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볼까]익숙한 즐거움 ‘맘마미아’
[주말에 뭘볼까]익숙한 즐거움 ‘맘마미아’
아바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24~26일 창원성산아트홀서 공연
아바의 음악으로 영화 <맘마미아>로도 널리 알려진 같은 제목의 뮤지컬 <맘마미아>가 24~26일 창원 관객을 만난다.
“Mamma mia, here I go again My my, how can I resist you?/Mamma mia, does it show again? /My my, just how much I’ve missed you.” <맘마미아>란 제목만 들어도 그 노랫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영국서 초연 이래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아바의 오리지널 음악을 작곡한 앤더슨과 울배어스가 처음부터 뮤지컬 제작에 참여했으며 아바의 히트곡들로 구성해 스토리를 꾸몄다. 대본은 영국의 캐서린 존슨이 썼다.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아바의 노래들로 구성됐지만 아바의 음악인생과는 무관하며 1968년에 나온 영화 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란 점이다.
브로드웨이에선 2001년 10월 초연되었으며 한국어 공연은 2004년 1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이래 약 12년을 지속해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맘마미아>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욱 많이 알려졌는데, 2008년 9월 개봉됐다.
맘마미아 공연 장면./창원문화재단
줄거리를 잠깐 들여다 보면,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작은 섬이다. 젊은 날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지만 지금은 섬의 작은 모텔 사장이 된 도나와 그의 성년이 된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는 결혼식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는데, 엄마의 옛날 일기장을 훔쳐보면서 그중에서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큰 세 사람을 지목해 어머니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맘마미아 공연 장면./창원문화재단
한국의 이 <맘마미아> 공연도 2004년 이래 총 1500회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샤론데 씨어터에서의 기록이다. <맘마미아>가 이렇게 롱런을 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비평가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녀의 사랑, 그리고 우정, 첫사랑, 결혼 등의 소재와 젊은 시절 아바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던 중장년층이 공연장에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즐기는 문화트렌드 때문이라고 말한다.
맘마미아 공연 장면./창원문화재단
이번 창원공연에서는 최정원, 신영숙 (도나), 전수경, 김영주 (타냐), 이경미, 홍지민 (로지), 남경주, 성기윤 (샘), 이현우, 정의욱 (해리), 오세준, 호산 (빌), 박지연, 소녀시대 서현,김금나 (소피), 심건우 (스카이) 등 37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성산아트홀 대극장서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2시·7시, 26일 오후 2시 총 4회 공연.
관람료는 6만~14만 원. 창원문화재단 유료회원이면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문의 : 1599-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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