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9)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7)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11-22 00:0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 처지에 무슨 은그릇이냐며 처할머니로부터 선물받은 은그릇을 주방 찬장에 방치하듯 올려놓은 채 2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호사스런 그릇이라도 있는 것인데 쓰자 싶어서 꺼냈더니 녹이 가득 슬었더군요. 인터넷을 뒤졌더니 은박지와 함께 넣어서 물을 데우면 녹이 제거된다고 하기에 따라했습니다. 녹이 없어지기는커녕 작은 은잔만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금방엔 은을 닦는 크림은 팔지 않더군요. 대여섯군데는 들렀는데 어느곳에도 팔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보니 5000원 정도 하는 은녹제거 크림이 있더군요. 주문을 할까하다가 치약으로도 은녹을 제거할 수있다니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는 치약으로 닦을 경우 은의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지만 은박지로 하다가 작은 잔은 갈라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그까짓 거칠어지는 것쯤이야 하며 마당 햇살드는 쪽에 앉아 열심히 닦았습니다. 그랬더니 완벽히 원상복구까진 아니라도 거의 제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작 치약으로 할걸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한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싸든 비싸든 아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계속 사용했더라면 녹도 슬지않았을 것이고 그동안 은으로 밥을 먹는 호사도 누렸을 터인데 말입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