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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06:25

[주말에 뭘볼까]금난새 입담이 풀어내는 ‘동물의 사육제’

20일 오후 7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개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서라도 한 번쯤은 접해봤을 음악,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오는 20일 오후 730.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통해 공연된다.




동물의 사육제에 등장하는 동물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사자, 코끼리, 거북, , , 그리고 당나귀와 뻐꾸기, 백조, 수족관의 물고기들, 새장 속의 새들. , 동물의 사육제라고 해서 이들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피아니스트도 등장하고 아주 오래된 화석도 등장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수많은 동물이 등장함에도 연주시간이 길지는 않다. 1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곡이 1분 남짓할 정도다. 모든 곡을 그대로 연주하면 20분 만에 끝나는 곡이다. 하지만, 금난새 지휘자의 입담이 중간중간 끼어들어 1시간이 넘게 진행된다.


해설이 없어도 음악 만으로 생상스가 표현하고자 했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금난새의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동물의 사육제’는 그야말로 동물들의 모습 가득한 스크린을 보는 듯한 상상을 떠올릴 수 있다. 악기 하나하나가 동물의 소리와 모습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해설 덕분이겠다.




동물의 사육제 14장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곡


‘사자왕의 행진곡’은 백수 제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호화로운 행진곡으로서 낮은 현악기로 장대한 동양적인 멜로디가 나오고 사자의 포효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기 사자의 걸음마도 느낄 수 있다.


2. 수탉과 암탉


이 곡은 다른 작곡가들과 달리 암수 두 닭을 모두 등장시킨다. 암탉은 클라리넷, 수탉은 피아노의 최고 음으로 각각 암시하고 있다. 먹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닭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재미있겠다.


3. 야생마


‘야생마’는 두 대의 피아노로만 연주된다. 길들지 않은 두 마리의 야생마가 날뛰는 듯한 움직임이 짧은 음표로 끊임없는 움직임과 화려한 느낌을 묘사한 곡이다.


4. 거북


3번 야생마와는 달리 거북의 느릿한 움직임을 표현했다. 오펜바하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의 아리아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다. ‘천국과 지옥’이 10분의 1로 느리게 연주되는 듯한 느낌이다.


5. 코끼리


5번 곡 코끼리는 매우 커다란 몸체를 느끼게 한다. 생상스는 해학적으로 이 코끼리가 활츠 춤을 추게 한다.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지옥의 고통을 겪는 벌)’ 중의 한 부분을 콘트라베이스가 연주해 묵중한 느낌을 준다.


6. 캥거루


캥거루는 육중한 몸에 뒷다리가 유난히 큰, 스마트한 모습이 아니다. 이런 캥거루가 뒷다리로 폴짝폴짝 뛰는 모습과 아기를 돌보는 듯한 아늑한 분위기를 두 대의 피아노가 그리고 있다.


7. 수족관


유리 상자 속에서 물고기가 기분 좋게 헤엄치는 광경을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로 물이 출렁임과 플루트와 바이올린으로 투명한 물을 그리며 실로폰과 유사한 악기 칠레스타로 작은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8. 당나귀


8번 당나귀는 3번 야생마와 달리 잘 길들여 있는 동물이며 게다가 혹사당해서 측은하게 여겨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아주 단순한 고음역과 저음역으로 나뉘어 연주된다.


9. 숲 속의 뻐꾹새


피아노의 코드가 싶은 산 속의 적막감을 나타낸다. 나무 사이를 미끄러져 나오는 클라리넷의 뻐꾹 소리는 극히 단순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10. 큰 새장


‘큰 새장’은 동물원에 있는 거대한 새장 속에 많은 새가 다같이 어울려 음악회를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11.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에서 생상스는 제10번의 새들의 음악회에 피아니스트를 참가시켜 경연을 시켜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피아니스트는 체르니 연습곡의 제1번 중에서도 가장 쉬운 부분을 되풀이하는 무능한 피아니스트다.


12. 화석


몇백 년간이나 지하에 묻혀있는 화석을 나타내고자 한다. 실로폰으로 ‘죽음의 무도’를 연주하는데 프랑스 민요를 사용하고 있다. 또 화석이란 곡 안에는 모차르트의 ‘작은별’이란 곡도 들어간다.


13. 백조


생상스는 마지막 동물로 ‘백조’를 등장시켰다. 첼로의 독주용으로도 편곡된 가장 유명한 곡으로서 호수 위를 조용히 미끄러져 가는 백조의 우아한 모습을 눈앞에 보는 듯하다.


14. 마지막 곡


‘피날레’는 13곡의 대단원을 내리는 곳으로 지금까지의 동물들이 모두 등장하면서 동물의 사육제가 벌어지는 곡이다. 그런데 거북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사육제에 오는 중일 거라는 금난새의 재치있는 입담을 들을 수 있다.


금난새와 함께 하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1997년 ‘서울국제음악제’로 데뷔해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민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주단체다.


유료. 문의 : 055-379-8550.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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