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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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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뭘볼까]전쟁의 상처에서 평화를 찾다

창원 ‘문화창조’ 순수창작 뮤지컬 ‘네잎 클로버’ 26일 성산아트홀 첫선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집단의 수장들은 공공의 이익, 공공의 행복을 내세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도발했고 그에 따른 희생은 서민이거나 젊은이들이 오롯이 겪어야 했던, 어쩌면 지금도 이 지구 어느 구석에서 젊은 피가 대지를 적시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1950년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전쟁 역시 수많은 이 땅의 젊은이들과 서민을 전쟁의 총알받이로 만들어 금수강산 온 산하를 피눈물로 메우게 한 비극 중의 비극이었다. 6·25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가슴 속 슬픔의 연못엔 아직도 눈물이 고여 있다.




한반도의 이 전쟁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 오는 26일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시민관객과 만난다. 제목은 ‘네잎클로버’. 창원의 문화예술단체인 ‘문화창조’가 순수창작 뮤지컬로 제작했다.


극은 6·25전쟁 때 학생이라는 신분, 파릇한 젊은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 복수심, 좌절과 절규를 그려내면서 결국 평화를 이야기한다.


극의 주인공 태수는 전쟁 통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었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인민군이 사랑하는 어머니와 누이를 사살한 것이다. 분노와 복수심은 그로 하여금 총을 들게 했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게 되었다.


3년간의 오랜 전쟁은 어느 쪽도 피해에 대한 아무런 보상 없이 깊디깊은 상처만 남긴 채 중단되었고 또 어느 순간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완전한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각기 세월을 살고 있다.


순탄하기만 한 인생사가 어디 있던가. 6·25 상처의 통증을 잊고 살았을 것이다. 주인공 태수는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살해한 그 원수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발견하면서 어린 시절의 그 분노와 복수심이 활화산처럼 폭발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의 법과 제도는 그에게 복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친구 동진의 설득으로 간신히 분노를 삭인 태수는 관객들에게 처절하게 살아야 했던 비극을 들려준다. 그리고 묻는다. 전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아픔과 슬픔은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미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한 말이 있다. “인류가 전쟁의 종말을 이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의 종말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처럼 평화의 중요성을 선명하게 설명한 말은 없지 싶다. ‘문화창조’의 이 뮤지컬 ‘네잎클로버’는 전 인류의 공통된 염원일 평화를 노래한다.


이미 여든 살이 넘은 주인공 태수와 동진은 오늘날 상이군경회 어르신들의 바로 그 모습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문화창조’는 상이군경회 창원지부 회원 15명을 따로 초청했다고 한다. 무료 공연이지만 의미 있는 초청이지 싶다. ‘평화’라는 인류 공통의 화두를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본다.


문의 : 010-7722-8372.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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