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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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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경향신문을 보고 옳타쿠나 싶었다. 삼일절을 지나면서 왜 태극기를 바라보는 눈이 해맑지 못했을까, 왜 게양을 하면 극우분자로 비칠 것같은 심리가 일었을까, 이건 아닌데... 했다. 그럼에도 두 개나 있는 태극기를 하나도 꺼내 걸지 않았다. 삼일절임에도 아이들에게 태극기 구경도 시켜주지 못했다.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내 머릿속에 저장된 태극기의 인식 방식이 촛불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입력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을 보면서 태극기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석해서 입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태극기는 촛불에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함께 놓을 수 있다는 점을. 노란 리본이 달린 태극기와 함께한 촛불의 대척점엔 성조기가 있었음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한편으론 탄핵반대 세력이 성조기를 들어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예부터 사대주의에 기댄 자들이 득세는 했을지 모르나 역사는 그들을 좋게 평가하질 않았으니 이들 역시 그런 역사의 평가에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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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아파트 관리실에서 방송하기를 "내일은 삼일절이니 태극기를 달아주세요"했다. 뭐 평소에도 태극기를 잘 달지는 않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지금 딱 달면 탄핵반대세력으로 인식받기 딱이겠다, 오비이락이겠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뭐 딱히 태극기 달린 저집에 누가 사는지 아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태극기를 달라는 바람에 묘하게 심성이 뒤틀려 언론에선 삼일절과 태극기를 어떻게 다뤘나 궁금했다. 그게 궁금했던 것은 경남도민일보가 어제 '분열 현장 뒤덮은 태극기 '화합' 상징성이 흔들린다'란 제목으로 보도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복회의 발언이 눈에 띈다. "태극기가 특정 이익을 실현하려는 시위도구로 사용된다면,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셨던 선열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어서 창원대 남재우 교수의 멘트도 눈에 띈다. "국민 화합 단결을 상징하던 태극기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상징처럼 전락한 것 같아 씁쓸하다."


국민일보도 오늘 삼일절과 태극기에 대해 보도했다. '태극기엔 보-혁이 없다'란 제목의 기사다. 탄핵정국에서 갈등의 상징으로 왜곡됐다고 했다. 어떤 시민은 국경일에 지자체가 태극기를 다는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탄핵반대 집회에서 태극기가 사용된다고 원래 의미까지 오해해선 안된다"고 했다. 옳은 말이긴 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말이 더 눈이 쏠린다. "태극기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다. 오용하는 이들이 문제다."


한국일보는 삼일절인데 태극기 보기가 불편하단 제목을 달아 기사를 내보냈다. 일부 태극기 훼손사례를 보도하기도 했다.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국가의 상징이 이렇게 갈등의 상징으로 치환된 데엔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의 공로(?)가 크다. 더불어 애국이라는 단어조차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끔 만들고 있다. 잘못을 옹호하는 게 애국은 아니지 않은가. 길가에 걸린 태극기를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그들 때문일까, 나 때문일까.... ㅠㅠ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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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눈에 띄는 공연 전시 정보가 어떤 게 있을까요? 창원시향 301회 정기연주회 9일 3.15아트센터. 창원시향은 참 활동이 활발해요. 그리고 10일 오전에 하는 가족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아이 데리고 가면 좋겠고, 11일 성산 대극장에서 뮤지컬 '영웅'을 하군요. 안재욱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죠?

 

경남팝스오케스트라도 눈에 띄고요. 아, 그리고 28일부턴 경남연극제가 밀양에서 시작하군요. 13일간의 경연제전 볼만하지요. 30일엔 국악체험뮤지컬 '재주 많은 세친구'가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네요. 어떻게 체험을 하게될지 궁금하고요.

 

창원시향 300회 정기공연서 갈채를 받았던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31일 김해문화의전당서 리사이틀을 한답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또 31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담달 9일까지 진행되네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인만큼 공연과 전시소식이 많은 3월입니다. 전시 소식은 따로 언급하진 않았는데 표를 보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남도민일보의 문화캘린더는 암만 생각해도 참 좋은 콘텐츠인 것 같아요. 그쵸? 신문을 보시는 분은 잘라서 참고하시고 아니신 분은 파일로 저장해뒀다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31713&sc_code=1395288612&page=&total=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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