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레이드1 아내와 함께 보러 가기로 한 '레몬 레이드' 아내랑 함께 보러가기로 한 연극 '레몬 레이드'. 내가 좋아하는 안톤 체호프의 콩트를 미국의 극작가 닐 사이먼이 각색하고 또 거기에서 대학 극예술활동할 때 동료였던 김소정 극단 상상창꼬 감독이 각색 연출했다니 아내를 꼬셔서라도 안 갈 수가 없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해서 경남이야기에 썼던 글을 옮긴다. “에~~~취! 아이구 각하, 이거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이반의 재채기로 ‘각하’의 대머리에 오물(?)이 튀었다. ‘각하’는 괜찮다고 해도 이반은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실수를 자꾸 되뇌고 그 장면서 아주 느린 동작으로 재생된다. 느린 동작은 ‘재채기’ 상황에서 받은 ‘각하’의 충격을 더욱 강하게 비춘다. ‘이젠 죽었구나.’ 극장에서 처음 장관과 한자리에 앉게 된 .. 2016.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