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자연휴양림1 신불산, 간만에 제대로 등산을 해봤군 신불산은 그 이름만으로 오랜 추억이 깃든 곳이다. 스물두 살 즈음, 방위 복무할 때 박격포 사격장이 있던 곳, 81밀리 연습탄을 쏘아대던 곳이 신불산 아래 삼성 이병철 별장 옆이었다. 한 번은 박격포 좌표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병철 별장을 박살낼 뻔 했다. 오피(OP)를 보면서 좌로 몇도를 읊어야 할 것을 우로 몇도라고 포사수에게 지시했는데 내가 말을 잘못한 것을 날아가는 포탄을 보고서야 아차차 했다. 포탄은 무심하게도 방향을 꺾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내 바람을 외면한 채 사수가 설정한 방향대로 날아갔고 포탄은 이병철 별장 옆 나무에 떨어져 불을 피웠다. 그 때문에 사격은 잠시 중단됐고 근처에 있던 60밀리와 유탄발사기 사수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불끄는 모습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했던, .. 2017.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