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제11회 창원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 개최
‘아름다운 동행’ 제11회 창원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 개최
6월 2~4일 창원시 진해구 소극장 판·진해루서 7개 작품 공연
지역에서 코미디 연극들만 모아서 관람할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그럼에도 경남 창원에서 올해 11회째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지역 연극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월 2~4일 일정으로 열리는 배꼽 잡는 연극들이 펼쳐지는 곳은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와 소극장 ‘판’. ‘제11회 창원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7개 작품이 공연된다.
2일 첫날 오후 3시와 5시 공연으로 페스티벌 시작 테이프를 끊는 팀은 진해장애인복지관 ‘햇빛촌’이다. ‘햇빛촌’은 모두 장애인 배우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전국장애인 나눔연극제 단체 대상, 연기대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번 페스티벌에 출품한 작품은 사회 이슈화하기도 한 장애인의 성에 대한 고민을 코믹하게 풀어낸 ‘아우성’이다. 소극장 판에서 공연.
이어 오후 7시 30분 진해루에선 연희단거리패의 작품 ‘오구-죽음의 형식’이 펼쳐진다. 워낙 유명한 데다 다양한 버전으로 30여 년이나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이번 공연에선 늘 두렵고 무서운 것이라 여겨지는 ‘죽음’에 대한 문제를 익살스런 재담, 몸짓으로 코믹하게 풀어낸다.
둘째 날인 3일 오후 3시와 7시 소극장 판에서는 극단 고도가 ‘사랑? 했네... 했어’를 공연한다. 어렸을 때 무심히 던진 한마디, “평생 니 옆에 있어줄게” 때문에 벌어지는 50년 후의 남녀이야기다. 50년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오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이 펼치는 로멘틱 코미디다.
같은 날 오후 4시엔 진해루에서 극단 제리아저씨가 ‘오즈와 깔깔마녀’를 야외공연으로 펼친다. 이 작품은 착한 어린이의 박수소리를 싫어하는 마녀를 이기기 위해 어린이 들이 함께 다짐하고 주인공 오즈를 돕는다는 참여형 인형극이다. 도망 다니기에 급급하기만 오즈가 어린이 관객의 도움을 받아 깔깔마녀를 이길 수 있을지.
이어서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극단 상상창꼬가 ‘다크엔젤의 도시’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달 13일 3·15아트센터에서 창작초연한 신체극으로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에 맞춰 내용을 재구성한 극이다. 천상에서 다른 천사들을 괴롭히던 다크엔젤, 모든 천사들이 그를 떠나고 더는 괴롭힐 상대가 없어지자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다크엔젤의 눈에 비친 인간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4일 오후 4시 진해루에선 ‘우카탕카’ 팀이 ‘코미디 넌버벌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공연은 2명의 희극배우가 마임의 무한한 매력을 살려 마술, 개그가 융합된 연기를 보여주며 진행된다. 기존의 마임 공연과 달리 관객이 무대에 나와 배우와 함께 마임을 따라하며 공연을 펼친다는 점이 독특하다.
같은 장소 오후 5시, 우카탕카 공연에 이어서 마블러스 모션 팀이 ‘마블쇼’를 한다. 마블러스 모션은 두 젊은 마이미스트가 2009년 결성돼 수많은 무대공연과 길거리공연으로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 마임 퍼포먼스 팀이다. 내용은 인형과 로봇을 만드는 두 장인으로 등장해 서로 자기 인형이 우수하다면 티격태격하다 웃고 떠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페스티벌 기간에 코미디 가면 만들기, 코믹 저금통 만들기, 빙글빙글 바람개비 만들기 등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 055-545-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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