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먹어보는 몽골음식 마유주, 애~락그
헤르테 몽골 / 2010. 7. 27. 18:30
애락그는 유제품이라 빨리 쉬기 때문에 냉동상태로 보내왔다. 아침에 도착한 거라 아직도 절반 이상 얼어있다. 한 잔을 받아 마셨다. 새콤한 우유맛이다. 5년 전 몽골에 처음 갔을 때의 그맛이 생각난다. 약간 쉰듯한 막걸리 같기도 한 마유주를 두어 병은 마셨을 것이다. 이것도 경험이라며 맛이 있든 없든 호기심에서 마셨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은근히 특유의 맛을 즐기는 레벨이 되었다.
술은 술인데 술맛이 전혀 안 나는 술이 '네르멜'이다. 이 술은 요구르트를 증류해서 만든다. 그런데 전혀 술맛도 나지않고 알코올도 없는 듯한 이 술이 단 몇 잔에 사람을 은근히 취하게 만든다. 마유주와 섞어서 한 잔 마셨는데도 눈이 풀리고 잠이 쏟아진다.
내가 몽골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으니 가람한드의 한국인 딸이 놀라며 말한다. "몽골음식을 잘 먹나봐요?" 내 대답, "당연히 맛있지. 자, 와서 한입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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