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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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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소식)

거제 극단 예도 <선녀씨 이야기>

5월 16, 17일 오후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거제 극단 예도가 5월 가정의 달 기념이자 제78회 정기공연으로 극단의 대표 콘텐츠 <선녀씨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5월 16일과 17일 오후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시 지역 연극 팬들에게 ‘어머니’라는 큰 울림을 전하게 됐다.


이삼우 작·연출의 이 작품은 2012년 경남연극제 대상, 연기상에 이어 전국연극제에서 작품 대상, 희곡상, 연출상, 연기대상, 연기상까지 5개 부문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다. 그리고 2013년엔 대학로에서 임호, 이재은, 고수희 등의 출연으로 공연되었으며 대한민국 연극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선우용녀, 최수종, 한갑수, 윤해영 등이 출연해 보름 동안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선녀씨 이야기>는 지난해 이삼우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야기는 어머니 선녀씨가 죽고 아들 종우가 집 나간 지 15년만에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시놉시스에서 소개한 시작 부분, 종우가 어머니의 영정을 바라보면서 읊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선녀씨 참 고생 많으셨지요. 선녀씨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 가시는 겁니까? 무식한 나무꾼 만나서 고생만 하다 가신 거 아닙니까? 이러고 보이 내 엄마 얼굴을 이리 오래 본 적이 있는가 싶네요. 근데 엄마, 내 엄마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어머니 선녀씨는 어떤 사람일까? 극단 예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린 강혜림 씨의 글은 이 작품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외롭고 외로운 우리 선녀씨는 그런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여성을 꿈꾸고 사랑하는 남편을 꿈꾸고 자녀들을 통해 꿈을 봅니다. 이런 극적인 사건사고로 가득한 삶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인 선녀씨는 마치 이 사건사고들을 해결하는 힘이 자신의 삶의 원동력인 것처럼 힘 있게 모든 것을 이겨냅니다. 그런 그녀의 삶 이야기에서 왜 우리는 왜 울고 웃을까요, 공감할 수 있을까요. 다는 아닐지라도 선녀씨의 삶 조각조각 하나가 우리를 담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무대 장면은 장례식장 빈소라는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펼쳐진다. 주인공 정우의 기억에는 상쾌하지 않은 가정사가 자리 잡고 있다. 무능하면서도 폭력적인 아버지, 늘 싸우기만 하던 누나와 형들. 그 가운데 너무 힘들기만 했을 어머니 선녀씨. 어쩌면 선녀씨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더 감동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다.


출연 : 고현주 김현수 김진홍 진애숙 조진희 이현석 지혁 이삼우 김재훈 황지영 송대영. 문의 :  010-2580-7223.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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