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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2

사회 비판 시선 가득한 시집 '엄마들은 성자다' (지역민이 낸 책) (배순정 지음) “발품으로 쓴 이 시집은 울음이다.” 남해 출신 배순정 시인은 ‘시인의 말’ 첫머리에 자기 시를 ‘울음’이라고 표현했다. 그 울음은 자신의 울음이고 엄마의, 자궁의, 딸의, 아들의, 장애인의, 노인, 노숙인, 유목민, 보험설계사의 울음…. 자신이 보고 겪고 느꼈던 모든 것이 울음으로 귀결되는 이유가 궁금해 시가 발품을 팔아 다니는 여정을 따라가 본다. “절규는 유구하다/ 공녀/ 화냥년/ 위안부/ 기지촌/ 다 김복동의 다른 이름이다// 숭고한 소녀가/ 소녀상으로 그친다면/ 소녀들은 죽어서도 구천을 헤맬 것이다//”(‘소녀를 보내며’ 일부) “…/ 언문/ 언서/ 암클로 불리어지며/ 주인 대접을 받기까지/ 얼마나 지난했던가// 방탄소년단은 한글로 세계무대에서 노래한다// 선.. 2020. 2. 4.
읽을 만한 어린이 책들 ◇금발머리 내 동생 = 다문화 어린이들이 갖가지 편견 때문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보여주는 동화. 캐나다 남자와 재혼한 엄마가 낳은 동생 두나와의 갈등을 그린 ‘금발머리 내 동생’ 한국인 엄마와 요르단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 이야기인 ‘할랄과 하람’ ‘대한이에게’ ‘나는야, 칸의 후예’ 등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박미라 글·이소영 그림. 가문비어린미 펴냄. 76쪽. 1만 원. ◇독립운동가, 청년 안중근 = 책과 드라마, 영화, 그리고 뮤지컬 등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인물, 안중근. 그의 짧은 인생 역정이 그만큼 극적이었기에 여러 장르에 걸쳐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지 않았을까. 이 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결심한 그 날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마치 추적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이 돋보인다. 박도 ..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