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 '사춘기 대 갱년기' 막내에게 추천했더니 정말 이 책은 중2 올라가는 막내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신문에 책 소개를 하고 집에 가져와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막내의 첫 반응? 심드렁 그 자체다. 어쨌든 책이라 하면 바퀴벌레보다 더 기겁하는 모양새라니. 어떻게든 책을 한 번 읽어보게 하려고 온갖 전술과 전략을 펼쳤다. "주인공이 이루나라는 애인데, 너랑 막상막하더군. 그런데 너보다 더 사춘기 겪는 거 같애. 안 궁금해?" "별루." 다음날. 제 언니가 식탁 위에 놓인 책을 게눈 감추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읽는다. 큰 애가 집중력이 강하다. 다섯 살 때인가 세종대왕 위인전을, 세상에 본 거 또 보고... 아마 열 번도 더 읽었을 걸. 본 거 왜 또 보느냐 하니 "재있어요." 큰 애 대답이었다. 사춘기 갱년기를 다 읽은, 아마 두 시간만에.. 2020.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