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9)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7)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11-25 00:0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3일치 서울서 발행하는 신문들과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경남일보 이렇게 사진물 어떤 걸 썼는지, 제목은 어떻게 달았는지 살펴봤다. 어제 1면 편집자 사진제목 다는 걸 보면서 이런 사진물의 제목은 시인의 감성을 담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런 욕심 때문에 어떤 제목을 붙여도 만족스럽지 못하니 말이다.


한국일보 '동백꽃 핀 부산에 눈'. ㅠ



한겨레 '봄의 문턱, 겨울의 시샘'. 봄의 문턱? 시샘으로 보는 건 넘 평범하다.



조선일보 '봄과 겨울의 반짝 데이트'. 좀 억지성 갖다붙이기 느낌이... 남자는 봄, 여자는 겨울?



아시아투데이 '3월의 설중매 봄.겨울 공존'. 봄과 겨울의 공존, 괜찮네. '3월의 설중매' 뺐더라면.



세계일보 '봄에 핀 눈꽃'. 이 제목도 상황을 잘 반영하긴 했는데... 제목이 좀 재미 없다.



서울신문 '봄꽃과 눈꽃 사이... 계절의 '밀당'. 이것도 괜찮네. 계절의 밀당. 밀당이 신선하다.



동아일보 '춘분 폭설... 대구엔 111년 만에 3월 하순 가장 많은 눈'. 제목을 드라이하게 뽑았군.



경향신문 '눈꽃 핀 춘분'. 이 제목 역시 상황을 잘 드러내긴 했으나 좀 재미가 없다.



경남일보 '함박눈이 만든 하양꽃터널'. 봄이라는 계절을 간과한 제목이다.



경남신문 '눈 덮인 봄'. 제목은 그런대로 간략하고 괜찮은데 낯설지는 않구. 사진과 제목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경남도민일보 '눈송이 고깔 쓴 설중매'. 눈송이 고깔? 잘 그렇게 연상이 안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경남연극제 출품되는 작품 중에는 본 것도 두 편은 이미 보긴 했다. 물론 연극이란 게 영화와 달라 매번 다른 모습,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보았다고 해서 그것을 그때의 작품과 같은 것으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듣기로 이미 보았던 작품들도 이번 경남연극제를 준비하면서 일부 각색을 했다고 하니 말이다.


여튼 2주 정도 진행하는 연극제이다 보니 모든 작품을 볼 수가 없다. 쉬는 날인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창원에서 진주까지 왔다갔다 해야 하니 그것도 냉큼 마음먹기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보고싶은 작품들이 몇 있긴 한데 일 때문에 볼 수 없어 안타깝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연극제 출품작 상당수 각 극단에서든 문화예술회관에서든 무대화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때를 기다려봐도 되겠다.


경남의 연극팬을 위해 일정표도 다시 올린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기사로도 낫듯이 김해 극단 이루마는 올해 진영한빛도서관의 경남도 지정 상주단체가 됐다. 오는 31일과 4월 1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 도서관 공연장에서 두 번에 걸쳐 공연을 하게 됐다. 관람료는 감동후불제라고 한다. 보고나서 돈을 내도 되고 안 내도 미안해 할 필요 없는... 다만 중학생 이상만 관람이 가능하다. 비참하고 아픈 역사를 일부 재연하는 장면들은 아무래도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제작진이 판단했나보다. 하긴 적나라한 표현은 아니지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애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겠다 싶다.


이 공연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으로 열리는 거라 공연 주최가 극단 이루마 뿐만 아니라 김해인재육성사업소(진영한빛도서관)이 공동을 되어 있다. 여기에 제5회 연출가초대전(연출 이훈호)으로도 개최된다고 한다.




이번에 새로 받은 보도자료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겉으로는 조선에서 제일가는 대저택에 기거하나 속은 숱한 더러운 사연들로 가득하고, 그 누구보다 존귀한 척 하나 실상은 발끝까지 부패해버린 인물들을 통하여 아직도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한 시대를 그려보고 싶다. 그들이 영원히 감추려했던 혹은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작품에 대해선 예전에 썼던 자료를 재탕하는 걸루...ㅎㅎ^^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언덕 위 거대한 저택이 세워진 일제 패망 직전의 지방의 소도시. 일왕에게 자작의 작위를 받고 조선각지와 만주지방을 돌아다니며 징병 지원을 독려하던 최인석이 돌아오던 밤, 그는 자신의 아내 윤정혜와 그녀의 정부 천태경에게 살해당하고 최인석의 딸 최승림은 어머니를 강하게 의심한다. 


학도병이던 동생 최경진이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그날 밤 어머니 윤정혜는 정부와 도피를 결심하지만 최승림과 최경진에 의해 발각된다. 정부 천태경이 최경진의 총에 살해되는 모습에 어머니 윤정혜는 자살하고 1년 뒤...아버지의 작위를 물려주려고 애를 쓰는 최승림과 아편에 중독된 동생 최경진간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예전 <한국연극>에 보냈던 기사인데, 줄거리가 알차지 못하다. 음... 내가 쓴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그나마 조금 내실이 있는 글이 보인다 그걸루 다시 붙인다.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들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들로 가득한’, 마태복음 23장 27절. 극단 이루마가 2017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백하룡 작 <적산가옥>을 그대로 표현한 문구다.


일본제국이 패망하기 직전 한국의 어느 소도시. 언덕 위에 거대한 저택이 세워진다. 이 집은 일왕에게서 자작의 작위를 받고 조선 각지와 만주를 돌아다니며 징병을 독려하던 최인석의 집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최인석에겐 벌써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최인석의 딸 승림에겐 아버지의 귀가가 불안하기만 하다. 어머니 윤정혜의 불륜을 목격한 터였기 때문이다. 승림은 어머니에게 불륜 관계를 청산할 것을 요구하나 윤정혜는 증오와 환멸만 남았다며 이혼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 상황에 이르자 승림과 정혜는 극단적으로 대립하는데, 급기야 승림이 어머니가 정부와 헤어지지 않으면 수장시켜버릴 것이라고 협박한다.


마음이 다급해진 정혜, 결국 정부와 함께 남편을 살해하고 만다. 아버지를 죽게 한 범인이 어머니라고 여기는 가운데 학도병이었던 동생 경진이 돌아온다. 정혜는 정부와 도피하려 하지만 승림과 경진에 의해 발각되고 정부 천태경이 경진이 쏜 총에 살해되자 윤정은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1년 뒤 경진의 생활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고 아편 중독에 빠져있다. 승림은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주려고 하지만 동생 경진과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킨다."



이 작품은 4월 5일부터 시작하는 경상남도연극제 출품작이기도 하다. 8일 오후 4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출연 : 정으뜸, 한재호, 이정유, 정주연, 박용희, 최호정, 차영우, 김진옥, 김민지, 김승기, 강주성, 최나연.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