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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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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뽑았습니다. 약을 안 쳤더니 벌레가 너무 많이 먹어 배추 이파리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데다 속도 알차지 않았습니다. 벌레는 이파리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잠들어 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며칠전 갑자기 닥쳐온 추위에 일부는 냉해를 입어 허물허물해져 먹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절반 정도 수확이 되는 듯합니다. 텃밭 골을 만들고 씨를 사서 뿌리고 가물면 물주고 한참 익어갈 땐 배춧잎마다 헤집으며 벌레를 잡았는데 정상적인 포기로 치면 열 다섯포기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와 내년엔 결코 배추를 심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인건비만 쳐도 최소한 20만원이 넘을 거란 계산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배추 한 포기 500원하더군요. 생고생해서 우리는 7500원 벌었습니다. 수확의 기쁨은커녕 실망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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