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89)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0)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04-25 07:5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샀던 행운죽에 물을 주려다

아내의 생일에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안슈룸 이파리가 시들어가고 있었다.

무슨! 조화가 시들어?

처음 받았을 때 이파리가 매끈매끈한 게 플라스틱 같았고

꽃잎과 꽃술도 살아있는 꽃이라고 보기엔 너무 딱딱했다.

꽃술이면 노란 가루가 손가락에 묻어날 텐데...

그래서 아내의 친구가 외국인이라고 꽃집에서 조화를 속여서 팔았는가보다 했다.

한 달이 되도록 물 한 번 주지 않고 컴퓨터 책상 위에 모셔놓았더랬는데

어지간히 질긴 목숨이었나보다

다른 꽃들 같았으면 벌써 나죽네 하고 시들어버렸을 텐데

한 달이 되어서야 겨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아내의 친구에게 미안해진다.

그 우정을 이렇게 박대했으니...

조화같은 꽃 안슈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아내와 내가 정성을 다해 관심을 기울이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