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남뉴스픽)20250922제42회 국무회의에서 나온 경남 국정

1. 오늘 준비하신 주간 이슈는 어떤 건가요?
지난 16일 제42회 국무회의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균형발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국정과제
123건을 확정했는데요, 그 결과 우리 경남의 산업과 기업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이 많으니까 오늘은 이것 한 건으로 하죠.
2. 확정된 국정과제 123건 중에서 경남의 산업과 기업이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는 어떤 것들인지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첫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입니다.
이는 효성중공업이 HVDC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축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HVDC는 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리고 둘째,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대전환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SK오션플랜트, 유니슨 등의 회사가 역할을 맡을 거고요.
세 번째 탄소중립 실현 국정 과제엔
전기‧수소버스를 만드는 범한자동차와
수소산업을 이끄는 범한퓨얼셀이 연결됩니다.
네 번째 K해양강국 건설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케이조선이 담당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우주산업 육성 과제엔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결되고요,
이밖에 제조강국 실현 과제에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이
포함됐는데, 경남은 자동차·조선·기계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렇군요. 그럼 각 분야별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얼마만큼의 수혜가 있을지 짚어볼까요?
첫 번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부문에서 효성중공업이 역할을 맡을 거라고 하셨는데, 왜 효성중공업이죠?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은 전국 주요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 생산지를 잇는
한반도 첨단 전력망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40년까지 한반도를 U자형으로 잇는 전력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에는 초고압 직류전송, 좀 전에 말씀드린 HVDC 기술이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창원공장에 관련한 생산기지 구축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HVDC 기반 변압기 공장은 2027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설비 전반에 강점이 있는 기업입니다.
생산인프라가 완성되면 연간 수천억에서 조 단위 매출이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4. 두 번째,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에 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SK오션플랜트, 그리고 유니슨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도내에 있는 이 3개의 기업은 주로 풍력발전과 관련한 기업들입니다.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1위의 해상풍력 기업인데요,
재생에너지 국정과제에서 해상풍력 터빈 설계와 제조, 공급, 그리고 설치,
시운전과 장기 서비스, 그리고 국내 풍력 대단지인
제주와 서남해에 핵심 공급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국내 설비 공급뿐만 아니라 수출을 합치면
1~3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통영의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 강한 기업입니다.
특히 두꺼운 철판으로 된 강관을 국산화했고 현재 고성 동해면에
대규모의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데 이 기지가 완성되면
고정식 하부 구조물인 재킷이 기존 야드에서 연간 50기 생산이 가능한데,
신야드 완공 후에는 부유식 하부 구조물도 40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낙관적으로 매출을 계산해보면, 연간 2~3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사천의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설계, 풍력단지 설계,
그리고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유니슨은 이번 국정과제에서 해상풍력 터빈 개발과 공급, 중소형 터빈 공급,
터빈 유지보수와 운영 서비스 제공, 주요 부품 국산화 등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매출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5000억에서 1조 5000억 정도 나올 듯합니다.
5. 그래요? 해상풍력 분야의 산업 규모가 상당하군요.
그렇다면 이번엔 세 번째 탄소중립 산업 분야에서 역할을 맡게 되는
범한자동차와 범한퓨얼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예, 앞서 말씀드린대로 도내에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산업은
범한그룹의 기업들이 역할을 담당할 것인데요,
먼저 함안의 범한자동차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 부분조립생산인 SKD방식에서 완전조립생산인 CKD방식으로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는데, 이는 국내 완제품 제작 비중을 늘리려는 것입니다.
범한자동차는 버스 외에도 수소트럭, 전기물류트럭, 수소청소차 등도
상용차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매출은 탄소중립 강화, 해외진출 등 낙관적으로 봐서
3000억에서 5000억 규모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원의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제조,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선박, 잠수함, 해양 모빌리티 연료전지 쪽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기버스 산업에서 환경 쪽만 강조하다 보니
중국 회사만 배불리게 됐는데, 대책을 마련하라고 해서
국산 전기버스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범한퓨얼셀이
정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서 매출도 낙관적으로 봐서
3000억에서 6000억 정도로 예상됩니다.
6. 그리고 네 번째 K해양강국 건설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케이조선이 담당한다고 하셨는데, 이 기업들의 역할도 짚어주시죠?
K해양강국 건설에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상업 항로화,
국가 해상수송력 20% 확충, 외항 선박 친환경 전환율 14% 달성,
쇄빙 컨테이너선 등 신기술 확보 등이 포함됩니다.
거제 한화오션은 해양강국 건설에서 쇄빙선과 쇄빙연구선을 설계, 건조하고요,
친환경 연료 적용 선박과 컨테이너선 건조,
그리고 북극항로 상업화를 지원할 선박을 만드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낙관적으로 봤을 때 매출은 수년 내 수천억에서 수조원의 매출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같은 거제의 삼성중공업은 스페셜선박과 LNG운반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이 강한 대형 조선사죠.
최근엔 친환경선박 수주가 늘었고 예전엔 빙상운항 선박도 만들어봤다고 해요.
그래서 북극항로에 적합한 다양한 선박 건조가 가능합니다.
워낙 규모가 큰 조선사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몇 년 누적 매출을 포함해 계산한다면 10조 원 이상의 매출도 기대가 됩니다.
최근에 수주한 LNG선 6척만으로도 2조가 넘는 규모니까요.
그리고 예전에 STX조선해양이었던 케이조선은 중형선박이 주력 선종입니다.
그래서 친환경 중형선박 건조와 선박 정비, 유지보수,
업그레이드사업 등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틈새 부문에서 강점을 잘 발휘한다고 가정하고 봤을 때
2~3조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분석됩니다.
7. 다섯 번째 우주산업 육성 과제엔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결된다고 했는데,
이러한 기업들의 역할과 예상 매출도 설명해주시죠?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과제에는 우주산업 분야가 포함됐는데요,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2027년까지 세 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하고 성능 개량을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또 중장기로는 2032년엔 달 착륙, 2045년엔 화성 탐사를 목표로
경남 등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담겼습니다.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위성 플랫폼 개발과 제작,
발사체 개발, 발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할 텐데
매출도 8000억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라는 그룹 창원에서 핵심 계열사로 역할을 다하고 있고요,
그래서 정부 국정과제에서 발사체 체계 종합 기업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성 서비스와 위성 활용 플랫폼, 발사체 엔진과 부품 제작,
우주발사체 사업을 확장해서 상업 발사에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매출도 여건을 낙관적으로 봤을 때 1조원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8. 그렇군요. 경남에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밖에 국정과제 123건과 관련해서 보충할 이야기가 있으면
정리하고 마치도록 하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 국정과제 선정은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는 것인만큼
비수도권 이전 기업에 세제와 재정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되기 때문에
지역 상공회의소 등에서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국정과제 발표와 함께 산업의 기반인
소재, 부품, 장비산업과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확충하고자
200대 핵심 부문 기술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고
으뜸기업 200개를 육성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띄는 정책입니다.
9.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주간 경남 뉴스픽>, 지금까지 월간 시민시대 정현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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