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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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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의 장비와 기본 자세

1. 궁시 : 현재 사용하고 있는 궁시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전통적인 각궁 죽시와 개량화된 카본활 카본화살이 그것이다.

 카본궁카본시에 대해 어떤 장비들이 있나 알아본다.


화살
깍지
전통
궁대
등이 있다.

활채에 시위를 거는 것을 '활을 얹는다' 라고 표현하고, 활채에서 시위를 벗겨 내는 것을 두고 '활을 부린다' 라고 말한다.

2. 활의 부분별 명칭



윗장 : 활의 가운데인 한통(줌)의 윗부분
아랫장 : 활의 가운데인 한통(줌)의 아랫부분
줌통 : 활을 쏠 때 손으로 잡는 활 가운데 부분
출전피 : 활 옆에 살이 닿는 곳에 붙인 가죽
고자 : 활의 양 끝머리
도고지 : 시위에 심고를 맨 부분이 닿는 부분
심고 : 활시위를 걸기 위해 만들어 댄 원형가죽
절피 : 활 시위에 실로 감은 부분, 시위가 닳는 것을 보호한다.



3. 화살의 부분별 명칭(참고로 화살 촉이 있는 부분이 아랫쪽이다)


촉 : 쇠로 되어있는 화살의 제일 앞부분
상사 : 화살대 아래에 대나무통으로 싼 부분
깃 : 깃간 도피 아래 세갈래로 붙인 것
오늬 : 시위에 끼고 쏘는 화살 윗부분

양궁은 세 손가락으로 걸어 당기지만 국궁은 엄지손가락에 걸어 당긴다.


4. 기타장비들


깍지 : 엄지 손가락 아래 마디에 쓰우는 덮개, 사용방법에 따라 암깍지와 숫깍지 두 종류가 있다.
전통 : 화살을 넣어 보관하는 통
궁대 : 활을 넣어 보관하는 자루, 활을 쏠 때는 허리에 감아서 화살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사대 : 활을 쏘는 곳. 과녁와 사대 사이의 거리는 145미터이다.
과녁 : 활을 쏘아 맞추는 곳. 과녁은 높이 2.66미터, 가로 2미터, 원의 지름은 1미터다. 후방으로 15도 경사지게 놓인다.


5. 초보자 숙지사항

택궁 : 좌궁으로 할 것인지, 우궁으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 방법은 A4지 가운데 지름 1센티 정도의 구멍을 뚫어 양손으로 잡고 앞으로 쭉 뻗은 다음 과녁을 향해 조준한다. 과녁이 들어오면 한쪽눈씩 감아보고 과녁이 보이는 쪽이 오른쪽 눈이면 우궁으로 하면 된다.

궁대 매는 법 : 외매듭으로 삼등분하여 좌궁은 좌측 뒷주머니에 우궁은 우측 뒷주머니에 매듭이 가도록 하면 된다.

활을 얹는 법(활채에 활 시위를 매는 법) : 왼손으로 활채를 잡고 먼저 현을 고자에 걸고 다리 사이로 활채를 넣어 무릎에 걸고 활채를 구부려 다른 쪽 현의 끝을 걸면 된다. 활을 부리는 법은 얹는 법의 반대로 하면 된다.

줌통을 잡는 법 : 줌통 끝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검지를 세운 상태에서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아 쥔다. 이후 검지를 살짝 쥔다.(줌통을 쥐는 방법은 궁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자연스럽게 쥐고 밀어서 엄지 아래쪽 바닥(주먹을 쥐어 가운데 손가락 끝이 닿는 부분)에 힘이 가도록하면 가장 좋다.
 
6. 궁도를 배우기 위한 마음가짐(궁도 9계훈)과 몸가짐(집궁 제원칙)

<마음가짐>

1계훈 : 인애덕행 - 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2계훈 : 성실겸손 - 겸손하고 성실하게 행한다.
3계훈 : 자중절조 - 행실을 신중히 하고 절조를 굳게 지킨다.
4계훈 : 예의엄수 - 예의범절을 엄격히 지킨다.
5계훈 : 염직과감 - 청렴겸직하고 용감하게 행한다.
6계훈 : 습사무언 - 활을 쏠 때는 침묵을 지킨다.
7계훈 : 정심정기 - 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한다.
8계훈 : 불원승자 -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9계훈 : 막만타궁 - 타인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

<몸가짐>

선찰지형 : 먼저 지형을 살펴라.
후관풍세 : 바람의 풍세를 살핀다.
비정비팔 : 발의 위치는 정자도 팔자도 아니다.
흉허복실 : 가슴은 비우고 배에 힘을 준다.
전추태산 : 줌손은 태산을 밀듯 앞으로 민다.
후악호미 :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당기듯 뒤로 당긴다.
발이부중 : 화살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반구제기 :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잘된 것을 기억하라.

이렇게 마음가짐이 더해지면 궁도를 더욱 잘 익힐 수 있다.


<활쏘기의 8단계 동작>

1. 발디딤 : 최초의 발자세. 시위를 당기는 손의 반대편 발을 과녁의 같은 쪽을 향하여 바로 딛는다. 어깨넓
이만큼 벌이고 서면 된다.

2. 몸가짐 : 자세가 앞뒤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고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3. 살먹이기 : 시위를 당기는 깍지손의 엄지와 검지로 오늬를 잡는다. 오늬의 끝이 검지의 두번째 마디에
오도록 한다. 줌손의 엄지와 검지로 화살의 몸피를 만지게 하며 밀어낸다.

4. 들어올리기 : 화살을 먹여 쥔 양 손을 자기 이미보다 약간 높이 올리는 동작. 들어올렸을 때 세로푹의
체형이 흐트러짐이 없이 유지되에 해야 한다. 이때 화살 끝은 약간 아래쪽을 향하게 된다.

5. 밀고당기기 : 줌손은 과녁을 향해 밀고 깍지손은 뒤로 당기는 자세. 깍지손은 이마에서부터 어깨 쪽으
로 당긴다. 뺨을 스쳐 귀 뒤쪽으로 향해 당기면 자연스럽다.

6. 만작 : 줌손은 과녁의 겨냥점으로 더 밀고 들어가고 가슴은 펴고 어깨죽지는 뒤로 오므린다.


7. 발시 : 화살이 현을 떠나게 하는 것으로 활쏘기에서 최후의 동작으로 승패를 가르는 순간이다. 활쏘기
는 손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가르며 내부의 기력을 폭발시키는 동작이다. 두 팔은 춤을 추듯 벌어지지만 몸은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8. 거두기 : 발시를 한 줌손과 깍지 손은 좌우로 펼쳐지는데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처럼 끝부분이 하늘로
치켜들려야 한다. 좋은 거두기가 되기 위해서는 2~3초 후 서서히 활과 깍지손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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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도심에 이렇게 숲으로 덮인 공원이 있는 줄 몰랐다. 그것도 늘 가까이 있으면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적어도 내가 어렸을 때, 한 40년 전쯤이면 절대 이런 걸 용납하지 않았다. 내가 사는 동네의 속속들이 알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학교 다니기 전이거나 초등학교 기껏해야 2, 3학년. 이 즈음에 살던 동네 수채구멍까지 다 들락거리며 컸으니까. 게다가 공중화장실 옥상은 우리 개구쟁이들의 아지트였다. 지금 생각하면 동네 아줌아 누나들, 쿵쿵거리는 화장실에서 어떻게 볼일을 보았을지... 또 옆으로 샜다. 으이그....

마산종합운동장과 창원MBC사이로 길이 있다. 초입부터 양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MBC길, 왼쪽은 궁도장, 용마정으로 가는 길이다. 용마정 앞에 산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곳은 산은 산이되 이름이 없다. 일종의 이곳을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안내 팻말이 있어 전화번호가 적힌대로 공원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이곳은 그냥 중앙공원이란다. 산 이름은 없단다. 그게 궁금했는데...

하기사, 산마다 이름이 있을 필요는 없지. 우리나라 모든 산에 이름이 다 있다고 해봐.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그냥 뒷산이고 앞산이면 되고 동산이고 남산이면 된다. 그러고보니 한국에 남산은 과연 몇개일까 궁금해지네. 적어도 500개는 될테지.


빈활을 스무전 정도 당기고 산책삼아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도심이어서 그런지 인적이 드물다는 것을 등산로 풀들이 대변해주고 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손톱만한 별똥이라도 떨어졌는지 움푹 패인 곳이 나왔다. 여기서 사람들이 과연 무엇을 했을까. 씨름을 할 만한 곳도 아니고, 군사훈련용으로 파놓은 곳도 아닐 것 같고. 아니면 바닥이 동그란 뭔가 큰 시설을 설치했다가 철거한 자린가??? 잘 알고 있으신 분이 댓글 달아주면 죽기 전까진 기억하고 있으리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식물에 대한 좀 안좋은 기분이 든다. 이런 식물들이 꼭 영화에서 나쁜 역할을 많이 하거던. 마디마디 나무 기둥을 콱콱 찍어가며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산의 정상부에 배트민턴장이 있다. 어, 이런곳에... 하고 있는데 이곳을 지나 온갖 헬스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시민공원이다. 그래서 이곳을 무슨 산이라고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시민들 체육교실을 겸해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팔각정인줄 알고 예사로 지나왔는데 지금 세어보니 육각정이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산꼭대기(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산꼭대기다. 그만큼 이곳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 한다.


이곳에선 마산의 한 곳이 확 틔였다. 북마산 쪽 같은데, 어쨌거나 한눈에 쏙 들어오는 마산 일부 풍경. 여기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 5만 명? 이 화면 안에 사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화장실 물을 내리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아침 8시 한꺼번에 쉬를 한다면???


내려오는 길은 일부러 길도 익힐 겸 빙 돌아 왔다. 이젠 동서남북을 가늠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잃었다. 그 손바닥만한 산에서... 원 참. 그런데 도중에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저게 도대체 뭐하는 물건이야? 무슨 굴뚝 같기도 하고... 혹시 공기 통로? 산속에 뭔가 있는 거 아냐?


이 역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보시 좀 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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