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연하는 '리어, 길을 잃다'는 28일 오후 7시 41분에 25석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내일 무대설치를 하고 모레는 공연이다.
잘하면 매진도 되겠다만 배우들이 매일같이 연습을 했던만큼 멋진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유목민 리어 (리어 길을 잃다) – 작의
김수미
죽음 이후 나는 누구로 기억 될 것인가?
이 질문 앞에 누구나 자유롭긴 싶지 않다. 내가 나 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욕망으로 길 위에 선다.
그 길 위에서 인간은 집을 짓고 스스로 허문다.
돈, 명예, 사랑을 욕망하며 살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리어에게 길은 욕망을 실현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그 길은 배신과 배반에 몸서리를 치는 길이기도 하고, 자괴감에 자신이 무너지는 길이기도 하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규가 뿌려지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그 길은 인생의 허무를 확인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이 그러하듯...
유목민이 되어 끝도 모를, 끝도 없는 길을 걷는 리어를 기꺼이 따라나선 광대에게는 박수를... 누구에게나 십자가가 주어지듯이 광대에게 리어는 십자가 인지도 모른다.
유목민 리어는 인생에서 길을 잃고 그러나 살아있기에 걸음을 멈출 수 없는 유목민으로 사는 시대에게 보내는 인사다.
세상이 허락했지만, 세상이 허락하지 않은 이름을 붙잡고 길을 잃은 그대여 안녕하신가?
연출의도
정현수
‘리어, 길을 잃다’. 리어는 왜 길을 잃었을까 하는 화두를 오랫동안 잡고 있었다.
누구나 살다 보면 길을 잃기도 한다. 인생 네비게이션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누가 길을 잘못 알려준 것일까, 아니면 나의 잘못된 믿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리어처럼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단말에 귀를 열고 쓴말에 귀를 닫는 심리는 어쩌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리어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후회의 길에서 비극을 맞기도 한다. 이 이야기를 비극으로 만들 것인가.
리어는 딸들에게 땅과 권력을 물려주고 선왕으로서, 아비로서 대접을 받을 거라고 믿었건만 딸들은 늙은 아비를 불편해하고 길 위로 내친다. 길 위를 걸을수록 분노와 후회를 거듭하던 리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비극인가?
단순히 비극으로 머물게 할 순 없다. 작품 속 리어가 걸어간 길을 통해 끝없는 길 위에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유목민의 모습을 읽고 싶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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