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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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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경남도민일보 주최 제3회 김해재즈콘서트가 열렸다. 김해재즈콘서트는 3회지만 경남도민일보는 벌써 10년 정도 전부터 재즈콘서트를 열어왔다. 삼색콘서트가 대표적 '브랜드'다. 이번 김해 공연에서도 많은 관객이 찾았다. 특이하게 이번 공연엔 재즈 밴드에 좀체 포함되지 않는 플루트와 클라리넷이 협연을 했다고 한다. 재즈라는 음악 장르가 처음 들었을 때 그저 그런 음악 중에 하나 정도로 여겨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다크엔젤의 도시' 공연 때문에 관람 못한 게 아쉽다.


○…창원의 노동문학 자료전이 내달 30일까지 창원시립마산문학관서 열리고 있다. 70년대와 80년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자의 관점에서 그려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겠다.


○…경남신문이 '비평교류모임 사람 153'에 다녀온 소식을 실었다. 지역 청년미술인 7인이 매월 특정작가와 작업을 주제로 비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번엔 구성원과 관계자 10여 명이 모여 구성원과 관계자 10여 명이 모여 김진경 작가와 작품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다음엔 '창원아시아미술제'에 대해 비평한다. 시간이 되면 꼭 참석해 듣고 싶다.


○…거제 해긍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은 제법 정평이 나있는 갤러리다. 이번엔 1과넹서 5관까지 모두 작품을 걸었다. 김성호, 백성흠, 최진식, 오호경, 이상봉. 지역 화단에서 제법 이름이 익숙한 작가들이다. 다섯 명의 중견 화가의 작품을 1타 5피로(음... 그게 화투에선 가능할 지 모르지만) 관람할 수 있는 찬스다.


○…경남메세나협회가 11일 창원 성산아트홀 뷔페에서 올해 매칭 펀드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모범적 교류활동을 펼쳐온 기업과 예술단체의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부곡스파디움가 극단 이루마가 바람직한 메세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해 이루마 이정유 대표 추카추카.


○…13일 이병주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융복한 문학콘서트 '필화와 한국 문학'이 열렸다.경남작가회의, 부산작가회의, 시밥동인 등 문인 100여 명이 참석했단다. 이병주 문학관은 지지난해 아내와 다녀온 적이 있어 관심이 간다. 이날 행사에 극단 아시랑이 힘을 보탰다. 이병주 단편 '빈영출'을 입체낭독했다는 소식. 21일까지 사화전이 열린다.


○…오는 20일과 21일 사천무놔예술회관에서 '제13회 전국 판소리 수궁가 경창대회'가 열린다. 더불어 '제9회 사천 전국 고수대회'도 함께. 이번 대회는 일반부를 비롯해 고등부 중등부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150여 팀이 참가한단다. 


○…도예가 손현진 씨가 일본 제114회 아리타 국제도자전 산업도자기 부분에서 아리타국제교류협회상을 수상했다는 소식. 손현진 씨는 김해분청도자기 전문가인데 김해분청이 국제 축제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이라고.


○…다음달 20일까지 대산미술관에서 경남과 부산 기독작가 8명이 '봄의 향기'전을 연다.강미령, 김문주, 류명렬, 윤경선, 이근은, 이동순, 장용근, 지경희 작가가 참여했다.


○…그외 김해문화의 전당 새 사장으로 부산관광공사 원아시아페스티벌사업단 단장을 지낸 윤정국 씨가 선임됐다는 소식과 창원문화재단이 이번 수요문화대학 프로그램으로 통영의 문화와 역사를 탐사하는 강좌가 진행된다는 소식 등이 도내 신문들에 실렸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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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언론사엔 보도자료 다 보내고 정작 내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군. 이런... 공연이 내일이다. 긴장도 되고 두렵다. 나이 먹어서 이렇게 긴장하는 거 어울리지 않는데... 극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년에 입단해 이런저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감탱이'가 젊은 사람들의 운신의 폭을 줄어들게 만든 건 아닐까 미안한 맘도 있다. 극단에 모습을 드러내면 모두 밝은 얼굴로 인사해주는 게 너무 좋고 고맙다. 뒤늦게 다시 시작한 연극이지만 노는 것이다 보니 별 피로한 줄 모른다. 


어쨌든 내일이 공연이다. 홍보를 담당하고 보니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더 많은 사람에게 공연소식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와줬으면 싶다. 내 머리 속에는 가난한 극단이 홀로서기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까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내 영향력이란 게 한정이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 오히려 능력이 부족한 게 극단 젊은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홍보는 내 블로그에 올리는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다. 잠시 후 3.15아트센터 소극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오늘 최종 리허설이다. 내일 많은 분들이 와서 우리 연극을 봐줬으면 좋겠다.




아래 글은 지난 7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


경남 도내에서 유일하게 신체극을 하는 극단 상상창꼬가 2017년 창작초연작 

<다크엔젤의 도시>를 무대에 올립니다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대사와 몸 언어의 절묘한 조화

신체극 <다크엔젤의 도시그 형상의 미학

극단 상상창꼬 13일 오후 3, 7시 30분 창원3·15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천상의 악동 다크엔젤이 인간세상에서 발견하는 도시인의 풍속도 그려내


신들의 세계인 천상과 인간의 세계인 지상을 오가는 다크엔젤은 어디서나 말썽을 일으킨다. 그가 행복한 순간은 오로지 타인이 고통으로 괴로워할 때뿐이다. 신들을 괴롭히던 악동 다크엔젤의 심술은 어떠한 형태로 다시 인간을 괴롭힐까? 그 판타스틱한 과정이 웹툰처럼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 상상창꼬는 오는 13일 오후 3시와 7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올해 첫 신체극이자 극단의 아홉 번째 작품인 <다크엔젤의 도시>(·연출 김소정)를 공연한다. 창작 초연작이다.

 

<다크엔젤의 도시>는 천상에서 악동으로 소문난 다크엔젤이 신들을 괴롭히는 것마저 시시해지고 지루해지자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다소 판타지성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의 무대는 절제된 대사와 훈련된 몸 언어를 통해 조화롭게 펼쳐진다.

 

극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2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문학에서 즐겨 사용되는 스토리 구성법인 수미상관법을 적용했는데 화이트엔젤인 신 테리온의 침실이 배경이다.

 

1막과 2막 모두 지상이 배경이다. 지상에 나타난 다크엔젤은 바삐 움직이는 인간들에게 첫 심술로 비를 뿌린다. 그 다음 다크엔젤의 심술작전은 의류회사 끄몽의 중간 간부로 들어가 부하직원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부하들이 밤샘해가며 작업한 것을 모두 헝클어놓으며 다시 작업하도록 지시한다. 하지만 인간세계에는 그보다 더 지독한 다크엔젤이 있음을 발견한다. 회사의 고위직 간부다. 부하들의 것을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만드는 그러한 인간을 보면서 다크엔젤은 흐뭇해하며 그에게 아부한다.

 

인간세계의 이러한 부조리한 모습은 서민이랄 수 있는 평사원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절규하기 시작한다. 온몸으로 발악을 하기도 하고 저항해보기도 하지만 그들에겐 한계라는 커다란 벽만이 존재할 뿐이다.

 

다크엔젤이 끄몽이라는 직장에서 눈여겨본 두 사람이 있다. 강 팀장과 미스 리. 힘든 직장생활 가운데 서로 연민을 느끼며 의지하는 관계로 변해간다. 다크엔젤이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미스리 가 비오는 날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성추행범을 피해 달아난 곳은 여전히 도심이다. 주택과 각종 상점들이 즐비한. 인간 군상은 여전히 서로 괴롭히고 불만을 토해내며 살고 있다. 강 팀장에게 행복을 드리겠다는 미스 리, 그녀는 자신이 어쩌면 가장 불행한 상황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을 것임에도 오히려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르골 인형이 되어서.

 

그러한 가운데 어두웠던 세상은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 가고 밝아지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어둠 속에 집어넣으려는 다크엔젤의 심술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결국엔 밝은 표정을 되찾은 도시의 사람들에 의해 짓눌린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그의 어깨에는 하얀 날개가 돋는다. 다크엔젤은 자기도 모를 기쁨에 젖어 바이올린을 켠다.

 

심술궂은 악동 다크엔젤 역엔 이계환이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를 나온 그는홍신자 웃는돌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신체극 <라디오 여자>에서 열연한 바 있다.

 

강 팀장 역은 극단 창단 멤버인 강주성이 맡았고 미스 리 역은 역시 <라디오 여자>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던 이예슬이 맡았다. 그 외 10여 명이 멀티 역할을 소화하며 극의 조화 있는 흐름에 기여한다.

 

김소정 예술감독은 지역에서 연극을 하면서 사실주의 극에 치우친 현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해보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신체의 움직임으로 비주얼하게 극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신체극은 좀 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충족감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예약 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 010-3165-8796, 070-8832-8801.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we922

 

신체극이란아직 국내에서 공식적인 장르로 정립되지 않은 용어이긴 하나 대체로 영어의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er)에 해당하는 말이다몸짓으로즉 마임으로 극을 표현하되 연극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는 형태가 신체극이다무용적 형태가 강한 것은 무용극음악적 요소가 강하면 음악극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요즘 이렇게 장르 간 융합된 형태가 많이 실험되고 있으며그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과정이다.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04872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14319


http://cwcf.or.kr/art_info/art_info_view.asp?p_idx=2616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508_0014879750&cid=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ino999&logNo=220995884245&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http://news.gyeongnam.go.kr/?p=138907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5100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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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이 세곳은 창원문화재단이 관리하는 문화공간이다. 지금까지 전시회 소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전시는 성산아트홀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3.15아트센터와 진해문화센터엔 별로 작품이 걸리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접근성과 유동성의 차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쏠림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 창원문화재단의 고민을 담은 소식이 경남도민일보에 실렸다.


○…13일 밀양연극촌 야외 성벽극장에서 화가 이중섭의 삷을 담은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무대에 올린다는 소식. 몇 년 전 성벽극장에서 '오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성벽극장을 공사비 4억 2000만 원을 들여 785석의 대형 극장으로 재개관했다는 소식도 함께 곁들여졌다.


○…개그맨 김현철이 정식 지휘자 자격을 갖춘 연예인이란 것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아는 사실이다. 그 김현철이 3.15아트센터에서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친다. 전국순회공연 중이라는데... TV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진면목을 함께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겠다.


○…그외 경남도민일보에는 김해문화의전당서 5월 한 달간 목금토요일 상영하는 '나는 부정한다' 소식과 춘천의 동화를 사랑하는 모임 '낮도깨비'가 김해 사회복지법인 한마음학원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동화놀이'를 한다는 소식도 실렸다.


○…그리고 문화소식과는 좀 거리가 있는데... 경남도민일보가 오늘 창간 18돌을 맞았다. 창간 특집기획으로 18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1면에 실었다. "꿈을 품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고3학생들의 소망이다. 음... 굳이 이야기하고 싶은 대목은... 여섯 명의 학생들 중에서 두 명이 아는 이들이고 이들은 연극예술을 배우고 있고 이틀 후 3.15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는 얼굴이란 얘기다.


○…"몸짓·표정으로 보는 다크엔젤의 변화" 경남신문에 실린 극단 상상창꼬 '다크엔젤의 도시' 공연 소식이다. 기사 한 문장이 눈에 띈다. "김 연출가는 다크엔젤을 통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인간의 존재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기획한 작품이라며 신체극이라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그저 극이 흘러가는 대로 편안하게, 즐겁게 감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작곡가회가 26일 오후 7시 경남도교육청 지혜의 방에서 '창작시와 함께하는 신작 예술가곡의 밤'을 연다는 소식. 이재성 시 '스무다섯 살의 바다', 옥영숙 시 '내 마음의 우산', 정다인 시 '꽃사슴', 김우태 시 '사랑의 역설 등 16편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이 4명의 성악가와 피아니스트들에 의해 선보인다.


○…그외 김해 도요창작스튜디오에서 13일 최영철 시인 초청강연이 있다는 소식과 진주화요문학회가 12일 경남과기대 산학렵력관 1층 대회의실에서 문성해 시인 초청 강연을 연다는 소식이 경남신문에 실렸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어지간한(또? 두 번이나 이 표현을 쓴다는 것은 어휘력 부족을 공표하는 것임에 다름없따!) 문화인이라면 모르지 않는 작품이다.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제목이 '춘희'로 변한 것도 알 것이다. 직업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제목은 '동백꽃 아가씨'. 비올레타가 왜 가슴에 빨간 동백을 5일 정도 달았는지, 이것이 당시 얼마나 도발적 행동이었는지 잘 알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경상오페라단이 6월 2~3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다.


○…창원성산구청에서 5월 한 달간 김현주 서양화가의 문하생 24명이 유화 31점을 전시한다는 소식과 서양화가 노주현-전혜영 두 사람이 사천 미스티 브리즈커피 사천점에서 부부동행전을 연다는 소식, 제55회 함양전국시조경창대회가 12일 오전 11시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는 소식, 경남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19일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경남일보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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