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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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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이 16일부터 26일까지 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창원의집, 창원대, 창원기업사랑공원, 진해루, 마산오동동 문화광장 등 창원 시내 곳곳에서 국제 음악제를 연다. 실내악으로다가. 실내악은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 공연이다. 대형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감동은 덜할지 모르지만 실내악 특유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또 안다.


보내온 자료를 보니 총 감독은 창원대 김도기 교수가 맡았다. 내일 경남도민일보에도 행사가 소개된다. 그뿐만 아니라 작곡가 전욱용 씨도 열린마당을 통해 기고를 실었는데, 이번 창원의 실내악축제에 사뭇 기대가 크다는 내용이다. 편집하면서 글을 세세히 읽었는데 공연을 꼭 보러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행사가 국제 실내악축제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엔 나도 동감이다.


공연은 11일 동안 한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10일간의 음악여행'이다. 왜 그러냐고 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열흘 정도의 기간이라 그렇게 붙였단다.


공연 일정을 살펴보니 내가 볼 수 있는 공연은 금요일 음협마산지부서 하는 3.15아트센터 공연과 그 다음주 금요일 역시 3.15아트센터에서 하는 피아노 퀸텟 정도다.



* 아래의 내용은 프로그램에 기록된 것 옮긴 것이다.


Artists: 진해챔버오케스트라, 베로클라리넷앙상블, 진해브라스앙상블, 소프라노 엄말영, 피아노 하수연

마중 by 진해음악협회


1905년 경화 교회에서 울려 퍼진 찬송가, 1946년 해군 군악대, 1950년대 흑백다방 음악 감상회... 진해음악협회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키워드들이다. 진해 시민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회원들의 수준 높은 연주 활동을 위해 설립된 진해음악협회는 설립 후 오늘날까지 진해 음악 저변의 확대에 기여해왔다. 특별히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를 위하여 진해음악협회를 대표하는 단체인 진해챔버오케스트라를 포함하여 베로 클라리넷 앙상블, 진해 브라스 앙상블 그리고 소프라노 엄말영이 음악여행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해챔버오케스트라(Jinhae Chamber Orchestra)]

G. Holst  St. Paul's Suite No. 2

G. 홀스트  성 바울 모음곡 2번

 

[베로클라리넷앙상블(VERO Clarinet Ensemble)]

G. Bizet  Aragonaise from the suite "Carmen" (arr. M. A. Mazzini)

G. 비제  아라고네즈, 카르멘 모음곡 중 (편곡 M. A. 마치니)

 

P. J. Tchaikovsky  The Nutcracker suite, Op. 71a

P. J.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작품 71a

 

[진해브라스앙상블(Jinhae Brass Ensemble)]

H. L. Walters  Instant Concert

H. L. 월터스  인스턴트 콘서트

 

G. Rossini  William Tell Overture

G.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소프라노 엄말영(Sop. Malyoung Eom)]

S. Lee  The River of My Heart

이수인  내 마음의 강물

 

A. Dvorak  Song of the Moon from Opera "Rusalka"

A. 드보르작  달에 부치는 노래, 오페라 “루살카” 중

 

[진해챔버오케스트라(Jinhae Chamber Orchestra)]

W. A. 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W. A.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작품 136

Ⅰ. Allegro

Ⅱ. Andante

Ⅲ. Presto



Artists: 벨라르떼 앙상블, 우리랑, 테너 최요섭, 판소리 김혜원

I-2. 마중 by 창원음악협회

창원음악협회는 고향의 봄 신춘음악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차세대 음악인을 위한 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연중 내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를 위해 창원음악협회는 벨라르떼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와 우리랑의 퓨전국악 연주를 준비하여 음악여행자들을 마중 나온다. 우아하고 흥겨운 클래식 춤곡부터 편안한 민요 메들리까지... 풍성한 구성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프로그램>

 

[벨라르떼 앙상블(Bell'Arte Ensemble)]

J. N. Hummel  Piano Trio No. 2 in F Major, Op. 22

J. N. 훔멜  피아노 트리오 1번 바장조, 작품 22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con variazioni

Ⅲ. Rondo alla Turca

 

E. Waldteufel  The Skaters Waltz, Op. 183

E. 발발트토이펠 스케이터스 왈츠, 작품 183

 

S. J. Kim  B. Rosette from Drama "White Tower"

김수진  비 로제트, 드라마 "하얀거탑" 중

 

G. H. Jeong  Blooming Day

정관호  꽃 피는 날

 

G. Bizet  La fleure que tu m'avais jetée from Opera "Carmen"

G. 비제  당신이 던져준 이 꽃은, 오페라 “카르멘” 중

 

[퓨전국악 우리랑(Urirang)]

C. Choi & J. Kim  Lovers from Drama "The Slave Hunters"

최철호 & 김종천  비익련리, 드라마 “추노” 중

 

Over the Rainbow & Fly Me to the Moon medley

팝송 메들리  오버 더 레인보우 & 플라이 미 투 더 문

 

E. Shin  Walking Together

신은래  함께 걸음

 

Korean Folk Song suite by HyeWon Kim

한국민요의 향연 by 김혜원

 

The Boating Song

한국민요 뱃노래

 

T. S. Han  Beautiful Korea

한태수  아름다운 나라



Artists: 예그리나합창단, 경남CBS합창단, 소프라노 고은영, 소프라노 이승자, 마산남성합창단, 마산메트로시티합창단

I-3. 마중 by 마산음악협회

“예향 마산”. 예향이란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는 뜻이다. 마산음악협회는 예향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매년 전국음악콩쿠르를 통해 젊고 재능 있는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고파국화축제 등 마산을 대표하는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으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특별히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를 위해 마산음악협회는 아름다운 합창과 독창으로 음악여행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효원  우리는

<프로그램>

 

[예그리나 합창단(Yegrina Choir)]

T. Weelkes  The Nightingale and the Cuckoo

T. 윌크스  새들 중 으뜸은 뻐꾹새

 

H. J. Lee  Wherever You Stay

이호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S. W. Shim  Fall Out of Love

심상원 사랑이 사랑을 버린다

 

[소프라노 고은영(Sop. Eun Young Ko)]

H. Lee  Clouds of Flowers

이흥렬  꽃구름 속에

 

C. Gounod  Je veux vivre from Roméo et Juliette

C. 구노  나는 살고 싶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중

 

[경남 CBS 합창단(Gyeongnam CBS Choir)]

D. J. Kim Kagofa

김동진  가고파

 

C. A. Frank  Panis Angelicus

C. A. 프랑크  생명의 양식

 

A. H. Malotte  The Lord's Prayer

A. H. 말로트  주의 기도

 

[소프라노 이승자(Sop. SeungJa Lee)]

D. S. Hwang  Longing for You

황덕식  그대 그리움

 

L. Arditi Il Bacio

L. 아르디티  입맞춤

 

[마산 남성합창단 & 마산 메트로시티합창단(Masan Male Choir & Masan Metro City Choir)]

J. C. Calderon   Eres Tu

J. C. 칼데론  그대 있는 곳 까지

 

E. A. Fenstad  Stein Song

E. A. 펜스타드  우정의 노래

 

H. W. Woo  We Are...

우리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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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감자와 쪽제비와 여교원'은 함세덕의 첫 풍자극이다. 알려진 대로 함세덕은 서구 리얼리즘 극작가들, 아일랜드 극작가 싱의(바다로 간 기사들 작가)와 유치진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일제 강점기 리얼리즘 극들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노릇이었다.


처음 '감자..'는 잡지 <춘추>에 실렸던단다. 하지만 '식량 궁상의 폭로, 공출반대 조장, 암취인의 방법 시사, 군의 시책에 대한 감섭' 등의 이유로 전면 삭제되었다가 1947년 '하곡'이라는 이름으로 개작되어 예술제에 상연하였다고 한다. 처음 발표된 시기는 2941년 2월에서 1942년 9월 사이로 보고 있다.


앞에 발표됐던 '산허구리' 같은 작품은 트라마트루기(극작법)가 아주 뛰어나단 찬사를 받은 데 반해 이 작품은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평가 외덴 극의 구성 차원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전문가마다 상이한 평가를 하긴 한다만.


<희곡 분석과 공연 비평> 156쪽. 김문홍, 태학사.


책의 다섯 번째 장. 해방기의 사회주의 이념극에 함세덕의 '감자...'를 다뤘는데, 작품을 풍자적 모티프에 따라 줄거리를 정리했다. 그 요약된 줄기는 다음과 같다.


1. 감자를 공출하러 가는 우태와 진풍년의 처가 신세 한탄을 함 (음... 진풍년이 여자인 줄 알았더니.. 쩝)

2. 감자씨가 말라 내놓을 게 없다는 진풍년과 감추어 두었다고 의심을 하는 군서기가 서로 실랑이를 벌임

3. 진풍년의 딸 수방은 집안 일을 잘 모른다며 감자 건을 잡아뗌

4. 감자 팔아서 시집가기 싫다며 진풍년을 윽박지르는 수방

5. 진풍년이 감자를 사러 온 상인을 데리고 밭으로 감

6. 생도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하는 수방과 그의 어머니

7. 자신의 장사(암거래)는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변명을 늘어놓는 상인

8. 점심을 못 먹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생도들과 시학관이 시찰하러 온다며 걱정하는 방훈도와 수방

9. 생도들을 위해 싼 값으로 감자를 내놓으라고 조르는 수방과 이를 거절하는 진풍년

10. 우체국으로 저금을 찾으러 가는 수방과 어머니가 진풍년의 고집을 두고 얘기함

11.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며 괭이를 빌리러 진풍년의 집에 온 우태

12. 감자 공출 대금을 내놓으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우태와 그의 처

13. 비료값으로 빌려간 돈을 내놓으라며 닥달질하는 진풍년

14. 족제비에게 돈이 든 주머니를 탈취당했다며 울부짖는 우태 (작품이름을 표기할 땐 어쩔 수 없지만 쪽제비의 표준어는 족제비)

15. 족제비를 잡으러 달려가는 우태와 그의 처

16. 남들이 주는 가격으로 계산해 주면 감자를 팔겠다고 버티는 진풍년과 이를 어이없어 하는 수방

17. 상인을 통해 우태와 그의 처가 밭을 파헤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진풍년

18. 학교 뒤의 과목밭을 파헤치고 밭을 만들자고 의논하는 방훈도와 수방

19. 밭을 파헤치려는 우태와 이를 극구 방해하는 진풍년과 상인의 다툼에 드디어 생도에 의해 발각되는 진풍년의 숨겨 놓은 감자

20. 숨겨놓은 감자에 대해 다그치는 군서기에게 사실은 생도을의 점심을 위해 저장해 두었다며 위기를 모면시켜 주는 수방

21. 하는 수 없이 생도들을 위해 감자를 포기하는 진풍년.


굵은 글씨체는 핵심 모티프를 표시한 것이다. 곁가지 이야기이긴 한데 수방이 우체국으로 저금을 찾으러 간다는 표현으로 미루어 당시 우체국이 지금처럼 금융업도 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을 쓸 때에도 사실 이런 큰 줄거리를 미리 짜놓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희곡을 수필처럼 자신의 경험에 상상력을 입혀 써내려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극 구성의 완벽성을 기하기 위해 이런 틀거리를 미리 잡고 디테일한 부분을 만들어 간다.


내가 최근에 쓴, 혹은 쓰고 있는 희곡들은 두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본 것인데, 머리 속에 전체 이야길거리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나가면서 사건을 만들어나가는 형태는 결론 지점에 도착했을 때 마무리짓기 어려운 상황에 맞딱뜨린다. 사면초가. 전체 틀거리를 다시 잡아 쓰거나 포기하거나, 억지 결론으로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다.


대신 처음부터 전체 틀거리를 구성하고 각 플롯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미리 찾아서 준비해놓고 차후에 있을 사건과의 상관성을 고려해 장치해놓은 뒤 글을 써나간다면 훨씬 작품성을 높일 수 있다. 사실 이것이 드라마트루기에 충실한 작법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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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논문을 함세덕으로 냈다. 졸업 전에 신문사 합격하는 바람에 제대로 논문을 쓸 수가 없었다. 수습기자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눈코뜰새'와 누가 바쁜지 겨루는 지경이었으니. 허술한 자료 수집. 딱히 연구랄 것도 없는 연구. 많은 논문에서 지적한 그의 작품 특징 몇 가지를 나열한 것으로 눈문이랍시고 제출하곤 졸업장을 받았으니.


오래 되었다. 함세덕을 잊은지. 그에게 꽃힌 것은 월북작가여서가 아니다. 단 한 작품 <동승>에 끌려서다. 그래서 찾아본 자료에서 그의 엄청난 열정을 발견하곤 주저함 없이 학사논문의 대상으로 간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가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해금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1990년.


그게 아쉬웠다 여겼는데, 희한하지. 잊었다. 대학 졸업만 하면 끝. 그렇게 되어버린 건 되돌아갈 여유, 용기가 없었던 게지. 나이 들어 하나씩 젊음의 노트를 펼친다. 그런 와중에 함세덕이 눈에 들어온 건 다행일 게다. 다시 학창시절처럼 희곡 공부를 쪼깨 해보자.


김문홍의 책 <희곡 분석과 공연 비평> 중에 함세덕 작 <산사람들>을 상징적 플롯으로 정리한 부분이 있다. 204쪽.


제1막


1. 구국투쟁위우언회 화북리 책임자 고제곤의 어머니아 조직부원 부용철의 누이동생 율나가 아들과 오빠의 안위에 대해 걱정함

2. 고제곤에게 율나가 어업조합 서기와 미군의 해녀들에 대한 횡포를 하소연함

3. 제곤모가 구국투쟁 사업도 좋지만 생업에 힘쓰라고 퇴박을 주며 실랑이를 벌임

4. 용철이 제곤에게 구국투쟁 레포선 아지트가 발각되었다고 알려주며 대책을 숙의함

5. 율나가 진옥 동무가 체포되었다고 보고하자 조직부장을 피신시킬 본부 아지트를 목축장으로 정할 것을 결정함

6. 제곤, 용철, 송백 세 사람이 김석민 위원장을 피신시키기로 합의함

7. 지서장, 전형사, 서북청년회 감찰부장 일행이 진옥을 체포해 고제곤의 집에 들러 물을 얻어먹음

8. 어업조합 이사장 양준수와 지서장이 이번 총선거에서 이승만 박사가 당선되면 국방군을 편성하여 삼팔 이북으로 밀고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함

9. 제곤모, 부장의, 삼바우, 해녀들이 폭동이 일어나길 기대하며 북조선의 인민 해방 정책을 부러워하며 미군정을 헐뜯음

10. 제곤이 나타나 남한이 단독 선거를 저지하여 남북한 통일 인민정부를 수립하자고 선동함

11. 제곤이 용철에게 상부에 건의하여 무력투쟁할 것을 주장하나 용철이 때를 기다리자고 위로함

12. 용철이 놈들을 유도하는 사이에 제곤으로 하여금 위원장 동지를 피신시키기로 합의함

13. 용철이 민족청년단으로 위장하여 놈들을 해변으로 유인함

14. 해녀들이 휴식을 하며 남북 통일이 되어 김장군을 뵙고싶다며 이야기함

15. 용철의 유인작전이 탄로나고 지서장에 의해 수배된 인물로 판명되어심한 문초를 당함

16. 용철이 놈들의 총에 맞아 죽자 해녀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하자 제곤이 이를 만류함

17. 상부의 지시에 의해 모두 산 속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되기로 결의함


제2막


1. 유격대 사령관 김석민이 빨치산 대원들을 다그치며 훈련을 시킴

2. 김석민이 우리들의 투쟁 목적은 미제국주의를 격멸하고 남북통일 인민공화국을 세우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짐

3. 대원들이 빨리 무력투쟁할 것을 건의하자 더 힘을 기르며 기다리자고 무마시킴

4. 석민과 취사반장 율나가 대원들의 식량 부족을 걱정함

5. 석민이 고제곤 동무가 식량과 무기를 구하러 하산했으니 그때까지 배고픔을 참고 기다리자며 대원들의 양해를 구하자 대원들은 사기충천함

6. 식량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추이'를 번식시키는 작업을 시작함

7.율나가 식량과 탄약을 구하기 위해 지서를 습격하자고 건의하자 고제곤 동무가 올때까지 기다리자며 석민이 이를 만류함

8. 석민과 작전참모가 이번 북조선이 제안한 정당사회단체 남북연석회의의 성공 여부를 걱정함

9. 보급부대가 도착하여 고제곤 동무가 위험에 빠졌다고 보고하자 후원 부대를 하산시킴

10. 송백이 도착하여 단독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습격을 개시하라는 당 본부의 지시를 전달함

11.고제곤이 구사일생으로 돌아오자 모두들 제주도 민요 오돌또기를 합창하여 전의를 다짐함

12. 고제곤이 지서에서 유격대의아지트를 습격하기 전에 먼저 습격하자고 제의함

13. 제곤을 따라 삼양부대가 습격을 위해 산을 내려감


작품의 배경이 제주도다. 화북리. 1948년 3월 초순. 제주 4.3항쟁의 시발이 되는 시점까지 분위기를 희곡에 담았다. 항쟁의 치열한 모습이 아니라 4.3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정치, 사회적 배경을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표현하면서도 극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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