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기사를 엿으로 바꿔 먹다뇨 등
◇또 파? 눈먼 돈, 대한민국 예산(정치사회/정광모 지음) = 1년간 대한민국 정부가 집행하는 돈 256조 원.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 총액 216조 원. 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대체 어떻게 마련되며 어떻게 쓰이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예산의 사용 문제를 영어마을, 특별교부세, 국민연금, 지역축제, 민간투자사업 등 14가지 주제로 분석하고 비판했다. 시대의창. 328쪽. 1만 3500원.
◇위기에 강한 여걸(정치/이경채 지음) = 관습을 깨고 차별에 맞서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성 지도자엔 어떤 이가 있을까. 이 책은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영국 최초의 여성 수상 마거릿 대처, '베를린의 기적'을 꿈꾸는 독일 첫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칠레 최초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렛, 아일랜드 최초 여성 대통령 메리 로빈슨, 청렴한 나라 이끄는 필란드 최초 여성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등 6명을 조명했다. 현문미디어. 280쪽. 1만 원.
◇지젝이 만난 레닌(철학/슬라보에 지젝·블라디미르 레닌 지음, 정영목 옮김) = 레닌은 20세기 전 세계에 정치 현장에 자취를 남긴 재앙을 대표하는 인물인가. 지젝은 이 책에서 독일 고전 철학의 변증법적 방법론과 정신분석학의 이론의 문제의식을 종합해 21세기형 레닌의 사유를 재창조했다. 1917년 2월혁명부터 10월혁명이 성공하기까지 기간에 레닌이 쓴 텍스트를 재분석해 그이가 21세기 혁명가라면 어떻게 했을까 보여준다. 교양인. 588쪽. 3만 2000원.
◇마음(소설/나쓰메 소세키 지음·김성기 옮김) =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만년에 쓴 소설이다. 도무지 남과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유독 '선생님'에게만 일방적으로 다가가는 '나'와 자신을 믿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태연히 말하는 '선생님'의 관계를 통해 존재에 대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 지식인의 모습을 심도있게 그렸다. 이레. 320쪽. 1만 2000원.
◇삶은 계속 되어야 한다(인문/전진성 지음) = '한국 원폭2세 환우회' 회장이었던 고 김형률에 대한 평전이다. 그이는 2002년 3월 22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원폭 후유증이 있는 '원폭 2세 환우'라고 공개하면서 원폭의 고통이 아직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부터 2005년 5월 29일 세상을 뜨기까지 원폭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켜온 그이의 불꽃같은 삶은 담았다. 휴머니스트. 304쪽. 1만 2000원.
◇맨헌트(서양사/제임스 L. 스완슨 지음·차영준 옮김) = 이 책은 1865년 4월 14일 미국 대통령 링컨이 수백 명의 대중 앞에서 무참하게 살해당한 전대미문의 사건을 추적한 12일간의 기록이다. 암살범은 당대 유명 배우 존 윌크스 부스. 부스는 '옳고 그른 것은 하느님이 심판하신다'며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지만 '이 나라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을 위해 건국되었다'는 등의 그릇된 신념으로 링컨을 암살했다. 링컨의 사망과정과 쫓고 쫓기는 과정이 교차하면서 당시의 사건을 실감나게 재구성했다. 행간. 560쪽. 1만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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