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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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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큰 아이 방 입구에는 A4지에 컬러로 프린트해 놓은 사진이 한 장 걸려 있습니다. 작년 내 생일 때에 퇴근하고 들어오는 데 컴컴한 거실에서 '폭죽봉변'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심술궂은 아이들의 표정과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며 두려워하는 아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잡혔습니다. 사진은 아내가 찍었는데 이정도의 순발력이면 사진 가지고도 먹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하튼 아이들이 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엄한 아빠의 허점이 아이들에겐 그렇게 통쾌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생활하면서 조금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도 지적하고 공부 역시 일정한 시간동안 하지 않으면 야단을 치고, 과자를 나눠먹지 않거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도 엄하게 나무라니까요. 특히 논쟁을 할 때엔 한 번도 아이들에게 지지 않으니까 더더욱 공포에 질려있는 이런 아빠의 모습이 좋은 모양입니다.

너무 완벽하기만 바라는 아빠의 압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담겨있는 무언의 시위쯤으로 생각하고 붙여놓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런데 간혹 허점을 보이기도 하는 데 아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짜슥들, 관찰력 좀 더 키워야겠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아이들에게 엄한 아빠로, 빈틈이 없는 아빠로 아직 존재하고 있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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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집에 청매실 나무가 하나 있는데 엊그제 살포시 꽃눈이 열렸습니다. 입춘이 지나자 바로 계절의 신호를 보내는군요. 많이 가물어서 예전에 비해 좀 늦게 핀 것 같은데 오늘 단비로 조만간 팝콘처럼 하얀 꽃잎을 터뜨리지 싶습니다.

대개 매화 꽃잎이 만발해지면 대여섯걸음 떨어져 있는 앵두나무도 하얗게 꽃을 피우는데 아직 이놈은 눈을 뜰 생각이 없나 봅니다. 꽃눈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작년 이 매실나무는 3년째를 맞았는데 제법 청매실을 달았습니다. 한 광주리는 가득 메웠지요. 어린 나무여서 아직 알은 작지만 그것으로 담근 술과 즙은 아직도 먹고 있습니다. 맛이 좀 없긴 해요. 올해 나이 네살이 되니 올 여름엔 작년보다 굵고 맛있는 매실을 맺겠지요.

오늘 촉촉히 비가 내리니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이제 본격 시작되나 봅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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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수 батсүх바트수흐가 부른 노래입니다.



Batsukh - Zoolon zoolon zambuulin

 

Агь үнэртсэн цэнхэр талын

(Agi unertsen tsenher taliin)
아기 가득한 들판에

Адуу нь дандаа сорлог байдаг

(Aduu ni dandaa sorlog baidgaa)

사는 말은 훌륭한

Уужуу тайван ухаант аавын минь

(Uujuu taivuu uhaant aaviin meen)
느긋하고 똑똑한 아버지의

Үг нь дандаа эрдэнэ байдаг

(Ug ni dandaa erdene baidgaa)
말은 보석과 같아라.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Нар үдэлсэн буурал говийн

(Nar udelsen buural goviin)

해가 중천에 고비
Салхи нь дандаа бүлээн байдаг

(Salhi ni dandaa buleen baidgaa)

따뜻한 바람이 불고
Насан өндөр сайхан ээжийн минь

(Nasan undur saihan eejiin meen)

나이 많은 아름다운 엄마의
Санаа нь дандаа сүү шиг байдаг.

(Sanaa ni dandaa suu shig baidgaa)
마음이 우유와 같네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Бүжин туулай хярсан бутыг

(Bujin tuulai hyarsan butiig)

앉아 있는 토끼 옆에 서있는 나무

Харахад нэг л нөмөртэй байдаг

(Harahad neg l numurtei baidgaa)

보기엔 너무 따뜻해
Бүүвүй аялсан бүсгүй хүний

(Buuvei ayalsan busgui hunii)

자장가 부르는 엄마의
Харц нь дандаа зөөлөн байдаг.

(Harts ni dandaa zuulun baidgaa)

시선은 또한 너무 부드러워

Дахилт: 후렴
Зүүд хүртэл жаргааж сэрдэг

(Zuud hurtel jargaaj serdeg)

꿈꾸다 행복하게 깨어나고
Зөв явахад зөөлөн зөөлөн замбуулин

(Zuv yavahad zuulun zuulun zambuulian)

똑바로 살면 부드러운 .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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