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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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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습관화 되어 있어서 전혀 잘못된 것임을 느끼지 못하는 표현들이 우리 생활 속에 널려있습니다. 목숨이나 돈이 걸린 게 아니어서 그런지 배우고도 고쳐 쓸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겠지요. 어느 정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조차 틀린 표현을 예사로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연찮게' 입니다.

"이 사람은 초등학교 동기였는데 2년 전 한 식당에서 우연찮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요."

우연찮게. 풀어서 써 볼까요. '우연하지 않게' 입니다. 우연히 만난 게 아니라 그 반대인 필연으로 만났다는 얘기가 됩니다. 뭐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요 판단하기 따름이니 딴죽을 걸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나 그 의도가 우연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잘 못된 표현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연히'라고 해야 맞습니다.

또, '그늘 아래'라는 표현입니다. 세상에 그늘의 아래이면 대체 어디란 말입니까?

"국회의원의 그늘 아래 지방의원이 있어서야 말이 되겠나"고 표현하기보다 간단히 "국회의원의 그늘에 지방의원이 있어서야..." 하면 간결하고 명료해서 좀 좋습니까. 우리말 바로쓰기, 조금만 이치를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언중 습관이 소통을 가로막습니다.

'틀림없을 것이다', 용례에 따라 맞기도 하는 표현입니다만 대체로 잘못 쓰이는 때가 많이 있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만큼은 틀림없다."하면 될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만큼은 틀림없을 것이다."라고 한다면 말하는 이의 자신감에 의심을 품게 될 수밖에 없겠지요. 자료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생각마저 자신하지 않는다면 말을 할 필요까지 있을까요. "자네가 그렇게 말했다니 그건 틀림없을 것이다."라는 표현은 올바릅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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