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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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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자 지역 일간지에 공통으로 보도된 사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창원시청에서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했다는 기사인데요, 경남신문과 경남일보, 경남도민일보 세 신문사의 보도를 보면 각각 시각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경남일보를 보면 '창원시청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이란 주제에 '랜드마크 성격 조형물 설치… 애국심 고취 공간 기대'라는 부제를 달아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설치하는 데 얼마 들었고 규모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운영된다는 식의 단순 보도에 그쳣습니다.

 

같은 조간신문인 경남도민일보는 좀 색다르게 사안에 접근했네요. '창원시청 초대형 대극기 게양대 예산낭비 논란'이라는 주제에 '1억 8000만 원 들여 설치…주민 "소외계층 돕는 게 낫지 않나"'라는 부제를 달아 논란성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는 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민도 있지만 전시성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고 전제하고 창원시의 입장과 긍정적으로 보는 시민, 부정적으로 보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더불어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2008년 양산시가 공설운동장에 3억 5000만 원 들여 국기게양대를 세운 사실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석간으로 보도한 경남신문은 '창원시청사 30m 게양대 우뚝'이란 주제에 1억 8000만원 들여 현관 양측 설치/ 스테인리스스틸 재질-내풍 설계'란 부제를 달았습니다.

 

기사 내용은 초대형 국기 시기 게양대가 설치돼 시민들 눈길을 끌고 있다는 리드에 창원시의 말을 따 국가관이 희미해지는 세태에 국기의 존엄성과 시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110만 메가시티 창원에 걸맞은 위상을 위해 설치하게 됐음을 설명했습니다.

 

경남신문은 통합시청사 입지 결정을 앞둔 시점이라 시기적 정정성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창원시의 해명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조대와 게양대를 조립식으로 제작해 새 청사로 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 신문의 기사를 보면서 대형 국기 게양대의 역할이 뭔지, 꼭 필요한 건지, 창원시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한 행정으로 적절한지 등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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