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43)
돌이끼의 작은생각 (111)
돌이끼의 문화읽기 (479)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1)
경남민속·전통 (15)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80)
돌이끼의 영화관람 (21)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7)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
Today
Yesterday
12-16 07:5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대개 처음 활을 배우는 사람은 보름에서 한 달 정도가 되면 화살을 활에 얹어 시위를 당기게 됩니다. 하루 연습량이 많은 신사는 아무래도 좀 일찍 화살을 쏘게 될 테고 하루에 1시간 이내로 빈활을 당기며 연습을 한 사람은 그보다 오래 걸리겠지요.

나의 경우 사대에 올라서서 화살을 날릴 때까지 걸린 시일이 50일 정도 걸렸습니다. 하루에 40분 정도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던 데다 아침 일찍 다른 일이 있거나 회사 일이 급하면 바로 출근해야 했으니까요. 사범으로부터 농땡이 많이 친다고 핀잔도 많이 얻어먹었지요.

그러다보니 나보다 늦게 입회한 사람 중에 먼저 사대에 선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현재 시수도 나보다 훨씬 좋고요. 시수란 명중한 화살이 몇발이냐를 수치로 나타내는 말이죠. 신사라면 15발 중에 6발 정도면 잘 쏜 것 같고요(물론 내 기준입니다), 구사라면 보통 10발 정도는 습사하면서 나오지요.

(활은 만작을 취했을 때 가장 멀리 날아갑니다. 만작 시 팔에 힘이 조금이라도 덜 들게 하려면 줌팔에 죽을 넣어야 합니다. 죽을 넣는다는 것은 팔꿈치를 안쪽으로 돌려 뻗대는 것을 말합니다.)

1순 다섯발 쏘아 다섯발 모두 맞추는 '몰기'도 심심찮게 나오고요. 나는 3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운이 좋아 가장 많이 맞춘 것이 다섯 발에서 네 발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놀랐는데 그 이후론 많이 맞춰야 두 발.ㅠㅠ 아직 궁체와 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활쏘기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만작입니다. 거궁자세도 중요하지만 만작이 잘 되어야 매번 쏠 때마다 흔들림이 없으며 명중률도 높습니다. 만작이란 줌손과 깍지손이 벌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벌인 상태를 말합니다. 만작 시에 활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활의 세기가 예를 들어 52파운드라면 만작을 취했을 때 들어가는 힘이 그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만작에 가까울수록 약간의 차이에도 화살의 사거리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겁니다. 1밀리를 더 당기느냐 덜 당기느냐에 따라 화살은 10센티미터 이상 차이가 나므로 명중률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활 거치대, 대개 개인 활은 시위를 풀어서 활이 원상태 모습을 유지한 상태에서 보관하지만 습사용 활은 많은 사람이 수시로 사용하기 때문에 활을 얹은 상태에서 거치대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만작도 중요하지만 '유전'도 활쏘기에서 중요한 자세의 하나입니다. 유전이란 만작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인데 대개 3초에서 5초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합에 나가보면 유전 시간이 1초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그 궁사는 그러한 자세로 오랜 기간 습관화 되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득중 비결이 있겠지요.

그런데 이는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실수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전을 일정 시간 유지하면 실수할 확률은 그만큼 떨어지겠지요. 대신 유전을 오래한다는 것은 힘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므로 쉽게 지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궁력입니다.

궁체와 궁력이 좋은 사람은 일정 기간이 지나 활이 자신의 몸과 하나가 되고 활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되면 아무리 못 쏘아도 한 순 다섯 발 중에 네발은 자연히 맞춘다고 합니다.

나머지 한 발은 마음으로 쏘는 것입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도 하고 잠시 잠깐 집중력을 잃어도 살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됩니다.

(화살꽂이입니다. 화살 깃의 색깔은 몇가지가 있을까요? 노란색과 초록색, 흰색, 빨간색, 파란색 등이 있으며 깃은 화살 하나에 세 개가 붙습니다.)

백발백중이란 말이 있는데 현재까지 국궁대회에서 100발을 쏘아 100발을 다 맞춘 이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땐 대개 15발을 쏘고 승단 시험을 볼 때엔 아홉순을 쏜다고 합니다. 아홉순 해봐야 마흔 다섯 발이니 화살 백발을 날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활을 쏠 때 활의 줌통을 잡는 줌손의 어떤 모양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 편하게 잡되 줌손의 위치는 늘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랫쪽에 잡았다가 위쪽에 잡았다가 중구난방식으로 들쭉날쭉하면 겨냥하는 기준이 매번 달라지므로 명중할 확률은 자연히 줄어들겠지요.

줌통을 미는 손의 위치는 반바닥인데 엄지손가락 아랫쪽 널찍한 부분으로 손바닥의 3분의 1 정도 차지합니다. 이 부분으로 줌통을 쭉 미는 겁니다. 활 줌통의 위쪽을 미는 것을 '위짱을 민다'라고 하고 아랫부분을 밀면 '아랫짱을 민다'라고 합니다.

위짱을 밀면 화살의 사거리가 짧아질 테고 아랫짱을 밀면 사거리가 멀어지겠죠. 아랫짱 위짱을 번갈아 밀면서 화살을 날라면 활을 당길 때마다 만작의 자세도 달라져야 하겠지요. 그래서 위짱 아래짱을 함께 민다고 생각하고 힘을 반반씩 고루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깍지손으로 시위를 당길 때엔 깍지손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서 손목을 안쪽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궁도인들은 흔히 이를 깍지손을 짠다고 합니다. 깍지손을 안쪽으로 짜면 화살이 회전을 먹으며 날아가기 때문에 살의 흔들림이 없고 공기의 저항을 줄이므로 힘차고 빠르게 날아가게 되며 살고 또한 낮아집니다. '살고'란 활에서 과녁까지 날아갈 때 화살의 높이를 말합니다. 살고가 낮을수록 명중률은 높아지겠지요.

(과녁까지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정확히 145미터입니다. 이는 전국이 모두 공통이며 한달 정도의 습사과정을 거친 신사라면 충분히 화살을 날릴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만작을 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살의 촉이 활의 출전피 어느 위치에 놓이는가 정확히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들쭉날쭉해도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예전에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감각을 느끼며 일정 위치를 정했었는데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이었는지 한참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줌손의 잡는 방법이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줌손 짜는 힘도 달라지므로 손가락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대체로 줌손의 엄지손가락이 과녁에 비스듬히 걸쳐서 기울어지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활의 기울기도 사거리와 편각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약간만 기울여도 앞나기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면서 사거리는 많이 짧아지지요. 활을 세우면 멀리 날아가기는 한데 뒷날 가능서이 많아지며 화살이 힘이 떨어져 명중률이 낮아지지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독일 교육 이야기 박성숙 씨의 '행복수업'

공부를 하는 이유는 삶의 지혜를 얻거나 사회에 나가 본격적인 생산활동(돈벌이)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를 익히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실수를 줄이고 나름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런 공부를 어떻게 하기에 힘겨워하고 괴로워하고 불행하게 느낀 나머지 학생들은 자살까지 하려는 걸까요?

독일에서 생활하는 박성숙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한국에서 잡지사 생활을 하다가 독일로 남편따라 건너갔는데 독일의 교육시스템에 필이 팍 꽂혀 블로그를 통해 독일교육 이야기를 전파하고 계신 분이죠.

지난 5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엔 교육에 관심을 지니신 분들 서른 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좀 넘으려나? 이날 강의를 들으면서 노트에 개발새발(이제 이 표현은 표준어가 되었지요. 원랜 괴발개발. 고양이가 새에게 자리를 뺐겼군요.) 쓴 글을 대충 옮겨 적습니다.



- 독일의 휴식권, 토요일과 일요일엔 학교에서 숙제를 내면 안된다.

- 체벌, 독일에선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체벌을 논의하는 단계도 훨씬 지났다. 만약 체벌 사례가 있으면 온나라가 발칵 뒤집힐 일이다. 학생에게 문제가 있을 때 벌은 있다. 부모에게 편지쓰기나 수업권을 박탈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방과후에 공부를 더 시키는 일은 금지되어 있다.

- 선생님은 학생에게 숙제를 약간 더 낼 수 있으나 이를 벌로써 낼 수는 없다.

- 학생인권법, 학생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열네 살이 되면 정당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때문에 1주일 정도의 결석계도 낼 수 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길게는 한 달 정도의 결석계도 가능하다. 학생회장이라면 정치적 발언도 가능하다.

- 14살이면 정당의 소속 청년회 등 단체에 가입할 수 있고 16세가 되면 투표도 할 수 있으며 고1부터는 정치활동도 가능하다.

- 만약 수업중인 학생이 수업을 방해했을 때엔 표현을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교장이나 교사가 관여할 수 없다.

- 시험은 1주일에 2회 이상 치거나 하루에 한 과목 이상을 칠 수 없다. 시험은 담당교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언제라도 치를 수 있다. 다만 다른 시험과 중복될 경우 조정을 해야 한다.

- 종교의 자유, 10살이면 학교의 종교 행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또 14살이 되면 수업을 들을 지 안 들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대신 다른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 이 제도는, 놀라지 마시라. 1921년부터 시행이 되었다는 것.

- 독일에선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 물론 시험친다고 소나기 공부할 이유도 없다.

- 이런 독일에서도 "인간이 행복하지기 위해 교육을 받는데 어찌된 건지 교육 때문에 인간이 더 불행해지고 있지 않나?" 하는 고민을 하는 학자들이 많다.

-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행복수업'이다. 행복수업은 독일 하이델 베르크 대학 체육학과에서 개발했다.


<행복수업의 개요>

- 독일의 교장선생님은 문제아이들만 만단다. 공부 잘하는 애들은 누군지도 모른다. 문제아를 만나는 것이 교장의 역할이다. (한국에선? 정말 비교가 되네요.)

(참고로 독일에선 학술세미나를 어떤 사람이 나서서 할까? 교수보다도 현장 경험자를 더 우대한다고 합니다.)

- 장점 찾아내기,  학생의 장점을 적은 페이퍼를 코팅하여 주면 아이들이 용기를 크게 얻는다.

- 나는 혼자가 아니다, 책상 위에서 뒤로 넘어지는 게임을 한다. 이 친구의 마음에는 뒤에서 자신을 받쳐줄 친구들에 대한 백퍼센트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게임은 조직 내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시간 여행, 과거의 가장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훈련을 한다.

- 목표에 도달하기, 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칠판에 붙여 놓고 이 목표에까지 가는 과정에 있는 여러 장애물을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헤쳐나간다.

- 공동체 의식 강화, 행복수업을 듣는 사람 중에 교사는 절반밖에 안된다. 절반은 관심있는 일반인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행복수업을 듣는 교사 중에서 이를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배우는 선생이 아무도 없다는 것. 교육을 받아보고 스스로 감명을 받으면 자연히 학생들에게 전파하게 된다는 것.

- 행복수업은 교안이 없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교육이다. 행복을 느낀 사람만이 교육이 가능하고 교육은 그가 느낀 대로 하기에 교과서가 필요 없는 것이다.

- 독일에도 싸가지 없는 애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처럼 공부 등에 억압을 받아 폭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독일의 교사들은 학기를 마치더라도 시험을 치지 않고 성적을 매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교육을 하면서 관찰한 아이들의 행동과 수업태도만으로 평가를 한다. 학부모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교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100% 교사가 이긴다.

- 이는 교사에게 금전적인 비리가 전혀 없으므로(그런 게 가능한 분위기가 아니다) 학부모는 교사의 평가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특정 학생에게 부도덕하게 성적을 좋게 하거나 안좋게 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

- 경남에서 연합고사를 부활했다는데 이는 미친 짓이다. 이로 말미암아 더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선택할 것이다. 경쟁을 줄여나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인데 한국은 오히려 더 경쟁을 강화시키고 있다. 원래 인간 자체가 경쟁하는 동물이다. 경쟁은 자연히 일어나는 것이다. 한국처럼 '위'에서 경쟁을 조장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 독일에서도 좋은 학교 랭킹을 선정한다. 그런데 인문계보다 실업계가 높은 랭킹을 받는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서 좋은 하교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 독일에선 교과목에 대한 과외가 없다. 학습 정도가 너무 떨어지는 아이들이가 이런 과외를 할까.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겐 어떻게 가르칠지도 모른다.

- 독일 학교의 성적 매기기, 역사 문학 외국어 등 시험에서 서너문제가 나오는 데 꼭 들어가는 문제유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신의 판단이나 역사관을 표현하는 시험이다. 외국어를 배웠다면 그 외국어로 해당 나라의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는 시험 문제가 나온다. 시험이 단답식이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생각이 얕은 사람은 성적을 결코 좋게 받을 수 없다.

- 교과목에 대해선 방과후 학습이 없지만 스포츠나 예술 분야에선 활성화되어 있다. 독일에선 학교를 교과부나 교육청의 학교가 아니라 마을의 학교라는 개념이 정착되어 있어서 동네 주민이 학교의 강당을 많이 활용한다. 예를 들어 학교 강당에서 활동하는 탁구 동호회에 동네사람이 1년에 1만원 정도 연회비를 내면 주 2회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

-지식채널에 소개된 동영상, 독일 교육 이야기 상영(아, 유튜브든 지식채널이든 자료를 못 찾겠네요. 누가 아시는 분 도와주셔용)


<질문과 대답>

- 독일에선 대졸 고졸 임금 격차가 많이 나나? 차이는 있으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액수로 치자면 크지 않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 과외에 대해 독일 엄마들은 어떤 고민을 하나? 부모들은 아이들 공부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선생님이 관심을 두고 아이의 진학에 대하 고민을 하는데... 담임이 아이를 외국어 고등학교에 보내라고 해도 그냥 집에서 가까운 일반학교에 보내는 실정이다.

- 독일의 교사양성 시스템은 어떤가? 독일엔 임용고시라는 게 없다. 졸업장이 바로 임용장이다. 졸업을 하면 학교에 가서 응모를 하고 학교에서 받아줄 경우 1년 동안 인턴으로 교사생활을 하다 정식발령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 특별한 잘못 없이 자신이 계속 근무하고자 하면 정년퇴직까지 근무할 수 있다.

- 교사재교육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며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무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독일에서도 교사들이 월급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 교원에 대한 평가는 교장의 권한이다. 학부모 평가 같은 것은 없다.

- 법대 역시 행정고시 같은 것 없다. 관련 학과 졸업하면 관공서에 가서 일정기간 인턴 활동을 하고 나서 정식 채용을 받게 된다.

- 교사의 임금은 주마다 다르다. 중간 정도 학교는 200유로 정도다. 독일에서 교사는 돈을 못 버는 직업군에 속한다. 그래서 학생을 좋아하거나 적성이 맞는 사람이 한다.

- 한국의 외무고시 문제가 많다. 외교관에 대해 욕을 많이 하는데 이들은 고시만 통과했다 뿐이지 현지 언어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일은 하나도 안하고 골프치러 다니면서 음주운전이나 하다 걸려서는 "내가 누군지 알아"하는 거드름이나 부리니... 그러다 신문에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 197명에게 물었습니다. 가카의 언론정책, 학점을 얼마나 주고 싶냐고?

했더니.... F학점이 무려 90명. 이건 따발총보다 더한 울트라슈퍼최강폭탄입니다.

그래도 안 죽고 살아 계시니 전지전능하신 분 맞습니다.

경남도민일보 1월 5일 치 미디어판에 실었던 기사입니다. 원본보기

 
◇'총 맞은' MB정부 언론정책 점수 = "공부 좀 하세요!"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은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4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국회 출입기자 197명 여론조사'에 따르면 언론관련 이명박 정부의 '최대 실적'이자 '최대 실패작'이라는 종편 출범으로 이같이 호된 평가를 받았다는 데요, 정책에 "철학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국회 출입기자 197명 가운데엔 종편 혜택을 입은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재벌언론사 기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A학점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참고로 학점분포를 소개합니다. A학점 0명, B학점 16명, C학점 46명, D학점 44명, F학점 90명입니다. 한 명만 모르겠다는 답을 했네요. '가카'께선 이 한 명이 A학점일 거라는 기대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로 환산해 낙제에 가까운 D학점 이하가 68%고 중간 이하라고 평가한 기자가 91.4%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 이유를 쭉 살펴보니, 대부분 기자가 종편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종편은 마이너 매체를 공멸시키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눈에 띄네요. "언론 정책은 없고 종편 정책만 있었다" "언론인 전체와 국민에게 죄를 지었다"는 혹평도 있네요.

 이뿐만 아니라 중소신문사나 지역언론사, 인터넷 매체 등의 많은 기자들이 취재에 장벽을 느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가지 응답을 더 소개합니다.

 "종편은 역사에 남을 오점이다." "민주주의와 언론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던 정권." "SNS 등 새롭게 등장하는 언론이 기존 언론을 상당히 대체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언론만 생각하고 정책을 펴는 것 같다." "언론시장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 양극화 현상을 조장하거나 방치, 확대함으로써 심각한 여론의 불균형 현상을 불러왔다." "언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 언론(서울 언론)보다 지역 언론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정도 평가를 받으면 낯이 뜨거워 고개라도 제대로 들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스개입니다만, '가카'께서 F학점을 핑계로 재수강 카드를 내밀지나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IT예언가 로버트 크링글리 노스트라다무스 꿈꾸나

 ◇올해 IT 예언 들어맞을까? = 미국의 IT전문가인 로버트 크링글리(Robert X. Cringely)라는 사람이 올해에도 IT산업의 변화에 대해 열 가지 예언을 내놓았네요. IT전문지 <IT WORLD>에 기고를 했는데 그는 지난해 예언 중 틀린 예언과 맞은 예언을 소개하면서 올해 역시 그간의 실적과 상관없이 예언을 내놓는다며 10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 페이스북이 1분기 안에 'IPO(기업공개)'를 발표할 것이며 주가는 대기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치솟을 것이다.

 2. RIM(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업체)은 떨이 가격으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건다.

 3. 윈도 폰이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어 세 번째 모바일 운영체제가 될 것이다.

 4. 애플은 iOS 기반의 앱 중심 터치 HDTV를 발표할 것이다.

 5. 2012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전자투표기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다.

 6. 래리-세르게이-에릭의 구글 삼두마차가 와해되고 이들 중 최소한 한 명은 구글을 떠날 것이다. 세르게이에 건다.

 7. 아마존은 인터웹 영역에서 구글을 밀어내고 가장 두려운 회사가 될 것이다.

 8. 징가(미국 소셜 게임사)는 새로운 정치 지향적인 소셜 게임 '마을을 점령하라(Occupy Ville)'를 출시할 것이다. 하지만 실패할 것이다.

 9. IT와 관련 없지만 미트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분열되면서 새로운 당파가 형성될 것이다.

 10. 2012년 지구가 멸망할 확률은 67.2%이다. 마야 종말설 때문이기도 하지만 11년 단위의 태양 흑점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IT 예언만 하는 줄 알았더니 정치분야와 천체분야에도 설(說)을 풀었군요. 제2의 노스트라다무스가 되고픈가 봐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