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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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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17:42

[주말에 뭘볼까]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음악제

3·15뮤직컴퍼니오케스트라·글로벌창원성악회…23일 창원3·15아트센터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함성이 메아리 속으로 스며든 지 37년이 흘렀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3년 전부터 이날을 기리기 위해 기념음악제를 열고 있다. 올해 역시 상처받은 국민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제를 준비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글로벌창원성악회 성악가들이 열연하는 ‘제3회 부마민주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연주될 공연 프로그램은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서곡’을 비롯해 ‘그집앞’, ‘산촌’,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청산에 살리라’ 등의 가곡, 그리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6번’, ‘아리랑 환상곡’, 다시 ‘오 나의 태양’, ‘푸니쿨리 푸니쿨라’, ‘우정의 노래’에 이어 마지막으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연주로 꾸며졌다.


이날 부마민주음악제의 지휘는 마에스트로 설진환이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떼라모 아카데미아 작곡 및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고 음악활동을 시작해 순천대학교와 창원대학교 음악과 강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4image’, ‘갈등’, ‘처용은 말한다’, ‘념’ 등의 실내악곡과 ‘하여가’, ‘단심가’ 등의 합창곡, 뮤지컬 ‘시 뭐꼬’, 시음악극 ‘사랑음랑’ 등의 작품을 작곡했다. 3·15의거 49주년 민주음악제 전곡을 작곡했으며 3·15의거 50주년엔 대음악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현재 3·15뮤직컴퍼니 오케트스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는 2009년 설진환 지휘자를 중심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음악전공자들로 구성해 창단된 연주단체다. 그해 3·15의거 기념 대음악제를 비롯해 20102, 20113회 대음악제는 국기기념일 경축음악회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고 20124회 대음악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그 외 다양한 음악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성악 파트를 맡은 글로벌창원성악회는 대학 음악과 교수들과 전문 성악인들로 구성된 지역의 성악 그룹이다. 이날 출연하는 성악가는 유영성 창원대 교수, 조승완 인제대 외래교수, 김태모 한국국제대 교수, 은형기 전남대·경상대 외래교수, 주상민 현 글로벌창원성악회·브라보경남성악회 회원 등이다.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16번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피아노 반주를 맡을 이수영은 14세에 창원시향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그는 학구적인 자세로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부마민주항쟁 35주년 때엔 이를 기념하는 피아노 독주회에서 칠레의 민중가요를 바탕으로 작곡된 르젭스키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들은 미리 곡에 대한 정보를 알고 듣게 된다면 이해와 감동 또한 배가되는 법.


이날 공연되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은 헝가리 춤곡 선율을 사용해 1866년에 공연된 희가극으로 군대이야기다. 이 서곡은 극 중에 나오는 다섯 개의 주요 테마들을 발췌해서 세도막 형식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트럼펫과 호른이 신호나팔처럼 울리고 트롬본이 이에 답하는 형식이다. 말발굽 소리를 연상시키는 행진곡, 전쟁에서 죽은 전우를 애도하는 듯한 첼로와 바이올린의 단조, 다시 경쾌한 행진곡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이수영이 연주하는 ‘피아노협주곡’은 그리그가 노르웨이 민족음악에 대한 의지를 본격화한 첫 번째 대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곡은 노르웨이 민요 선율이 구사된다. 곡의 느낌은 청명하고 서늘한 기운이 전면에 흐르며 이 기운으로 노르웨이의 대자연이 연상되기도 한다.


최성환의 ‘아리랑환상곡’은 풍부한 민족적인 선율이 담겨 있으며 수난의 시대와 영광의 미래를 암시한단다. 그래서 곡이 다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그가 34세에 작곡한 교향시로 핀란드의 자연을 연상시키고 핀란드 민중들의 투쟁 정신을 고취하는 북유럽의 음악이다. 끝 부분에 고요한 가운데 장엄하게 핀란디아의 찬가가 들려온다. 핀란드의 제2의 국가라고 할 정도로 널리 불린 음악이라고 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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