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다른 고객들도 나와 같은 모양입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고객들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 "라면 사은품 받으려고 일부러 금액을 맞춰 구매했는데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하면 사기 아니냐? 라면 사은품이 다 떨어지고 없으면 미리 알려야 하는 게 아니냐." 일면 일리있는 주장입니다. 아무리 마일리지 쪽지에 '사은품 조기 소진시에는 대체 사은품을 지급합니다' '안성탕면, 70개점 4만5천 개 한정'이라는 문구가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고객의 불만을 불식시키긴 어려워 보입니다.
나 같은 경우 어쩔 수없이 장보기 수레를 또 받는다면 두 개가 됩니다. 한 개를 남에게 선물한다면 받는 사람이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두 개를 한꺼번에 끌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짐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마일리지 행사는 나에게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괜히 금액 맞춘다고 과소비한 것 같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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