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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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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간들, 쪼개고 쪼개어 서너 번 따먹었을까. 이웃에 나눠주고, 친지에 보내고 열심히 먹어도 자라고 또 자라는 상추의 무성함에 지쳐 그냥 뒀더니 키가 허리께나 자라서 지난 장마 바람에 모두들 꼬꾸라졌다. 다행인 것은 나란히 심어져있는 고추가 끄떡없었다는 점. 하기야 나약한 몇놈은 고개를 쳐박고 절을 하고 있었다.

멀쩡한 고추들, 상추가 바람을 막아준 덕이다.

상추꽃을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기사 나도 상추를 심어보기 전에는 무슨 상추에 꽃이 펴? 하고 반신반의했으니. 상추는 팔 거 아니면 많이 심어선 안되겠다. 딱 내 먹을만큼만 대여섯포기면 족하다.

내년엔 꼭 옥수수를 심어봐야겠다. 장독대 옆 햇볕바른데 담장아래 두뼘씩 나란히 줄을 세워 10주 정도면 옥수수 좋아하는 어머니 반을 삶아 드리고 나머지 우리 가족 하모니카 불면서 놀면서 그렇게 재미나게 먹어야겠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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