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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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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이는 알고 있다(초등 저/홍종의 글·이형진 그림) = 고속도로 옆 마을에 사는 구만이는 동네 명식이 형의 비밀을 알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돼지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면서 돼지가 도망가자 마을에서 돼지잡기를 하는데 명식이 형이 한 마리를 몰래 산으로 빼돌린 것이다. 그 때문에 구만이는 못된 명식이 형으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하고 딱지 뇌물을 받기도 하는데…. 푸른디딤돌. 96쪽. 8500원.

◇내 동생 아날로(초등 고/최정원 글·박요한 그림) = 이 동화는 중생대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집안의 이야기로 뇌룡이와 주워온 동생 아날로 사이의 우애를 다뤘다. 브라키오 집안은 초식동물이지만 아날로는 모든 공룡이 두려워하는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족이다. 아날로가 점점 자라면서 육식공룡의 면모를 갖추게 되자 마을 공룡들이 위기감에 싸여 마을을 떠나게 하는데…. 현암사. 200쪽. 8500원.

◇재미 뚝!(초등 중/헤르만 슐츠 글·카챠 게어만 그림·이미화 옮김) = 꼬마 탐정 레오니와 경찰견 롤란트의 한판 승부를 그린 우화. 할머니 농장에 찾아온 레오니는 전과 달리 농장이 깨끗하고 질서정연하다는 것을 발견하는데 그 배후엔 경찰견 롤란트가 있음을 알게 된다. 무시무시한 롤란트의 폭력성에 모든 동물이 두려워하지만 아주 작은 일을 계기로 무너져 내리는 롤란트의 권위를 통해 폭력으로 얻은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한겨레아이들. 156쪽. 8000원.

◇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초등 전학년/김희숙 글·박미경 그림) = 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교장선생님에게까지 당돌(?),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열세 살 아이들의 이야기다. 미주·진영·승인, 이 세 명의 일당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하다고 보이는 일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린다. 학생회를 장악한 미주일당의 활약은 도발적이고도 건방져 보이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했다. 가문비어린이. 160쪽. 8900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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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권력을 가진자가 '소통 소통'하는데 소통의 의미도 모른 채 입에 발린 말로 읊어대는 '소통' 말고

6·10 촛불대회에 몰려든 할아버지, 초등학생, 386세대 중년, 대학생, 중고생, 그리고 아줌마, 아저씨가 말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게 해선 안된다" "이명박이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하는 대화와 공감이 진짜 '소통'.

누가 시켜서 모인 것도 아니요, 누가 등 떠밀며 나가라고 해서 거리 한 복판에 앉아 '이명박 규탄'을 외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스스로 작은 촛불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으면 국민을 물로 보는 '독재'가 멈추지 않을 것 같기에

불면 맥없이 꺼지는 작은 촛불을 손에 손에 들고 크지 않은 목소리지만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과 함께 외치는 것이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면 옆사람의 촛불을 당겨와 붙이고, 외치다 목이 아프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외치면 된다.

수만 개의 촛불 속에 내가 든 단 한 개의 촛불은 결코 하찮은 게 아니다. 아마도 그 가치는 수만 개와 똑 같으리라.

어른이 든 촛불이나 아이가 든 촛불이나 집회를 유도하는 쪽에서 든 촛불이나 맨끝에 앉아 참석한 이의 촛불이나.

행진 중에 길 건너편에서 어떤 자가 말한다. "얼라 대꼬 교육 잘시킨다." 그자의 비아냥에는 콧방귀가 답이다.

이런 시국에 맹목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는 자들의 수수방관이 자녀교육에 더 큰 폐해다. 흥.

평화적인 행진은 경찰이 없어서 더 가능했던 것 같다.

경찰이 막아선 서울 집회를 TV로 보니 더 확신이 선다.

경찰은 그저 교통 통제만 해도 촛불들은 자신의 몸을 다 불사르고 나면 자연히 꺼진다.

청와대와 정부가 상황파악을 못한 사이 촛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역시 여전히 상황판단을 못한다면

촛불의 세포분열은 한반도 전체가 촛불로 활활 타오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하나의 작은 촛불이고자 거리에 나온 대한국민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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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뭘 안다고 집회에 데리고 오느냐고? 집회에 참석하고서야 아이들이 뭘 알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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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창동 집회엔 1000명 정도가 모였다. 거리에 가득찬 사람들을 보고 참석한 스스로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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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서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흘러가는 촛불 광경을 보고 버스에 탔던 학생들이 환호한다. 행진하던 사람들도 촛불을 흔들며 답례했다. "함께 해요 마산 시민"을 외치며.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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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진해시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한 진해 생태숲 마라톤 대회에 딸과 함께 구경 갔다가 시청 광장에서 묘한 느낌을 주는 조각상을 발견했다. 이용덕 작 'Walking 050831'이라는 작품이다. 작년에 스펀지에도 소개됐던 모양이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뭐 별 것 아닌 조각상인 듯한데 조금 떨어져서 보니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신기하다. 얼굴 부위가 둥그렇게 음각되어 어느 위치에서 보든 서 있는 사람에게 시선을 주는듯한 착시를 이용한 기법인데 그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작품을 보면서 또 신기해하는 나나 딸의 표정이 더 재미있다.
조각상을 촬영하면서 여러 방향에서 딸과 함께 찍지 못한 게 아쉽다. 아쉬우나따나 여러방향에서 조각상을 찍었으니 누리꾼께선 잠시 쉬어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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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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