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외국인에게 원더랜드?
창원커뮤니티연극단 오는 11일 창원대에서 6회 정기공연 올려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영국, 루마니아, 베트남, 태국, 중국, 일본, 몽골 그리고 한국 등 다양한 나라의 배우와 스태프들에 의해 창원에서 매년 영어로 선보이는 연극이 있다.
‘창원커뮤니티연극단’. 구성원들은 주로 창원을 중심으로 영어 강사활동을 하는 교사들이다. 영어 원어연극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종종 무대에 소개되기는 하나 다국적으로 형성된 원어민 혹은 외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창원커뮤니티연극단 연습장면./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벌써 6회째라고 한다. 2012년 ‘엄마의 수다’로 시작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오는 6월 11일 오후 3시 8시창원대학교 봉림관 소극장에서 올리는 작품은 ‘1th Waygook-in Wonderland(제1회 외국인 원더랜드)’다. 제목에 ‘제1회’가 붙은 이유는 이 극단이 올해부터 ‘외국인 원더랜드’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소주제를 구성해 작품을 만들어나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원커뮤니티연극단 연습장면./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 작품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그들이 직접 경험한 일화들을 모아 재미있게 구성한 옴니부스형 코미디이자 총체극이다. 지금까지는 외국 작품을 개런티를 지불하고 제작했으나 이번 작품은 순수한 자체 공동창작물인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외국인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해 외국인 강사들의 활동 공간인 교실, 결혼이주여성의 생활, 그리고 찜질방과 노래방, 식당, 버스정류소 등에서 외국인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이어 다시 공항, 한국인이 외국으로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인도 외국으로 나간 순간 그도 외국인이 됨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총 7막으로 구성됐다. 극중에 인타클럽의 난타 퍼포먼스와 시낭송 등 다양한 특별공연이 소개된다.
창원커뮤니티연극단은 그동안 작품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이웃들과 나누어왔다. 이번에도 역시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보육원과 동물보호단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사회복지·시민단체에 기부된다고 한다.
유료공연이며 관람문의는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055-289-20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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