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9)
돌이끼의 작은생각 (110)
돌이끼의 문화읽기 (477)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11-24 00:5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창원 팔룡동 경남외국인노동자사무소 건물 2층에 몽골음식점이 있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이균석 기자가 알려주기에 호기심이 당겨 오늘 점심 때 바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서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산 합성동에도 몽골음식점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칭기스칸 식당'은 2층이라 그런지 식당 분위기가 훨씬 나았습니다. 아내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몽골말을 하고 있어서 여기가 몽골인가 생각했답니다.

직원이 메뉴를 내어 왔는데 몽골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식당이라 그런지 모두 몽골어로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사진이 함께 있어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눈에 익은 메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시켜 먹은 호쇼르와 체왕, 반시 테 슐 외에도 노고테 슐, 보즈, 반시, 고릴테 슐 등등.


이 음식이 체왕입니다. 식당에서 전문적으로 만든 것이어서인지 집에서 해먹을 때완 달리 때깔이 화려합니다. 물론 맛도 좋았습니다. 아내는 야채가 많이 들어서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밀가루로 만든 면발도 집에서 해먹을 때완 달리 가늘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먹기에 좋았습니다. 파슬리도 살짝 뿌린 게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먹던 음식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양고기를 요리하면서 특유의 냄새를 없애서 그런 것 같습니다.


큰 군만두처럼 생긴 이것이 호쇼르입니다. 이 음식은 우리집 둘째 머스마가 잘 먹는 건데 속에는 양고기와 양파 정도로 재료가 간단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한 번 맛을 들인 사람은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이게 반시 테 슐이라고 일종의 만두국입니다. 반시가 만두라는 말이고 슐이 국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안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감자도 있고 당근, 그리고 잘알지 못하는 여러 재료와 양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몽골음식점 내부 모습이 살짝 비쳤네요. 저녁에는 손님이 많이 온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첫손님이었습니다. 식당 문도 열기 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시켜먹었으니까요.


우리 막내 호쇼르 먹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요즘 먹은 걸 잘 토하고 해서 두어시간 전에 죽을 해먹였는데 몽골음식을 보더니 입맛이 당겼는지 호쇼르와 체왕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내는 이 집이 음식을 잘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사람인 내가 먹어도 괜찮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몽골음식맛은 나면서도 특유의 양냄새는 없앤 음식이었습니다. 1인분 평균 6000원 정도입니다.

마산 창원에 사시는 분들 중 몽골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한 번 찾아가 보세요. 마산방면 창원대로 끝 지하차도 오른편 GS칼텍스 주유소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띕니다. 경남노동자상담소 2층 칭기스칸 레스토랑.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2008년 3월 8쇄로 발행한 초등학교 사회과부도 56쪽입니다. 한반도의 역사를 시대별로 간략하게 나타낸 쪽입니다. 시대별로 국경과 영역을 알기 쉽게 나타내었습니다.  

고조선시대엔 남쪽엔 진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고조선에서 쫓겨난 준왕이 세운 나라랍니다. 그리고 고구려 시대엔 남쪽에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나뉘어 있고 이후 신라와 발해 때엔 북방지역 넓게 영역이 펼쳐져 있는데 고려시대엔 영역이 너무 줄어들어 안타깝네요.

조선 때부터 지금까지 영역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영역표시가 아전인수격 역사해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이름은 대한민국이고 수도(도읍지)는 평양과 서울로 두 곳입니다. 고구려나 백제처럼 도읍지를 옮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평양은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님은 초등학교 4학년이 모를리 있을까요? 역사지리서는 과학책이므로 정치적 해석보다는 사실 적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때에도 남북대결이 국가간의 대회로 방송되고 보도되는데 북위 38도를 따라 이루어진 국경선을 표시해 남쪽은 대한민국, 북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해야 마땅하리라 여깁니다. 그래서 조선의 수도가 평양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아이들이 역사지도를 보고 헷갈리지 않을 것입니다.

북쪽도 남쪽과 함께 유엔에 국가로 등재된 나라이므로 통일이 되기 전까진 한국과 조선으로 구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동서독이 나뉘었을 때 세계지도 생각나시나요? 통일독일이 된 후 세계지도는 그냥 독일이지요. 통일한국이 되면 그때 국경을 없애야 정말 올바른 역사지도가 될 것입니다.

'돌이끼의 작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불만  (2) 2008.12.16
아내의 고민  (3) 2008.12.13
은그릇에 슨 녹 깨끗이 닦아내기  (1) 2008.11.17
아이들 뛰놀던 운동장 어디가고...  (2) 2008.11.16
재수 아버지와 삼수 아버지  (0) 2008.10.15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Энхбат наадмын тухай зургийг надад тайлбарлаж өгөв.

(엥흐바트 나드밍 토하이 조르기익그 나닫드 타일바를라지 우구웨.)

엥흐바트는 나담에 관한 그림을 나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Өнгөрсөн жил би Энхбаттай хамт Улаанбаатарт наадам үзсэн.

(웅구르승 질 비 엥흐바트태 함트 올란바타르트 나담 우제셍.)

지난 해 나는 엥흐바트와 함께 올란바타르에서 나담을 보았습니다.

 

Тэр үед хурдан морины уралдаан үзсэн.

(테르 우옛드 호르당 모르니 오랄당 우제셍.)

그때 빠른 말 경주를 보았습니다.

 

Миний найз Энхбат моринд дуртай.

(미니 내즈 엥흐바트 모링드 도르태.)

내 친구 엥흐바트는 말을 좋아합니다.

 

Тэр таван настайдаа морь унаж сурчээ.

(테르 타왕 나스탯다- 머리 오나쥐 소르체.)

그는 5살 때 말 타기를 배웠습니다.

 

Монгол хүн моринд хайртай.

(몽골 훙 모링드 헤르테.)

몽골 사람은 말을 사랑합니다.

 

Хичээлийн дараа үдийн хоол идэхээр би Энхбаттай гуанзанд орлоо.

(히첼링 다라- 우딩 헐 이데헤르 비 엥흐바타태 고안장드 오를러.)

수업 후에 점심을 먹기 위해(먹으러) 나는 엥흐바트와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Гуанзанд хүн олон байв.

(고안장드 훙 얼렁 밴.)

식당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Бид хоёр сул суудал эрэв.

(빗드 허여르 솔 솟-달 에레워.)

우리 둘은 빈 자리를 찾았다.

 

Бид нэг хүнээс “Энэ хоёр суудал хүнтэй юу? гэж асуулаа.

(빗드 넥그 후네스 "엔 호여르 솟-달 훙테이요?" 게쥐 아솔라.)

우리는 한 사람에게 이 두 자리에 사람이 있습니까(비었습니까)?라고 물었다.

 

Тэр хүн “Хүнгүй, суу суу” гэв.

(테르 훙 "훙구이, 소 소" 게웨.)

그는 사람이 없습니다(빈자리입니다). 앉으세요 앉으세요라고 했다.

 

Бид хоёр тэр ширээнд сууж, хоолны цэс үзлээ.

(비드 호요르 테르 시렝드 소지, 헐니 체스 우질레.)

우리 둘은 그 탁자에 앉아 메뉴판을 보았다.

 

Энхбат хоолны цэс уншиж, надаас ямар хоол авах вэ? гэж асуув.

(엥흐바트 헐니 체스 옹쉬지, 나다스 야마르 헐 아웨흐 웨? 게지 아소웨.)

엥흐바트는 메뉴를 읽고 나에게 어떤 음식을 시킬거냐? 라고 물었다.

 

Би ихэнх хоолны нэр мэдэхгүй байсан учраас тэр ндад тайлбарлаж өгөв.

(비 이헹흐 헐니 네르 메데흐구이 바이상 오치라스 테르 응닫드 타일바르랄지 우구웨.)

나는 대부분 음식 이름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 설명하여 주었다.

 

Удалгүй үйлчлэгч ирж, бид ногоотой шөл, бууз захиалав.

(옫달구이 우일칠렉치 이르지, 비드 너거퇴 슐, 보즈 자히알라웨.)

얼마 안되어 웨이터가 와서 우리는 채소가 들어있는 스프와 만두를 주문했다.

 

Хэдэн хоногийн өмнө Энхбатын гэрт идсэн бууз шиг амттай биш байлаа.

(헫뎅 허너깅 움므 엥흐바팅 게르트 읻드셍 보즈 식그 암트태 비시 바일라.)

며칠 전 엥흐바트의 집에서 먹었던 만두처럼 맛이 있지는 않았다.

 

Хоолны дараа бид хоёр нэг нэг шил пиво уув.

(훌니 다라 비드 호요르 넥그 넥그 실 피워 오웨.)

식사 후에 우리 둘은 병맥주 하나씩을 마셨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