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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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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뭘볼까]·일 시민 130명이 부르는 ‘합창’

93일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서 ‘베토벤 No.9’·마당극 등 공연


창원큰들이 11주년 정기공연으로 한·일 시민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베토벤 No.9 130명 합창’을 93일 오후 3시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친다.


이날 공연은 1부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과 2부 일본 간다 유키 일렉톤 연주, 3부 ‘베토벤 No.9 130명 합창’으로 구성됐다.




1부 ‘오작교 아리랑’은 오랜 세월 서로 등 돌리고 살던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두 젊은 남녀의 만남을 계기로 예전의 우애 있던 관계로 되돌아간다는 줄거리로 풍물과 재담, 노래로 진행되는 마당극이다. 마당극 특유의 익살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남남북녀 혼례판굿 오작교 아리랑’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에 공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오작교 전설’을 모티브로 만든 풍물마당극이다.


마당극에는 다양한 전통연희가 등장한다. 설장구, 상모놀음, 버나돌리기 등과 함팔기와 전통혼례 등 전통풍습도 나타난다. 60분간 진행된다. 이 ‘오작교 아리랑’은 내년 일본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오작교 아리랑의 한 장면. -큰들문화센터 홈페이지.


2부 일본의 간다 유키(神田 将)가 우정 출연하는 ‘일렉톤 연주’는 15분간 진행되는데, 이 ‘일렉톤’이란 악기는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한 건반악기다. 이 악기는 2층으로 된 건반과 발 쪽에 베이스용 페달 건반이 있어 양손과 발을 한꺼번에 사용하여 악기를 연주한다.


간다 유키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며 제법 이름이 알려진 일렉톤 연주자로 이날 아리랑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어 3부에서도 합창 교향곡에서 일렉톤 연주를 맡는다.



3부는 한국과 일본 시민 130명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꾸며졌다. 공연 시간은 25분이다. 원래 이 곡을 모두 연주하려면 1시간 10여 분이 걸리지만 이날은 노래가 나오는 4악장을 연주하게 된다.


지난해 130명 풍물놀이 한 장면.-큰들문화센터 홈페이지.


4악장은 ‘O Freunde, nicht diese Toene!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오 벗들이여, 이 선율이 아니고 더욱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 하는 독일어 노랫말이 나오는 ‘환희의 송가’다. 이 노래는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노래다.


이 공연에 참가하는 일본의 아마추어 연주팀은 음악감상단체 ‘로온’ 회원들로 도쿄와 부슈, 교토, 히메지, 가코가와, 아코, 시소 등 7개 지역에서 모인 60명으로 이루어졌다. 참고로

로온(ろうおん·労音)1949년에 결성된 일본의 근로자 음악협의회로


국내 연주팀은 지난 4월까지 모집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리허설을 통해 실력을 갖춘 6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소프라노 김주은, 알토 박지현, 테너 이해성, 베이스 나현규 씨 등이 솔리스트로 참여했고 창원시 남성합창단 이상엽 씨가 지휘를 맡았다.


유료. 문의 : 055-606-0802.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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