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1 [새책]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대필작가의 독백 배홍진 지음·멘토press 1997년 70세의 나이로 귀천한 한 '소녀'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강덕경'. 사람들은 그를 '할머니'라고 부르지만 단 한 번도 할머니였던 적이 없었다. 그는 결혼하지 않았으며 가족 없이 세상을 부표처럼 떠돌며 살다가 '소녀'인 채로 생을 마감했다. 일본 강점기 15세의 나이에 '성노예'로 끌려갔다가 살아 돌아와서는 자신의 존재마저 숨기며 살다간 강씨의 슬픈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에세이로 다시 세상에 나왔다. 작가 배홍진은 강씨가 남겨 놓은 '빼앗긴 순정' '마츠시로 위안소' '악몽' '그리움' '책임자를 처벌하라' '새가 되어' 등 그림들을 한 장씩 특유의 시어로 묘사했다. "아아 산 넘고 바다 건너/ 멀리 천리 길을 정신대로/ 아득히 떠 있는.. 2008.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