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64)N
돌이끼의 작은생각 (108)
돌이끼의 문화읽기 (453)
다문화·건강가족 얘기 (20)
경남민속·전통 (14)
경남전설텔링 (74)
미디어 웜홀 (142)
돌이끼의 영화관람 (20)
눈에 띄는 한마디 (8)
이책 읽어보세요 (76)N
여기저기 다녀보니 (92)
직사각형 속 세상 (92)
지게차 도전기 (24)
지게차 취업 후기 (13)
헤르테 몽골 (35)
돌이끼의 육아일기 (57)
몽골줌마 한국생활 (15)
국궁(활쏘기)수련기 (16)
Total970,524
Today2
Yesterday74
06-18 02: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음식·건강/카를로 페트리니 지음·김종덕 황성원 옮김) = 이 책을 번역한 이 중 김종덕은 경남대 교수로 2000년 우리나라에 처음 슬로푸드 운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책은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각국의 사람들이 먹을거리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공정무역·도농협력 등의 주제를 슬로푸드 관점에서 풀어놓았다. 이후, 344쪽, 1만 5000원.

아메리카나이제이션(한국사/김덕호 원용진 엮음) = 우리에게 미국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은 미국이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된 역사적 과정을 분석했다. 또 친미와 반미라는 대립구도에 갇혀 실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미국화 양상 연구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푸른역사, 464쪽, 2만 원.

불의 비밀(문학·소설/헤닝 만켈 지음·이미선 옮김) =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 당시 폭도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지뢰를 밟아 언니와 자신의 두 다리를 잃은 소녀 소피아.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일어서려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쟁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소녀의 심리적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아침이슬, 216쪽, 90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대한 마케팅(경제·경영/비즈니스 위크 지음·김시경 옮김) = 구글의 아이디어 공장을 관리하는 마리사 메이어, 다른 이들이 그에게 합류하도록 영감을 자극하는 능력을 갖춘 휴렛팩커드의 CEO 애니 리버모어, 강하게 밀어붙이되 더 많이 격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스리엠(3M)의 짐 맥너니…. 세계 최고의 15개 기업과 그 CEO들의 경영 마인드를 소개하고 있다. 행간, 336쪽, 1만 3000원.

80만 원으로 세계여행(여행에세이/정상근 지음) =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들어봤는데, 80만 원으로 세계여행이라? 이 책은 젊은 혈기와 짠돌이 근성 하나로 1년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온 스물세 살 상근이의 여행담이다.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현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여비를 모아 안나푸르나도 등반하며, 비엔나 오페라에 심취하기도 한 여정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두리미디어, 288쪽, 1만 2000원.

100장의 명함이 100명의 인맥을 만든다(경제·경영/양광모 지음) = 지은이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양광모 소장은 "이젠 노하우(Know How)의 시대를 지나 바야흐로 노후(Know Who)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 책에선 인맥을, 성공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고 보고 명함을 인맥으로 바꾸라고 강조하고 있다. 북북서, 228쪽, 1만 10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월하의 여곡성(예술·영화/백문임 지음) = 지은이는 한국 공포영화의 아이콘을 '여귀'라고 뽑았다. 여귀는 가부장적 규범에 의해 희생된 여성이 귀환한 형식이자 국가가 주도한 근대화 프로젝트에서 배제되고 억압된 가치들이 일그러진 형태로 구현된 이미지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여귀'를 중심으로 근대 대중문화에서 '공포'의 코드가 지니는 의미를 살피고 있다. 책세상, 372쪽, 1만 5000원.

판매명장(경제·경영/채수형 지음) = 이 책은 사천 출생으로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대형팀장으로 재직 중이며, 영산대학교 법경대학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지은이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다. 서른두 살의 나이에 자동차 영업에 발을 들여놓은 후 판매 명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상예찬, 360쪽, 1만 2000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2년 5월 29일 목요일 경남매일 기사
노래방 심야영업 團束
6월부터 이용자도 경범죄 처벌 검토

정부는 29일 오전 총리실주관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관계부처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업소의 심야영업행위, 소극장 안전문제, 오토바이폭주족 등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한다.

총리실 이충길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내무 법무 보사 문화부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현재 전국적으로 2133개에 달한 노래연습장의 무분별한 심야영업행위 등을 막기 위해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6월부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노래연습장의 주인은 개점에 앞서 관할 경찰서장에 신고해야 하고 심야영업과 18세 미만 청소년의 입장이 금지되며 상업지역 내 위치하지 않은 업소는 6개월의 경과기간 안에 의무적으로 시설을 전환해야 한다.

정부는 또 지난해 10·13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단속을 피해 심야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업주 외에 심야유흥업소 이용자도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함께 소방안전시설이 미흡해 화재 등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높은 소극장에 대해서는 소방법시행령을 개정해 옥내소화전 화재발생탐지기 등의 시설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소극장에서 성인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령별로 심의등급을 세분화하고 극장연합회를 통해 자율적인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래방을 밤 12시 넘어 영업을 하면 단속하는 시절이 있었다. 1992년 5월 기사에 이런 내용의 예고기사가 있는 걸 보니 내가 단속을 피해 노래방에 들렀던 때는 이보다 한참 뒤인 듯 하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 하나. 아마 마산종합운동장 부근이었지 싶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돈은 없고 시간만 많았던 친구(젊은 나이에 머리 숯을 많이 잃어버린)가 술 한 잔 한 김에 노래방 가자고 바득바득 우기는 통에 끌려간 곳이었다.

노래방 앞에 당도하니 12시가 넘은 시각, 셔터는 내려져 있고 불도 다 꺼졌는데 무슨 노래를 부른다는 말이냐며 돌아서려 하자 문이 스르르 열린다. 빨리 들어오라고.

그 노래방은 친구의 단골이다. 돈도 없는 놈이 이런 곳엔 단골도 많아요.

노래방은 지금처럼 방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홀 한쪽으로 둥그렇게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가운데 노래 선곡을 도와주는 도우미가 있었다. 책을 보고 번호를 불러주면 그 여성이 숫자를 누른다. 노래를 부르다가 박자나 음정이 틀린다 싶으면 도우미가 함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그래서 노래기기에서 나온 두 개의 마이크 중에서 하나는 꼭 그 도우미가 쥐고 있었다.

당시 이런 노래방을 일본식 이름 그대로 '가라오케'라고 불렀는데 술도 팔았다. 이 가라오케가 이후 노래방과 노래주점 등으로 나뉘어 영업을 하게 됐다. 참 오래된 일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순신 파워인맥…제장명 지음 / 행복한 나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불장군'. 아무리 똑똑하고 용맹한 장수라도 혼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 그럼에도 역사는 최고 사령관 만을 주인공인 양 기록하고 우리는 그 주인공만을 기억한다. 흔히 하는 질문으로 "거북선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이순신'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주인공으로 부각된 인물만을 기억하게 하는 역사교육의 문제점이 바로 드러나는 현상이다.

우리 역사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성웅 이순신' 역시 주변의 현명하고 충직한 여러 장수들이 없었다면 결코 임진년부터 시작된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으리라. 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인물의 역할이 없었대도 영웅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순신 파워인맥>(제장명 지음)은 역사를 보는 시각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영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영웅의 주변인물을 부각함으로써 진정한 역사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최근 경남도가 남해안권 발전사업과 연계해 '이순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어서 이 책의 출간은 시의적절하다 하겠다.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지은이가 주목한 이순신의 인물은 막하인맥 중에서도 31명이다. 조선 수군 최고의 돌격장인 정운을 비롯해 이순신의 마음을 읽은 장수 권준, 영남물길을 인도한 어영담, 7년 동안 협조와 갈등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던 원균, 그리고 정유재란 때 후계자로 떠올랐던 유형 등이 소개된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 KBS1 역사드라마로 방영됐던 <불멸의 이순신>에 등장했던 역사 인물들의 활동과 비교해보는 것도 묘미다.

◇책에서 재조명한 31명

△정운 = 조선 수군 최고 돌격장이 되다 △권준 = 이순신 마음을 읽다 △어영담 = 물길의 달인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김완 = 유연한 사고의 탁월한 장수였다. △이순신(李純信) = 전쟁 준비를 탄탄하게 하다 △나대용 = 조선 최고의 전투선 거북선을 설계하다 △이봉수 = 화약 제조 1인자가 되다 △이언량 = 거북선의 돌격장이 돼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정사준 = 정철 총통으로 화포의 효율성을 높이다 △유형 = 이순신 후계자로 우뚝 서다 △송희립 = 현장 전술의 귀재로 노량해전 승리에 이바지하다 △송여종 = 절이도해전의 일등 공신이 되다 △안위 =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다 △이의온 = 해로통행첩 제도로 군량미를 확보하다 △최희량 = 조선수군 재건의 중핵을 맡다 △옥형·유습·자운 = 이순신의 혼을 지키다 △이후백 = 이순신에게 공직자의 자세를 전수하다 △정언신 = 이순신 장군의 스승이 되다 △유성룡 = 이순신의 멘토가 되다 △정걸 = 최고의 전선, 판옥선을 만들다 △원균 = 라이벌로 협조와 갈등 관계를 만들다 △이억기 = 이순신과 연합함대를 구성하다 △정탁 = 이순신의 목숨을 구하다 △진린 = 이순신에게 감복하여 노량해전에 참여하다

참고로 지은이는 옥형·유습·자운, 이 세 사람은 이순신의 혼을 지킨 공통점 때문에 한 사람으로 묶었다고 했다.

이 책은 위에 언급한 인물들에 대해 재조명을 함과 동시에 7년 전쟁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의의를 재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순신의 전승에 대해 '23전 23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43전 38승 5무'로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록에 나타난 7년 해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드러난 결론이다.

또 글쓴이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 일본 망언이나 역사 왜곡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왜군을 무찌르는 모습을 나타내 국민의 울분을 풀면서 단합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긍정적 기능을 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드라마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표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를테면 첫 회 방영에서 권준을 '전라좌수사'라고 표기한 점, 녹도만호 정운이 당시엔 등장하지도 않은 폭탄을 몸으로 덮쳐 자폭하는 모습이나 등이다.

그리고 과연 이순신은 '성웅'인가? 글쓴이는 이순신에 대한 평가에서 이 부분만큼은 전혀 다른 생각을 내비친다. "이순신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영웅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다고 하여 공자나 석가, 예수 등 성인군자의 반열에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순신은 역사상의 여느 군 지휘관들과 마찬가지로 군법 안의 범위에서 인명을 참하기도 했고 교묘한 계략으로 많은 수의 적을 물리치기도 했으니 성인들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이순신을 훌륭한 전략가로 평가하고 그 배경과 사상적 특징을 추적해 밝힌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이순신이 '나홀로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그와 관련된 여러 인물이 각각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기 때문에 전쟁에서 연승할 수 있었으며 결국 그 공은 '이순신의 인맥'이 함께 이룬 역사적 성과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프로젝트'가 지나친 성웅화로 흐르지 않게 충고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행복한 나무. 416쪽. 1만 8000원.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4.27 16:20 신고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웅화는 문제가 있죠.

  2. 2008.04.27 16:51 아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건 몰라도 원균이 이순신의 라이벌이었다는 데서 스크롤 내림...

    원균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몰라서 저런 소릴 한 것임?

    애비부터 공금 횡령한 탐관오리에 과거에 부정 응시했고, 근무 기록 나쁘다고 쫓겨났고... 전쟁 나니까 배와 무기를 모두 바다에 처넣고 도망갔다가 이순신한테 매달려서 겨우겨우 연명했는데... 원균이 조선인 어부들을 죽여 왜군인 것처럼 위장할려다가 들킨 적도 두 번이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원균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원균이 정말로 칠천량에서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고, 원균의 아들내미 원사웅은 칠천량에서 살아남아 1628년까지 공신 책봉까지 받으며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