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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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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오페라를 많이 만들었는데, 왜 왜토벤은 안 만들었을까? 


오페라 재밌습니까? TV연속극보다 재밌습니까? ㅎㅎㅎㅎ 이 교수는 이렇게 화두를 던졌다. 나중에 언급되지만 둘 다 대중문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연속극이 재미있겠지. 그런데 당시는 TV가 없었으니 대중문화인 오페라가 재미있었을 터. 지금과 비교할 수가 없으니. 그런데 요즘은? 오페라 한 편에 10만 원씩 지출하면서 보는 이유가 재미있어서? 단지 재미만은 아닐 것이다. 그 요소를 찾아보는 거, 재미있는 작업이 되겠다.


러시아 연주 공연 모두 유료 공연. 키오스크 부스에서 연주용ㅇ 표를 판다. 한달치 일정표가 나와있고 그 자리서 티켓 구입. 그런데 연주 공연 꽉 찬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 우리나라 공연장 가면 연주자 눈도장 찍고 나오는 사람 많았다. 인터미션 시간에도 다 나오고 안에 남아 있는 사람 없다. 연주 시간 되면 또 물밀듯 들어간다.




왜 이나라엔 공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고 남은 표 없냐고 물어볼 정도인가? 세계적 연주자들이 많아서? 러시아 TV드라마 너무 재미가 없어서.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 다 섞어서 보면서도 다 구분해서 스토리를 꿰고 있는 거 보면 신기. 거기에 탤런트들 예쁘고 잘생겼고 TV화면도 좋고. TV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런데 오페라는 솔직히 내용이 유치하고, 슬픈 장면에도 저렇게 노래를 불러야 되나? 재미의 관점에서 보면 오페라는 재미없다. 


그런데 오페라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다. 1000년 동안 최고의 작품?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이 작품은 우리 드라마로 보면 막장드라마. 초야법. 첫날밤을 남편과 자는 것이 아니라 군주와 자야 하는 법. 피가로가 슬기로 위기를 넘기는 과정을 다룬 오페라. 당시의 오페라는 지금의 TV드라마요, 연극이다. 이걸 보면서 생활의 활력을 얻었다. 돈조반니, 이런거 바람둥이 이야기. 이걸 보면서 두 시간, 두 시간 반 깔깔거리고 그랬다.


당시 오페라는 연주를 해서 입장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었다. 대개 악기 연주는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나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대중적인 작품. 정장 차려입고 보러간 게 아니라 밭일 하다가 그 차림으로 보러 가서 ㅎㅎㅎ 웃고 그렇게 관람한 게 오페라다. 다시 말해 무게잡고 공연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란 얘기.


모차르트가 돈을 제법 벌었는데도 낭비벽이 심해서 말년에, 죽고 나서 일반 관을 써야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가 '피델리오'. 처음엔 더럽게 지루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뭔가 정의를 이야기하고, 서민을 이야기하고, 정의의 메시지를 담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베토벤이 작품을 쓰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당시의 유행을 무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베토벤은 나는 나야, 하면서도 그 속에 잠재하고 있는 내면이 여리고 아파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있는 사람. 피델리오는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도 베토벤 자기만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피델리오는 원래 장 니콜라 부이의 '레오노레, 혹은 부부의 사랑'이란 연극 작품을 오페라로 각색한 작품이다.


피델리오는 레오노레의 남장 이름. 얼마나 이 작품에 매달렸냐면 세 번을 고친다. 처음엔 끄뜩도 안 하더니... 그래도 자꾸 조금만 고쳐봐라 하니 개작을 한다. 총 10년에 걸쳐서야 최종판이 나온다. 


오페라 피델리오 서곡 레오노레 1, 2번은 잘 연주를 하지 않는다고. 베토벤은 이 서곡을 4번이나 고쳐 만들었단다.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 그럼에도 실패한 작품이다. 대중적인 측면에서.


스토리. 설명을 듣긴 했는데... 이것은 다른 자료를 보고 정리해야겠다. 주인공이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교도소 간수 조수로 남장 변장해서 들어갔는데, 교도소장의 딸이 자기를 좋아하게 되는 상황 전개... 


레오노레 스토리 :  


줄거리

시대는 1700년대, 장소는 스페인의 세비야 인근 어느 교도소다. 왕당파인 피차로는 혁명 주도자 플로레스탄과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 그를 납치해 교도소 지하의 깊숙한 골방에 집어넣고는 플로레스탄이 죽었다고 소문을 퍼뜨린다. 하지만 플로레스탄의 아내 레오노레(Leonore)는 이 소문을 믿지 않는다. 급기야 남편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장을 하고 이름도 피델리오로 바꿔, 교도소 간수보조로 취직한다. 아무도 피델리오라는 새로 온 간수보조가 여자인 줄 모른다.


[제1막] 피델리오는 간수 로코(Rocco)를 통해 지하 깊숙이 별도의 감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악질 교도소장 피차로에게 긴급 편지가 도착한다. 총리대신이 교도소로 시찰을 나온다는 내용이다. 피차로는 총리대신이 오기 전에 정적 플로레스탄을 처형하기로 마음먹는다. 「아,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는 기회주의자 피차로가 부르는 아리아다. 그는 간수 로코에게 속히 플로레스탄을 처형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로코는 그의 지시를 거부한다. 자기 이력서에 ‘잔인한 살인자’라고 기록되는 것을 걱정하는 듯하다. 한편 남편의 처형 소식을 들은 피델리오는 몹시 당황한다. 피델리오는 분명히 이 감방에 사랑하는 남편이 갇혀 있다고 믿고 로코를 설득해 죄수들을 밖으로 나가 산책하게 한다. 죄수들이 가슴을 울리는 거룩한 남성 합창곡 「오 얼마나 즐거운가」를 함께 부른다. 그러나 죄수들 중에 남편은 없다.


[제2막] 쇠사슬에 묶인 주인공 플로레스탄이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해 「신이시여, 이곳은 어찌하여 이다지도 어두운가요」를 부른다. 베토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플로레스탄은 피델리오의 곁을 지나치지만 두 사람은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는가? ‘여보! 나요, 나!’ 이렇게 하여 두 사람은 극적으로 만난다. 이 순간 악독한 피차로가 등장한다. 피차로는 아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직접 사형을 집행할 작정이다. 그가 칼을 들어 플로레스탄을 찌르려는 순간 “죽이려면 그의 아내부터 먼저 죽이시오!(Tot’ erst sein Weib!)라고 외치면서 레오노레가 남편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 절박한 상황에 총리대신이 극적으로 등장한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사필귀정이라 했던가! 피차로는 감옥으로 향하고,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은 행복한 이중창을 부른다. 이야기는 좀 더 나아가 총리대신과 플로레스탄이 옛 친구였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죄수들이 부르는 환희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네이버 지식백과;한울아카데미)


줄거리를 읽어보니 이 교수가 말했던 것처럼 막장드라마 느낌이 폴폴 난다.


고전오페라와 낭만오페라의 차이. 모차르트의 고전은 해피엔딩. 푸치니의 낭만 오페라는 언제나 마지막엔 여주인공이 죽는 걸로 끝난다. 고전시대는 어떤 전통을 가지고 있느냐하면,


오페라의 상식.

최초의 오페라는 뭘까? 페리와 카치니의 '에우리디체'(1600). 에우리디케라고도 하구. 건반악기로 반주한 정도.

1607년 이탈리아 만토바에서 공연된 클라우디오 몬테 베르디의 '오르페오'는 관현악 반주로 이루어진 오페라.


인터멧조(인테르메초). 의류 브랜드 이름이기도. 간주곡이라는 뜻. 휴일에 입는 옷이라는 의미. 출근하면 남자들 다 넥타이 메고 그렇지만 편하게 입는 옷.


세익스피어 시대 연극 막과 막 사이 만담이 인터멧조로 오페라의 시작?


오르페우스. 신화에 나오는 유일한 가수. 아내를 잃고 지하로 내려가 마누라 살려주세요, 간청을 하자 하베스가.... 오르페우스 노래를 부르자 데려 가라, 대신 마누라(에우리디체) 돌아보지 마라. 그런데 돌아보자 아내가 돌로 변해버려. 그리하야.... 오르페우스는 폐인이 됐다고. 


오페라에선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구해내 행복하게 살았다로 각색. 왜? 당시엔 결혼식 피로연으로 이 오페라가 많이 공연되었기 때문. 다른 소재하면 될 걸? 오르페우스가 신랑에게 대입하기에 너무 매력적이라. 가수이기도 하고. 이러한 결혼식 피로연 오페라가 고전주의까지 이어져. 


모차르트 오페라와 피델리오. 비교. 두 사람의 음악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운명 교향곡, 합창. 이런 걸 보면 어려운 고난을 깨치고 최후엔 승리한다는 메시지 담았다. 개혁의 성향을 가졌다.


낭만시대 오페라는 베르디, '나부코' '대장간의 합창' 이런 거.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푸치니. 현대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는 푸치니 끼 많다. 현대 감성에 맞다고 인식되기 때문.


바로크 시대 유명한 작곡가. 헨델, 고전 모차르트. 후기 낭만에 바그너. 리하르트 바그너. 평가는? 음악 외적인 분야는 극명하게 갈려. 스케일이 남다르다. 스스로 뮤직드라마라고 명명. '링(링 사이클)'이라는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반지의 제왕과 연관성도 있어. 바그너의 링은 작품 길이가 3박 4일. 한 막이 4개의 막. 한 개 4시간씩. 하루만에 연주를 못해. 바그너의 반지에서 절대 반지를 차지하려는 사람은 지ㅣ그프리드, 영웅 한 사람이 세계를 지배하는 내용. 독일. 그래서 히틀러가 가장 좋아했던 곡. 이 곡을 틀어놓고 출격 명령을 내렸다는 얘기도.


반지원정대. 여러 캐릭터들. 연합군을 의미. 골룸. "마이 프레셔스." 엄청나게 히트쳐. ㅋㅋ.


독일사람들이 지향하는 세계관이 작품 속에 남아 있어. 물론 세계대전 전에 쓴 작품이지만. 큰 연주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특히 우리나라처럼 표 안팔리는 나라에선 대관해서 연주하기는 어렵다. 메세나는 참 고마운 거다. 수준은 되지만 연주 어려운 단체 한테는 참 고마워. 


그럼 공연 어떻게 하느냐? 지인에게 돈 빌려서 공연. 


웨버의 뮤지컬 캣츠. 에비타, 오페라의 유령. 그외 다른 사람 꺼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뭐가 다른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 예술음악? 모차르트의 오페라, 당시엔 대중음악이었다. 오페라의 흐름이 현대에 와서 뮤지컬로 이어졌다. 음악적 문법이 변했을 뿐. 음악은 언제나 대중적이다. 클래식이 소수에게 들려주기 위한 음악이라면 너무 불행한 것이다. 다만 현대에 와서 옛날과 큰 차이점은 단 하나다. 단조를 쓰느냐 안 쓰느냐의 차이다. 조성 기법.


그럼에도 조성을 사용하지 않는 건... 조성을 쓰면 어디서 베꼈네 라는 소릴 듣는다. 300년간 엄청 많은 작곡가들이 만들어내. 그래서 무얼 써도 비슷한 느낌 들어.


바그너 12 무조성 음악을 작곡. 작곡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표절. 나는 안 베꼈는데. 성가곡을 무조성곡을 쓸 수 없으니 조성을 쓰는데 쓰고 보면 아, 뭐하고 비슷한데... 그런 느낌이 든다.


화성적으로 비슷한 걸 쓰면서도 하나의 장르를 형성한 게 뮤지컬. 오페라는 화려해야 하고 오케스트라 있어야 하고 엄청난 합창단이 있어야 한다. 돈이 한두푼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악순환이 계속된다. 어려운 환경이 있다는 거 이해를 해야.


뮤지컬은 선순환. 조승우. 3억을 줘도 보러 오니까 선순환. 밴드도 수준 올라가고 무대도 더 좋게 꾸밀 수 있게 된다.




오버추어. 서곡.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같은 규모가 큰 악곡의 개시부에 놓여져서 도입적인 역할을 하는 음악.


피아노 중에서 발라드, 녹턴. 세레나데, 하나의 시처럼 단악장 형식.


작곡자가 이건 서곡 하면 서곡이고 이건 교향시 하면 교향시다. 그래서 이름에 너무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 


가장 일반적인 게 협주곡와 심포니. 프로그램을 만들 때 서곡, 교향곡이나 협주곡이 들어와. 보통 연주자면 협주곡 먼저하고 심포니, 유명한 연주자면 협주곡 나중에. ㅎㅎㅎㅎ. 원칙은 없다. 협주곡일 때엔 앵콜곡 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전에 협의 없으면 하기 어렵다.


아리아와 레시타비보. 레시타티보는 말하듯이라는 뜻. 하나는 레시타티보 세코는 피아노 한대로 오페라하는 것. 일정한 리듬 없이 연주자가 연주에 구애받지 않고 말하듯 부르는 노래. 둘째 레시타티보 아캄파그나토(발음이 왜 이리 어려우냐) 가 있다고.. 이건 따로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리골레토 중 죄수들의 합창 장면. 감상. 


피델리오가 당시에 실패했던 이유가 뭘까? 


베토벤의 알 알려지지 않은 오페라를 가지고 강의했느냐면, 베토벤의 참모습을 알려주고 싶어서. 아름다움만을 전달하는 게 음악이 아니더라는 얘기,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면, 순수음악가답지 않다는 얘기 나올 수 있겠으나, 꼭 음악이 순수해야만 하나? 음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이런 게 분명히 있을 거라는. 왜 이 사람이 이 곡을 썼느냐? 첫 시간에 말했듯, 월광소나타. 월광이 아닌 연인과의 슬픔을 그린 곡. 


비목이란 노래, 그 내막을 알고 듣고 보니 완전히 다르게 들리더라는 것. 이름 없이 사라진 어린 병사의 무덤 앞에서 불렀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감정이 완전이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음악이 재미있어졌다. 이게 음악을 감상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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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상남시장 안에서 밥도 먹고 장도 보고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엊그제 노유정과 장을 봤는데 괜찮네. 난 처음 장을 본 거구. 아내야 수시로 봤던 거 같구. 위치도가 뵈길래 습관대로 폰 들구 촬영했네. 언제 이거 써먹을 일 있을 것 같애갔구, 해서 참고용으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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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기훈련을 하면서 내게 주어진 숙제가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 나오는 조진웅의 대사 따라하기다. 일주일 안에 한 10분 정도 되는 대사를 그대로 모사해야 한다. 따로 연습하고 할 시간이 없으니 어떻해? 자전거 타고 출근할 때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고... 그런다고 외워지진 않지. 응. 대사를 쭉 한 번 적어보는 거야. 그리고 끊어서 외워. 그렇게 스무번 딱 하면 줄줄줄 외워지지. 사실 대사 외우고 뭐 그런지 어렵진 않아. 감정 제대로 실어서 표현하는 게 어렵지. 아, 전에 이야기 한 번 했던가? 바리톤 이종훈 교수. 작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와 같이 출연했었지. 음, 자연스럽게 말투가 바꼈네.


아, 앞에 이렇게 썰을 푼 건 말이야, 이 글을 음, 조진웅 스톼일로 읊어 볼까 해서 일단 간을 좀 맞춘 거라고 보면 돼. 이게 많은 사람 보는 글을 이따위로 건방지게 써갈긴다, 뭐 그렇게 생각하진 말아요. 그저 흉내 내면서 쓰는구나, 이렇게 이해를 해줘요. 잉?! 어.


자, 그럼 본격적으로다가 소개를 해볼께요. 지난주 내가 바리톤 이종훈의 공연 소개한 거 기억나지? 기억 안나? 언제 공연하고 이종훈 교수가 어떤 사람이고 뭐 이런 내용, 잉. 기억나지. 자, 언제 한다고? 그래, 오는 2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소극장. 잊지 말아요, 이제. 그런데 오늘은 뭐할 거냐~, 그날 부르는 곡을 살펴볼까 해요.


1부는 지난주 언급한 대로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의 곡으로 구성했고 2부는 국내 가곡으로 꾸며졌어요. 작곡가 이름이 어렵다고? 자 따라해봐요.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트. 아니 토스티!


먼저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가 어떤 사람인가, 알아야 되겠지. 진짜 세상좋아. 예전엔 말이야, 자료 다 모아서 정리해서 글쓰기 시작했거든. 그런데 이젠 글쓰면서 자료를 찾아. 얼마나 편해. 인터넷 검색해보니 위키백과에 토스티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게 있네. 그걸 좀 당겨와볼게~.


1846년생. 이탈리아 출신 영국 가곡작곡가. 아, 가곡이란 말이 독일에서 생겨났단 거 알지? song, 그거 독일어야. 어쨌든, 이 토스티란 사람 말야, 19세기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서 이탈리아는 가곡의 발전이 느렸는데 토스티가 일생동안 서정적이면서도 기품에 찬 가곡을 작곡해서 이탈리아 가곡을 발전시켰다는구만. 영국에 살아도 고국 이탈리아를 잊지 못했구만. 윤이상처럼 말이야. 독일에 살아도 한국을 잊지 못했던 것처럼. 이 사람 대표작이 '세레나데' '이상적 인물' '꿈' '4월' 이런 거래. 1913년 이탈리아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는군. 13에서 54를 보태면, 67. 그래 육십일곱 살에 고향으로 돌아갔구만.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지냈다니 제자들도 많이 길렀겠구만. 응 돈도 많이 벌고.


이종훈 교수가 이날 처음 부를 노래는 'Sogno'. 퍼뜩 보고 나는 '송'인줄 알았어. '꿈'이라는군. 가사를 보니, "…그대 입술이 내 얼굴에 닿았고/ 그대는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렸어요/나는 꿈을 꾸었고 그 아름다운 꿈은 사라져버렸죠" 이성에 대한 같지? 아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야.


유튜브 안드레아 보첼리 노래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90DVlMEK_sA


두 번째 노래 들어볼래? 'Pour un baiser' 우리말로 하면 입맞춤."당신의 향긋한 피부에 입맞추기 위해/ 당신의 금발에 입맞추기 위해 내 영혼을 모두 받으오/ 오 사랑하는 여인아…" 노랫말이 어때? 아주 다정스럽지? 이 노래 유튜브에 나온 걸 보니까 1909년 것이 있네. LP판 소리라 깔끔하진 않아. LP의 느낌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사이트 좋아하겠네. https://www.youtube.com/watch?v=VzVRbWXXaCs


그 다음은 '세레나데'. 세레나데가 뭔 뜻이냐 하면, 연인의 창가에 가서 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낭만적 사랑노래야. 이탈리아 말 '세라(sera)'가 저녁때란 뜻인데...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군. 이 노래는 루치아노 파파로티 목소리로 한번 들어봐요~. 응. 그래 파파로티. 알았어. 파파로티. https://www.youtube.com/watch?v=0AnDogL2RPw


네 번째 곡은 '마레키아레'라는 곡이야, 발음하기 어렵지. 가사를 보니 어디 지역 이름인 것 같애. "마레키아레의 바다에 푸른 달이 떠오를 때엔/ 우리의 사랑도 타네" 이렇게 시작해. 캬~ 멋지잖냐? 이것도 파바로티 음성으로 들어볼텨? 이 노래는 좀 신나는 구석이 있구만. 잉. 아주 쾌활해. https://www.youtube.com/watch?v=cxhvfJCVN9A


다음은 '토르멘토' 고뇌란 뜻이지. 뭘 고뇌한 걸까. 가사를 보니 꿈같은 달콤한 날은 다시 오지 않는가, 사랑은 마치 한 번의 바람같다, 내가 예전처럼 당신을 부를 때 내게서 도망가지 말아다오, 뭐 등등. 사랑은 고통인가 보다. 이 노래는 국내 성악가 박영민의 목소리로 들어볼까. https://www.youtube.com/watch?v=wVEoQTCq8AU 애잔한 목소리가 포인트야, 그지.


다음 토스티 곡 '이젠 널 사랑하지 않아', 논 타모 피우! 조수미 목소리로 한 번 들어볼래? 소프라노로 듣는 거랑 바리톤으로 부르는 게 느낌이 많이 달라. 가사를 읽어보니 주인공이 보통 삐친 게 아냐. 온갖 불만 다 퍼붓는데 말이야... 모르겠어. 이 정도로 과장해서 싫어한다 하면 좋아한단 소리로 해석되는 것 아니니? https://www.youtube.com/watch?v=zJ32-rLylmQ


그 다음은 슬픔이야. 마음이 슬퍼. 그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노래 가사를 보니 우울하다면서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고, 눈물이 난다 하면서 저녁은 화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또 우울해진다 하고. 종잡을 수 없네. 그게 슬픔인가? 우울하게 부를 줄 알았더니 이건 피아노곡으로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FDW0LTPimS0


최후의 노래, 토스티 곡 중에서 최후로 부르는 노래다. 여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 그런데 나는 여전히 그 여자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 이해가 안 되지? 몸인지 마음인지 몰르지만 언제나 여자 가까이 있겠다고 그래. 그리고 여자보고 한마디 해. "니나, 기억하라. 내가 너에게 준 입맙춤들을!" 허, 이거 왜 이러나. 그래 이게 최후의 노래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이거야. 딱 이런 스퇄 질색인데...노래는 그래도 들어봐야지. 조세 카레라이스가 불른 노래구만. 응? 그냥 카레라스라고? 머, 그래. 알았어. https://www.youtube.com/watch?v=PAir63CmEK8


그리고 2부엔 한국 가곡을 모아 공연. 아, 들어본 게 별로 없어. 공연보러 가기 전에 유튜브로 곡에 대해 공부는 좀 해야겠지. 잉.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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