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8)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6)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10-07 02:4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보면서 간접 경험.

 

전국 최고 최대의 벚꽃축제 ‘제62회 진해군항제’가 지난 3월 22일 전야개막제를 시작으로 10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전자통신 빅데이터 등 신뢰성 있는 집객 결과는 4월 하순쯤 나올 예정이지만, 올 진해군항제는 꽃샘추위 등 기상이변으로 벚꽃이 채 피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축제 전반기에 예상 밖의 봄비와 심한 일교차에 영향을 받아 부진하였으나 축제 중반부터 벚꽃이 만개하고 기상조건이 양호해지면서 방문객이 줄을 이어 축제장마다 활기가 넘쳤다. 
이렇게 좋지 못한 여건에서도 특별한 사고 없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는 진해군항제에 대한 관광객들의 기대와 축제 운영과 행사의 각종 공연, 체험행사를 특화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주최 측은 판단하고 있다. 


작년 군항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환경에 알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여 명실공히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축제로서 외형적 분위기의 변모를 시도하였다면 올해 군항제는 '사랑'을 기치로 내적 질적 변화를 추구하여 낭만과 감성이 충만한 축제로 새롭게 도전했다. 그래서 개최 71주년과 62회째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륜과 최대 규모라는 자산 가치를 충실히 담으면서 세련되고 노련한 축제로 새 단장을 하려 축제의 주요 공간을 문화적 환경적 요소와 관광 동선을 고려하여 명소화했다. 그리고 집중과 분산의 이중적 전략에 따라 공식 행사공간인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에 행사를 집중시키는 동시에 여좌천 변, 경화역, 진해루 일대 등 주요축제 공간마다 특화하여 분산효과를 추구했다. 그리고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마다 주제인 ‘사랑’을 수용하여 호기심을 자극했는가 하면 세대별, 특히 MZ 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다양성을 추구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제62회 진해군항제는 지난 3월 22일(금)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여좌천 1.2km 거리에 조성된 4가지 테마의 각종 경관시설, 경화역 일대의 벚꽃과 어울리는 전국예술인들의 자유 공연, 진해루 일원에서 밤하늘을 물들인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불꽃쇼와 문화예술 상설공연, 북원로터리 일대에서 진행된 벚꽃 야夜행 투어, 축제의 주 공간인 중원로터리 일대에서는 체리블라썸밴드페스티벌, 체리블라썸EDM페스티벌, 제18회 진해군항제 가요대전, 군항K-POP댄스경연대회, COSPLAY Street, 고향의봄대잔치, 봄나들이 패션쇼가 열리는 등 사랑을 나누고 즐기는 축제가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이충무공 선양을 위한 공식행사는 3월 23일(토)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열린 이충무공 추모대제와 29일(금) 북원로터리에서 출발하여 진해역→수협삼거리→ 중원로터리에서 펼쳐진 이충무공 승전행차, 그리고 행사 기간 내에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에서 각종 프로그램과 군부대 개방 행사 등이 열렸다.

진해군항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2개 팀 등 13개 팀 752명 정예 대원이 참가하여 3월 29일부터 사흘간 환상적인 공연들을 펼치며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했다. 이 힘차면서도 절도 있는 군악·의장의 융합형 군대 예술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군악·의장페스티벌은 3월 29일(금)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30일과 31일 북원로터리에서 중원로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호국퍼레이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주·야간에 걸쳐 열린 군악·의장 마칭공연,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 폐막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하늘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중원로터리에서는 방산의 도시 창원을 홍보하는 K-9 전차와 K808 장갑차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경화역과 진해루 일대에 조성된 벚꽃 푸드마켓(푸드트럭)과 중원로터리에 조성된 향토음식마켓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각기 벚꽃 명소별 분위기에 걸맞은 주제 행사가 행사 기간 내내 열렸다.


  축제 기간에 많은 관광 차량으로 인해 다소 통행에 불편이 있었지만, 혼잡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사전 계도와 함께 창원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 간 협력과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입체적인 안전관리, 교통·주차의 체계적인 계도를 통해 안전한 축제를 위한 노력의 결과였으며 여기에 더해 수준이 높아진 관광객들의 질서의식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 군항제는 전년도보다 관람객 참여 체험행사를 더욱 확대하여 보여주는 측과 보고 즐기는 측이 엄격히 구분되는 닫힌 축제의 형식을 벗어나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며 즐기는 쌍방향성 열린 축제, 각종 쓰레기와 소음을 양산하지 않는 친환경 청결형 축제, 또 전년도의 안 전사고 제로의 모범사례를 이어갈 입체적인 안내 시스템과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축제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가운데 창원특례시민들의 문화공동체 역량과 정서를 모아 역동성을 확보하는 노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자립형 축제의 시도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진해군항제와 군악·의장페스티벌이 향후,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는 축제로 도약 발전해가기 위한 선결과제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촉박한 준비 일정 등 운영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도출되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성과도 있었다. 프로그램 구성과 연출의 고도화, 축제 관련 기관단체별 파트너십 구축으로 축제 콘텐츠의 외연 확대와 질서 안전체계 도모, 홍보시스템의 입체화와 호국정신을 표방하는 방위산업의 수용, 관광 산업과 결합하는 마케팅의 다각화가 그것이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해 온 것을 계기로 시작되어 봄의 서막을 알리는 한반도의 첫 대규모 봄축제이자 71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62회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 최대 봄축제이자 창원의 대표 축제로서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행사 관련 문의처: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055-542-8222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