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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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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수 батсүх바트수흐가 부른 노래입니다.



Batsukh - Zoolon zoolon zambuulin

 

Агь үнэртсэн цэнхэр талын

(Agi unertsen tsenher taliin)
아기 가득한 들판에

Адуу нь дандаа сорлог байдаг

(Aduu ni dandaa sorlog baidgaa)

사는 말은 훌륭한

Уужуу тайван ухаант аавын минь

(Uujuu taivuu uhaant aaviin meen)
느긋하고 똑똑한 아버지의

Үг нь дандаа эрдэнэ байдаг

(Ug ni dandaa erdene baidgaa)
말은 보석과 같아라.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Нар үдэлсэн буурал говийн

(Nar udelsen buural goviin)

해가 중천에 고비
Салхи нь дандаа бүлээн байдаг

(Salhi ni dandaa buleen baidgaa)

따뜻한 바람이 불고
Насан өндөр сайхан ээжийн минь

(Nasan undur saihan eejiin meen)

나이 많은 아름다운 엄마의
Санаа нь дандаа сүү шиг байдаг.

(Sanaa ni dandaa suu shig baidgaa)
마음이 우유와 같네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Бүжин туулай хярсан бутыг

(Bujin tuulai hyarsan butiig)

앉아 있는 토끼 옆에 서있는 나무

Харахад нэг л нөмөртэй байдаг

(Harahad neg l numurtei baidgaa)

보기엔 너무 따뜻해
Бүүвүй аялсан бүсгүй хүний

(Buuvei ayalsan busgui hunii)

자장가 부르는 엄마의
Харц нь дандаа зөөлөн байдаг.

(Harts ni dandaa zuulun baidgaa)

시선은 또한 너무 부드러워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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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한지 스무날이 된 새벽, 불현듯 예전에 어머니께 종종 드렸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어머이, 좀 쉬시지예?"
인사치레로 한 말이긴 하지만 참 멋모르고 했던 말이었음을 실감합니다.
가정주부로 눌러앉은지 넉달이 되었지만 분가하고 난 스무날이 되어서야 집안일이 쉴틈을 주지 않는 것이란 걸 느낍니다. 어머니와 함께 살 때엔 내가 얼마나 게으름을 부렸는지 비로소 확인이 되는군요.
토요일, 일요일은 아내가 일터로 나간다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반찬하고 밥상차린다고 부산을 떨었는데 월요일이 되자 또 아이 학교 보낸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반찬 만들고 어젯밤 미뤄놓은 설거지 하느라 바쁘네요.
게다가 아이 셋 중에서 막내가 이제 겨우 대소변을 가릴 시기라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방심했다간 옷을 바로 빨랫감으로 만들어버리니까요.
아침 먹고나면 설거지, 매일 빨래감은 왜 그렇게도 많이 생기는지. 방 청소는 각자가 맡아서 해도 쉴 틈이 별로 없군요. 아이들과 산책,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일과가 주부의 생활인데 어머니와 함께 살 땐 왜 몰랐는지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군요. 나는 간식 먹는다고 안방에서 밥상 펴놓고 앉아있으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거실로 부엌으로 부산하게 왔다갔다 하시는 어머니께 드린하고 한 말이 고작 "어머이, 좀 쉬시지예?"였으니 말입니다. 
겪어보니 정말 주부의 일은 어느 노동일보다 더 정신없고, 쉴틈없고,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다 크면 좀 나아지려나. 으휴~.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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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아이 전학하려 아침에 이사온 지역의 학교를 갔다왔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방에서 학교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긴 방학을 끝내고 오늘은 개학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 전학 서류절차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인사를 합니다. 아마 내가 선생님인줄 알고 인사하는 아이들도 있을 테고 습관적으로 어른을 봤으니 인사를 하는 아이들도 있을 겝니다.

주로 저학년 아이들이 인사를 합니다. 학교에서 많이 떨어져 걷고 있는데도 인사를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둘째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학교에 바래다주면서도 그것을 느꼈더랬습니다. 촌이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같이 갈 때에도 바래다 주고 혼자 돌아올 때에도 마주치기만 하면 아이들은 모두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등교시간이 일정하다보니 늘 만나던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자주 본 사람이고 또 동네 어른인 줄 알았으니 더욱 인사를 하는 게 맞을 텐데 3학년, 4학년이 되면서 마주쳐도 인사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철이 들었다는 것일까요. 저학년 때에는 학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는 대로 만나는 어른마다 인사를 했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인사를 해야할 대상과 하지 말아야하는 대상을 구분하게 된 것일까요.

어릴 때에 누구에게나 인사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좀 컸다고 아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게 되는 현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자연스런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해봐야할 문제 아닐까요.

뭐, 어릴 때엔 아무에게나 인사를 하고 커면서 골라서 인사를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면부지의 아이로부터 인사를 받는 경우와 몇 번 안면이 트인 후에 외면받을 때를 생각하면 바람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인사를 할 대상과 하지 않아도 되는 대상을 구분하는 법을 훈련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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