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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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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17:42
칼럼에는 내 딸의 경험을 넣기 부담스러워 언급을 않았지만, 학교에서 혹은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저지르는 못된 짓에 선량한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 보도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살을 선택한 아이들은 얼마나 심한 고통에 시달렸을까 가히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으며 고민을 했을지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공감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역시 그랬지만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좀 더 강해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래야 왕따도 당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무난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바람처럼 강해질수만 있다면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부모가 아이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수인 선량한 아이들이 정의를 위해 뭉칠줄 아는 지혜를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의에 항거해 일떠섰던 우리들의 선조처럼 말입니다. 역사는 이를 민란이라고 표현하지요. 그러나 민란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권력자의 부정축재와 학정, 폭력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니까요.

권력을 쥔 이가 어진 사람이면 민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말해주지요. 우리 학교에서도 그런 민중의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정의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평화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데모'를 나쁜 것으로 가르치는 부모는 혹시 없나요? 데모, 즉 민주주의운동이 나쁜 것이라면 독재에 순응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고 싶은 거겠지요. 괜히 나서면 다친다면서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아이를 '빵셔터'라고 한다면서요. 힘센 아이들 눈치보면서 빵이나 사다 날라주는... 그러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동급생 폭력으로 저 하늘에 간 아이가 쓴 유서에는 폭력학생 따라다니며 똘마니 짓을 하는 아이를 그들의 '종'이라고 했더군요.

조폭사회를 보는 듯하고 현대 정치사를 보는 듯합니다. 선한 아이들이 교실을 지배하려면 아이들에게 민중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결된 글은 경남도민일보 데스크칼럼에 실린 글입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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