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 낚시꾼, 노인 그리고 버스정류장 촌동네엔 버스가 자주 없다. 두 개의 노선이 있는데 두 개 다 세 시간에 한 대 온다. 요즘엔 모르겠는데 예전엔, 내키지 않으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아, 이 놈의 버스... 한 시간 반씩 나눠서 오면 얼마나 좋을까 한 대 지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대 연달아 지나가면... 기다리는 것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든가 저 아래 외감 입구나 저 아래 화천리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인내심이 강하다. 아마 하루에 차가 한 대 온대도 기다릴 것이다. '빨리빨리' 시간이 아무리 재촉해도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소용없다. 그래서 세월도 더디다. 아침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 안개되어 산동네 나들이하듯 시간의 바늘 위에 앉아 세상을 굽어본다. 그 바늘로 또 .. 2008.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