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남미술대전 수상작 감상하기
전시 행사는 끝났다. 시상식이 있던 지난 13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열사흩날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부 서예 중심 2부 회화 중심의 경남미술대전 전시가 모두 끝났다. 시간 나면 보러가야지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는 게 아니었다. 그 생각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날에야 겨우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보았던 것인데... 진작 생각 났을 때 그냥 보러 갔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글이라도 한줄 보탤 수 있었을 텐데 싶다.
두고두고 감상하려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다만 실물을 보고 느낀 감흥에야 발뒤꿈치에도 따라가진 못할 터.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아무리 쪼개어 내어도 작품 하나하나 감상을 다 적기는 무리니 일단 사진만이라도 쭈~욱 붙여본다. 뭐 내키면 한 마디 덧붙이기도 하고.
오브제를 보고 느낄 줄만 알면 미술감상할 안목은 가졌다고 봐야 옳다. 예를 들어 커피를 끓일 때 얼마나 뜨거워졌나를 알기 위해 무식하게 손가락을 집어넣는 수준의 감각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미술작품을 감상할 능력이 있다고 하겠다.
대상 작 김미나의 '기다리는 마음'
민화 부문 대상 정미영의 '정열의 계절'
서양화 대상 김동준의 '사유의 일상'
수채화 대상 박혜경의 '울림-생명의 소리'
공예 부문 대상 김지영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서예한글(캘리그래피) 대상 김경미의 '정철의 사미인곡''
서각 대상 이수경의 '심선영'
서예 한문 대상 정점희의 '청허선사시 일수'
조소 부문 대상 정경현의 '생존과 진화'
입선 박지현의 '기념비'. 이런저런 미술전람회 다니다 보면 한 번씩 눈에 들어오는 그림체의 그림이다.
특선 변수현 '드러내기'
입선 마민이 '기억(2)'
특선 정순영의 '주변이야기' 가까이서 보면 전혀 군중임을 알 수 없는데... 떨어져 보니 꽉찬 군중을 발견하게 된다.
미술관람 뒷모습. 하지만 그림 속으로 들어간 그들의 시선이 읽힌다.
특선 김민주 '진정해1'
입선 김언주 '자유1'. 비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앞날은 몽롱하다. 지금 비가 지나칠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얘기다.
입선 김동진 '등'
입선 노경희 '가을산책'
입선 김다순 '내면여행 2016-1'
특선 명현주 '그 겨울... 마지막 흔적'
미순전시실의 아름다움은 단지 그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선 최현정 '너에게로 가는 길'
특선 박지영 '모고현소경'
입선 문경순 '목련이 수 놓은 산사'
특선 강두리 '축제'
특선 허남숙 '비개인 정원2'
특선 박규민 '바닷속 이야기'
입선 양하순 '가을이야기-2016'
2층 전시실 올라가는 골마루 끝에 설치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는 가족.
우수상 문영미 '컴포지션-5'
특선 현광숙 '투영'
특선 이미향 '내면의 묘법1'
특선 강혜순 '사랑과 희망'
입선 곽혜정 '어디서 무엇이 되어1'
우수상 정정숙 '마음'
특선 서석순 '해상군학도'
특선 김점숙 '책가도'. 원근법이 제대로 적용된 책가도는 이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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