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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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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것이 뭐하는 물건인고? 지난 수요일 아침 중장비 직업학교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찍었다. 코끼리처럼 코가 길쭉하게 나온 놈이 도로 포장공사를 하는 곳에 나타났으니 필시 건설기계임에 틀림 없을 터인데 책에서 본 기억이 나지 않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식사 후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 강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다. 강사도 이런 기계는 처음 본 모양이다. 번호판의 숫자를 물어보는데 미처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번호판의 숫자를 보면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게차는 04번을 단다.

이놈의 기계는 바퀴도 희한하게 생겼다. 보통 무한궤도식 트랙을 달아도 양쪽으로 두 개만 다는데 이것은 네개가 달렸다. 그렇다면 스포로킷이 네개고 유압으로 돌아가는 구동모터도 네개렸다. 흠. 유식한 척.

 

그런데 학원생 중에서 이 장비를 아는 사람이 있다. 사진을 보더니 "아, 이거 파쇄기네예."한다. 파쇄기라면 교실 벽에 붙어있는 것인데 영 다른 장비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데 현장 사람들이 그냥 파쇄기라고 부른단다. 그 친구도 이것을 타고 작업을 해보았단다. 경기도에서 도로 확포장공사를 하면서란다. 좋겠다. 이런 장비도 다 타보고... 그 정보를 근거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대략 '아스팔트 파쇄기'쯤으로 알아두면 되겠다. 요즘 중장비학원엘 나가는 탓에 예전엔 본체도 않았을 장비에 눈길이 자꾸 간다니까.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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