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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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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화요명작예술감상회는 베토벤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설호 창신대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세상에 존경하는 세 사람이 있는데, 예수, 노무현, 그리고 베토벤이라고 한다. 맨 처음 영화 <불멸의 연인>을 소개했다. 베토벤을 가장 잘 드러낸 영화라고. 물론 픽션도 많지만. 영화 줄거리 설명. 베토벤과 줄리에타. 



이 장면은 베토벤이 줄리에타 집에 피아노를 치러간 상황이다. 줄리에타가 집이 비었다고 했는데 실은 베토벤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의 작전에 응한 것. 줄리에타의 아버지가 귀 먹은 베토벤의 실력을 의심해서 실험한 것. 영화에서 베토벤을 '루이지'라고 부르는군. 베토벤은 자기애가 아주 강한 사람. 자신을 테스트한 이 사건으로 아무리 사랑했던 여성이지만 헤어지고 만다.


베토벤을 고전시대 작곡가로 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셋을 꼽으라면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을 친다. 지금은 하이든을 유명한 음악가로 숭상하지만 당시 음악가는 중인 계급이어서 하인으로 많이 취급받았다고. 귀족을 위해 음악을 만든 존재. 하지만 모차르트는 하이든과 달리 계급에서 벗어나려고 한 사람. 유럽여행을 하면서 성숙. 비엔나를 좋아해 도망가지만 잡혀 돌아와. 결국 허락을 받고 비엔나로 가서 대성공을 거둠.


베토벤은 최초의 프로음악가. 음악을 들려달라고 하면 "내 연주회 때 와서 들어" 했다고.



태어난 날은 정확히 모름. 1770년 12월 17일 유아세례를 받았다는 걸로 봐서 이 날 즈음에 태어난 걸로 추정. 1815년 형이 죽었다고 했는데 형인지 동생인지 불투명. 그저 영어의 브라더여서. 베토벤 57세면 유명 음악가치고는 오래 산 편. 슈베르트는 서른에 죽었다고.


그라우트 <서양음악사>는 음악사의 표준. 음악사적으로 베토벤은 다른 사람과 차별됨. 유일하게 작곡가 이름으로 한 챕터를 구성했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 존재. 


클래식. 오래된 것? 잘못된 개념. 정확히 해석하자면 예로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 표준이라는, 기준이라는 의미다. 테니스에도 클래식경기와 오픈 경기있다. 클래식은 이미 잘하는 사람 뽑아 초청해 경기하는 것. 그래서 클래식은 최고란 뜻이요, 모범이란 의미다.


낭만, 무엇이 떠오르나.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 들이키는... 하지만 실제 낭만주의는 그런 것과 다르다. 일단 자살, 우울, 환각 등등. 이때 낭만주의에는 정신병 환자가 많았다. 음악가들, 세상 고민 다 짊어지고 고뇌하다 정신병원 끌려가고... 습하고 어두침침한... 색채가 느껴지는 음악. 그런데 베토밴은 거기까지 가진 않지만 낭만주의 시대를 열었다.


고전 18세기에서 낭만 19세기. 그런데, 낭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차이가 있네. 난 희생, 화끈함, 정의로움 등으로 생각했는데... ㅠㅠ. 아, 낭만고양이여. 둘의 차이점. 보수적이고 진보적이다. 절대음악, 음악 내에 다른 게 들어올 수 없다. 음악 그 자체 리듬, 화성으로 구성돼야. 표제음악이란 주제에 맞춰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한다. 


클래식은 형식이 곧 내용이다 하는 구조를 강조함. 두도막형식 소나타형식 등등 그런 형식에 맞춰야 청중과 소통이 된다고 여김. 그래서 1악장은 어떻게 구사하고 2악장은 어찌 구성되고... 그게 정해졌다는 얘기. 그런데 낭만주의에 와서는 그런 형식을 파괴해나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마치 시를 쓰듯 음악적으로 표현. 그래서 형식이 중요하지 않아. 즉흥곡. 아무생각 없이 치는 것? 마치 즉흥적으로 쓴 것처럼 자유롭게 잘 작곡된 것을 말함. 로맨틱은 그래서 내용을 강조함.


클래식은 나와 너의 생각이 같아지는 것을 요구하지만 낭만, 로맨틱은 나는 나, 너는 너. 이설호 교수는 베토벤을 그냥, 클래식과 로맨틱 사이에 넣기보다 베토벤 자체만으로 음악사적 가치를 지닌 인물로 보고 싶다고.


모차르트를 싫어한다. 뭐, 여섯 살 때 작곡을 했어? 재수 없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노트를 보면 머리 속에 다 작곡이 되어 있고 그것을 옮겨적었으니 하나도 수정한 게 없다고. 


베토벤은 네 마디를 쓰고나면 또 다시 써. 많이 작곡을 하고 잘 된 것을 갖다붙이며 작업. 베토벤을 악성이라 하면 모차르트는 악선(음악의 신선). 두보와 이백처럼.


음악 분석이란 과목 있다. 베토벤은 분석하면 완벽한 곡. 좋은 곡이라고 완벽하진 않다. 이론적으로 완벽하면서도 작품성도 좋은 곡을 만든 인물이다.



소나타란 말은 연주하다. 칸타타는 노래하다. 교회소나타, 실내소나타는 합주형태. 기악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것이 소나타. 오르간, 악기를 총칭하는 말. 옛날엔 오르간이 대장. 악기란 뜻. 뮤직이란 말도 어원은 아트. 여러 예술을 총칭한 게 뮤직. 지금은 아트가 주로 미술 쪽으로 많이 사용됨. 그렇듯 소나타는 기악을 뜻함.


첫번째는 작품으로서의 소나타. 베토벤의 소나타. 기악 독주곡을 의미함. 피아노 혼자 연주. 비아올린 소나타면? 피아노 반주 들어감. 피아노가 반주역할... 다음시간에 할 건데...ㅎㅎㅎ 독주라기보다 이중주. 피아노와 바이올린. 피아노는 혼자. 베토벤 소나타라고 하면 피아노 소나타라는 것. 아른 악기면 꼭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같이 악기 이름이 붙음.


심포니는 4개의 악장으로 구성. 교향곡도. 첫번째 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음. 이 시대의 음악은 절대 음악이기 때문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형식이 중요. 작곡가에게 매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식. 제시 부호, 발전부,전개부, 다시 원래 돌아가 제시부, 재현부라고 함. 이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소나타.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제시부에 제1주제와 제2주제가 나오는데 이 두 가지가 성격을 달리 한다. 강하면 연하고, 남성적 주제와 여성적 주제라고 함. 뭐 요새 상황과는 다르지만.ㅋㅋ 이게 작곡가의 기술.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게 좋은 음악이냐면, 통일성과 다양성이 한 작품에 공존해야 한다. 말은 이해 되지만 작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두 주제의 사이가 자연스럽게 넘어가줘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대가들은 그걸 잘한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제시, 발전된다고 했는데, 발전부에 매력이 있다. 지 맘대로 쓸 수 있기 때문. 제1주제와 2주제의 것을 발전부의 요소로 많이 활용한다.


소나타에서 가장 중요한 형식은 수미상관. 이게 형식적 안정감을 준다. 제시와 재현부. 하나의 구조가 안정적인 형식. 그게 소나타란 것.  작품을 들으며 아, 이게 제1주제구나, 제2주제구나. 아, 이게 또 나왔네. 재현부구나. 하고 알 수만 있다면 소나타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악보는 교재용으로 쓴 게 돈 많이 번다고.ㅋㅋㅋ


음악 감상. 피아노 소나타 문라이트.


강의에 소개된 영상은 아니지만 이걸로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796jkaAHmx4


월광소나타라고? 이건 제목이 잘못 붙여졌다. 1악장부터 축 쳐졌다. 뭔가 이상하다. 이설호 교수의 해석. 이때 베토벤의 마음은, 귀는 멀었고 여자와의 문제도 있고 돈도 없고... 이 1악장을 들어보면 베토벤의 억눌린 심정을 드러낸 곡이다. 달빛처럼 아름다운 곡이 아니라. 슬픈 곡이다. 2악장은 스토리가 있다. 마치 그녀와 데이트하는 것을 회상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3악장을 들어보면, 아 보고싶어. 미치겠어. 줄리에타 보러 갈래. 그런 감성이 느껴짐. 월광소나타는 다시 들어봐야겠다. 끝.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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