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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웜홀

우연히 옛날, 2003년 지평위 기사에 실린 내모습을 보고

by 무한자연돌이끼 202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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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진을 보니 현재 경남도민일보 사옥 3층이나... 아 생각났다. 사장실 옆 회의실이다.

그렇게 기억이 나지 않더니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 똑딱거리니까 저절로 기억이 살아나는구나.

 

왼쪽 얼굴이 가진 두 번째에 있는 고 남기용 선생도 보인다. 이 당시 참 지평위 대단했다. 남기용 선생이 위원장이어서 더욱 그랬다. 기사에 '실시' 같은 군대식 말이 들어가는 것을 터부시할 정도로 강하게 주장하셨고 그렇게 말을 해도 계속 말을 안 듣는 사람 기사까지 작성해서 줄 정도로 적극적이셨다. 기사에도 나왔다시피 내가 여론팀장이었으니 당시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리면 내가 제일 바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물론 뒤풀이까지.

 

그런데, 사진을 보니... 내가 저런 때가 있었나 싶다. 너무 날씬한 거 아냐?

2003년부터 데스크칼럼을 썼던가? 기억이 아삼삼하다. 할수 없이 경남도민일보 사이트를 열어본다.

 

그랬더니 2001년 12월 경남도민일보 선정 도내 국내 10대 뉴스를 내가 정리하면서 여론팀으로 자리를 옮겨 일을 시작했나 보다.

그런데 이후 기사인 2002년 4월 23일자 기사를 보니 내가 교열자료부 차장으로 네티즌 대상 설문조사를 발표했다고 나오는 걸 보니 2002년까지는 교열부와 자료실을 합쳐 교열자료부로 활동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교열부 업무가 가중해 바쁜 시간에는 내가 교열 업무를 도와주는 게 좋겠다 싶어 두 부서를 합쳤다. 지금은 교열부도 없고 자료실도 없다. 그러면서 내가 여론부로 발령나면서 자료실엔 영록이라는 사원이 맡았는데, 회사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지 못하고 자료실도 사라지고 교열부터 이진형 선배가 퇴사하면서 영영 모습을 감추게 된 것이다.

 

갑자기 관심사가 옛날로 돌아가버렸다. 왜지?

이게 요새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