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3 가을 해질녘 농촌의 망중한 해저물녘 농촌의 모습은 한가로와 보입니다. 이유는 고즈넉한 정지화상만 보아서 생기는 착각 때문입니다. 해그림자가 산등성를 타고 올라갈 때에도 농촌 벌판엔 콤바인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서서히 밤이 깊어가면 대청마루 아래 귀뚤이가 길게 하품을 하며 양날개를 비벼댑니다. 2008. 10. 13. '중앙'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사람들은 서울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통털어 '중앙지'라고 부릅니다. 이는 서울이 행정의 중심이 된 후 나머지 지역을 지방이라고 부른 데서 생신 대비 개념입니다. 즉, 왕이 있는 곳이 중앙이고 왕이 관리를 파견한 곳이 지방입니다. 또 우리는 인정하지 않지만 중화사상에 매몰된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의 황제가 있는 곳이 곧 중앙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왕은 왕이라 하지 않고 황제라고 부르고 옷도 '황색'을 입는 것입니다. 고려나 조선의 왕을 '황제'라 부르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이유입니다. 그나마 근대화가 시작할 즈음 고종이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나 주체국임을 천명하면서 '황제' 칭호를 쓴 것은 다행입니다. 어쨌든, 중앙이라는 개념은 지방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고 그 지방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2008. 10. 9. 이곳을 신 벗고 들어가라고요? 지압보도가 있는 곳이면 대부분 이런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맨발 건강지압보도입니다. 본 시설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속의 장소는 창원시 천주산 천주암 등산로에 있는 지압보도 시설이다. 창원시장 명의로 세워진 이 안내문이 합당한지 의심케하는 장면이다. 창원 의창동 주민자치센터 시민체육시설에도 지압보도가 있다. 그곳은 얼마든지 맨발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다. 유사한 안내문이 그곳에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산속에 이렇게 흙과 낙엽이 덮인 이곳에서조차 '반드시' 신을 벗고 이용하라면 공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애초부터 이러한 환경을 계산해서 문구를 작성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장소가 .. 2008. 10. 6. 철새, 그 불명예를 어떻게 씻을까? '철새 정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그분껜 죄송하지만 '이인제'씨입니다. 왜그런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그냥 신문이나 TV 뉴스를 조금 많이 봤을 따름인데... 다른 사람도 몇몇은 생각이 날 듯한데 별로 반갑지 않은 인물 쭉 나열한다고 좋은 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분으로 만족하렵니다. 나는 언론이 비겁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당 저당 옮겨다닌 정치꾼들에게 '철새'라는 칭호를 붙여준 데 대해 불만이 있습니다. 철새정치인 빼고 '철새' 하면 떠오르는 새들이 있습니다. 저어새, 따오기, 쇠기러기, 뜸부기... 철새들은 이름도 예뻐서 기억이 가물가물 해도 인터넷에 더 찾아보게 되네요. 철새의 종류엔 겨울새, 여름새, 또 나그네새가 있다고 합니다. 겨울새는 가을을 북쪽에서 보내고 겨울에 한반.. 2008. 10. 6. 11년간 함께 했던 의자를 떠나다 이젠 주인 없는 의자가 되었지만 빨간 방석이 깔린 낡은 회의용 의자는 참 오랫동안 나와 함께 했습니다. 내가 떠나 버린 그 자리에 아직도 그대로 있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기억으론 이 의자를 구입한 시기가 1995년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남매일 마산 시절을 끝내고 창원시대를 열었을 때 중앙동에 있는 한국일보 공장 2층과 3층 일부를 세를 내어 들어갔는데, 3층 회의실을 꾸밀 때 샀습니다. 경남매일은 당시 동성종합건설이 인수해 독립채산형식으로 운영되어오다 외환위기가 시작되자 자금압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수없이 98년 한국일보 더부살이를 끝내고 팔룡동 허름한 공장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 회의용 의자는 갈 데를 잃고 일부는 업무용으로 일부는 휴.. 2008. 10. 1. [여행기] 살아 있는 사람이 왜 무덤에 들어가요? 몽골아줌마의 경주여행기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는 창원역 앞에 서있었습니다. ‘희망나라’ 김하경 선생이 오길 기다린 것입니다. 이날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경주에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구경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이날은 우리 가족 동행자가 한사람 더 늘었습니다. 등산할 때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듯 눈을 피해 두고 나왔던 막내를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짐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유모차에 기저귀가방, 갈아입을 옷가방…. 게다가 경주에서 1박을 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짐도 늘어나 가방의 부피가 커졌습니다. 버스가 도착해서 보니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베트남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우리처럼 남편과 함께 자식을 데리고 온 사람도 있었고 시어머니와 함.. 2008. 9. 27. [새책]세계사에 대한 발칙한 해석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발칙한 세계사 몽골제국은 과연 소멸되고 없는 것인가. 의 지은이 남도현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단정한다. 겉으로 보면 전체 인구 300만도 채 되지 않은 국가이지만 제국의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몽골제국을 정주영 회장이 세운 ‘현대가’와 비교해 설명했다. 1204년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창업한 것은 정주영 회장이 현대그룹을 이룬 것과 같고, 칭기즈칸의 사후 몽골제국은 아들들에 의해 여러 개의 칸국으로 분리된다. 그중에서도 쿠빌라이 칸이 세운 원이 종갓집에 해당되겠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했다. 쿠릴타이(몽골 유목민 합의제도)를 통해 상호 적통을 물려받은 것으로 인정한 대목이 그렇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정주영 회장 사후 ‘왕자의 난’을 겪으며.. 2008. 9. 27. 학교가 두려운 아이 중학생인 한 아이가 결국 학교생활을 접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말로는 같은 학급의 아이들이 계속 괴롭혀서 도저히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내성적인 이 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런 고민에 휩싸였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전혀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며 견디어 왔습니다. 속으로야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며 온갖 상상을 다 했겠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행동으로도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에게나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고자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자질이 나쁘다는 인식도 그렇지만 결국 나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고통을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성적에 몰입한 공교육 이 아이는 자신이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에게 관심을 얻고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 2008. 9. 23. 새로운 스타일의 주방장 모자를 소개합니다 ^ ^| 새로운 스타일의 주방장 모자가 나왔다. 머리 사이즈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통풍 기능이 뛰어나 머리가 답답하지 않다. 그리고, 급할 땐 훗훗. ^^; 지원이가 많이 컸다. 아직 말은 잘 못해도 다 알아듣는다. 출근할 때 쪼르르 따라 나와 배꼽 인사에 손바닥 부딪혀 '참힘땀'을 외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런데 한번씩 어깃장을 낼 때면 오빠를 능가한다. 고집은 오빠보다 급수가 높은 듯한데 오빠 말이라면 잘 듣는다. 오빠가 하는 말이 "지원이를 다루는 데는 비결이 있는 데요, 좋게 말하고 잘 대하면 고집 안 부려요." 녀석, 육아 기술이 아빠보다 낫구만. 2008. 9. 10. 할머니의 잃어버린 60년 한 할머니가 있습니다. 올해 아흔입니다. 치매 증세도 있습니다. 이마와 뺨에 생긴 주름살은 지나온 세월의 풍파를 얘기하는 듯합니다. 젊은 시절 늘 동백기름을 바른 머리를 뒤로 묶어서 비녀를 꽂고 다녔지만, 이제는 증손자보다도 더 짧은 머리로 뒷방에 누워 창밖 구름 따라 흐르는 세월을 물끄러미 지켜만 볼 뿐입니다. 분단으로 생이별 기구한 삶 할머니가 남편과 헤어진 지는 6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아, 올해가 건국 60년이라는군요. 우리나라의 그 60년이란 역사는 이 할머니에겐 상처의 60년인 셈입니다. 그 당시 남편과 헤어지고 지금까지 생사조차 모르는 채 살아왔으니까요. 할머니는 남편이 죽었다고 단정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설·추석이나 음력 구월 구일이 되면 차례상을 올리고 제삿밥을 지었습니다... 2008. 9. 9. 어불성설 고정문 문이 고정되어 있는데 '미세요'라는 문구가 손잡이에 붙어있는 경우를 두고 '어불성설'이라 하겠다. 궁금한 게 생겼다. 사람들은 고정문을 먼저 밀어볼까, 아니면 출입문을 먼저 밀고 드나들까? 나는 왼손으로 왼쪽 문을 미는 습관이 있어서 늘 왼쪽 손목에 충격을 받는다. 운 좋게 '고정문'이라는 문구를 발견한다면 모르지만. 2008. 9. 8.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 어떤 게 있나 2008 창원복지박람회. 지난 5일 창원 컨벤션센터서 개최됐다. 지역내 복지관련 기관과 단체 부스 110개가 설치됐다. 일반인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단체관람을 온 유치원생들의 발길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2008 창원복지박람회' 통해서 본 우리동네 복지 프로그램 창원시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박선지 씨의 이야기. 작년 겨울 초입에 독거·저소득 어르신에게 이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복지회관으로 왔다. 그런데 자신이 알고 있는 한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그 할머니를 찾아가 신청하라고 권했다. 괜찮다고 하는 것을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터라 반강제로 모시고 신청케 했다. 좋은 이불을 한 번도 덮고 자본 적이 없다는 할머니는 첫날밤이 생각.. 2008. 9. 8. [책]주목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들의 삶 자본주의 계급사회 현실·양심적 병역거부 다뤄 선경에서 한길로 수시로 바뀌는 관점 재미 더해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들을 폭력에 멋지게 맞서 나가는 영웅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 평화는 거창하고 대단한 사람의 능력이 아닌 힘없는 개인들의 작은 선택이 모여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한 지은이 김중미의 말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은 힘있는 누군가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한미FTA와 쇠고기 협상 국면 때 나타난 '촛불'에서 우리는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바로 촛불을 연상케하는 우리시대 작은 힘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박노자 한국학 교수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 책의 주제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지만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 바로 '폭력'.. 2008. 9. 6. <강희근 시 비평으로 읽기> 출간 경상대학교 강희근 교수의 정년퇴임에 맞춰 후학과 제자들이 그이의 시업을 기리는 기념비평집 를 펴냈다. 1부는 서문, 해설, 서평, 비평 등의 글로 시인의 시를 비평한 글로 구성했고 2부에선 시의 특징, 변화와 지속과 시사적 의의 등 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배치했다. 또 3부에선 국내 활동 중인 시인과 비평가, 교수, 후배시인들이 시인의 시를 읽고 비평한 '시 한 편 읽기'로 구성했다. 특히 3부 '시 한 편 읽기'에선 시인의 여러 지인들이 시에 대해 작품론과 작가론을 섞어 부담 없이 평을 했는데 그 행간이 모이다보니 강 시인의 철학이 드러나고 사람관계가 밝혀진다. 유안진 시인은 '허공중에'라는 시를 소개하고 평했다. 그러면서 "시집을 받고 감사전화 드렸다가 이 글을 부탁받았으니, 정년퇴임을 축.. 2008. 8. 30. [어린이책]찰리의 관점 등 ◇찰리의 관점(초등 고/리처드 스크림 지음·노지양 옮김) = 선천성 시각 장애를 띤 찰리가 도둑 누명을 쓴 아빠의 무죄를 밝히려고 조금은 어설프지만 용감한 도전을 그린 소설. 캐나다 도서관협회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으로 찰리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짧은 기간 안에 무죄를 밝힐 확실한 물증을 찾아나서는 과정이 경쾌하게 진행된다. 현문미디어. 320쪽. 8500원. ◇아름다운 검정말 블랙뷰티(초등 중/에너 스웰 지음·수잔 제퍼즈 그림·정회성 옮김) = '블랙 뷰티'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1877년 출간된 책으로 젊고 용기 있는 말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훌륭한 혈통을 타고나 좋은 마구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지만 엄마와 떨어져 새로운 주인을 만난 후 연이은 불운을 겪지만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 2008. 8. 30. [새책]삼국시대에도 햇볕정책이 있었다? Ib57r2NeIzI3ESIYN4f4DcATmbqDdhdFzmTRlfpGY2g= 105인이 추천한 한국사를 바꾼 역사적 결정 108건 역사에는 '만약'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그 과거에 '만약'이라는 편광기를 들이대면 역사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도 있다. 만약에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 어떤 문자를 쓰고 있을까? 당시에 쓰던 한자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을까? 그러면 영어몰입 교육에 얼마나 찬성할까? 어쩌면 중국어를 국어로 쓰고 있진 않을까? 또 만약에,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지 않았다면 어찌 됐을까? 그때 요동을 회복했더라면 지금 중국이 동북공정이니 하는 일들을 과연 획책할 수 있을까? 역사학자들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운명을 바꾸고 역사의 흐름을 가르는 결정적 선택이 있.. 2008. 8. 30. 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 등 새책 wjAAYIk86jFOYghkaKoMwBBUIBFY6hMsoKMIwgjECohA6rt6aLt4 ◇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사회비평/강인규 지음) = 저자는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미국을 '비록 완전하지는 않을지라도 서로 다른 문화와 피부색을 지닌 사람들이 비교적 평등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케네디공항에 내려서는 순간 무참히 깨진다. 화물하역작업을 하는 인부는 대부분 흑인이며 택시 운전대를 잡은 기사는 아랍계 이민자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9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미국인의 삶과 문화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인물과 사상사. 292쪽. 1만 4000원. ◇남과 북을 만든 라이벌(한국사/역사비평 편집위원회 엮음) = 박정희와 김일성, 최현배와 김두봉, 염.. 2008. 8. 30. 장애인올림픽에서 스포츠스타가 나올 조건 24일 베이징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일명 냐오차오-새 둥지)에서 펼쳐진 올림픽 폐막식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와이어를 이용한 화려한 군무와 불꽃놀이는 보는 내내 감동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각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서로 실력을 겨뤘던 17일간의 축전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폐막식은 아쉬움을 많이 남기기도 하지만 다음 대회에 대해 기대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베이징 냐오차오에선 4년 후의 런던 올림픽만 기약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내달 6일부터 패럴림픽 정작 내달 6일부터 개최되는 장애인올림픽에 대해선 무관심했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에도 중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547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더니 거기까진 신경을 쓰지 못한 것 .. 2008. 8. 26.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