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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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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즐기go]21~27일 경남의 공연·전시


창원


<공연>




△극단미소 ‘젊은날’ = 21·22일 오후 7시 30분. 도파니아트홀. 무료. 055-264-5264.

△경남오페라단 창단 25주년 기념 오페라 사랑의 묘약 = 21일 오후 730. 22일 오후 5. 성산아트홀 대극장. 유료. 055-266-5580.

△가족뮤지컬 ‘겨울왕국-마법의 숲’ = 22일 오전 11, 오후 24, 23일 오전 11, 오후 2. 성산아트홀 소극장. 유료. 1661-6702.

△한국소리의밤 피아노연주회 = 22일 오후 7.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4547-1676.

△죽림 송철민 대금 30주년 기념연주회 ‘달그림자’ = 22일 오후 7. 3·15아트센터 대극장. 유료. 010-5355-0946.

△꿈꾸는 창원시민들과 함께하는 JEM Dancing art festival = 22일 오후 730.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 무료. 010-4528-8058.

△부마민주항쟁 제37주년 기념음악제 = 23일 오후 7.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55-221-1018.

△보니타앙상블 제12회 정기연주회 = 25일 오후 730.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료. 010-9583-2918.

△정진희 피아노 귀국독주회 = 25일 오후 730.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9392-4141.

△수요콘서트 ‘김정균 콘서트 옥상거지’ = 26일 오후 730. 3·15아트센터 소극장. 유료. 055-719-7800.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26일 오후 730.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유료. 010-2617-1470.

△아르끼챔버오케스트라 협주곡의 밤 = 27일 오후 730.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료. 010-2849-4754.

△진해여성 합창단 정기연주회 = 27일 오후 730.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무료. 010-9630-0155.


<전시>


창원미협회대제전


△제9회 경남미술전시페스티벌 ‘자연: 감성&색’ = 21일까지. 구복예술촌. 무료. 055-221-8797.

2016 창원미술협회 대제전 = 24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3전시실. 무료. 010-3935-5051.

△제20회 마산청년미술제 = 25일까지. 3·15아트센터 제1전시실. 무료. 055-241-6231.

△제54회 마산미술협회 회원전 = 25일까지. 3·15아트센터 제2전시실. 무료. 055-241-6231.

2016 창원미술협회 에피소드전 = 24일까지.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 무료. 055-261-3558.

Fiber Art Exhibition_섬유예술 30인전(6회 낙동강 다원예술제) = 30일까지. 대산미술관. 무료. 055-291-5237.

2+4한중교류전(6회 낙동강 다원예술제) = 30일까지. 대산미술관. 무료. 055-291-5237.

△손위의 향기전(6회 낙동강 다원예술제) = 30일까지. 대산미술관. 무료. 055-291-5237.

Between Us ‘우리사이에 전’ = 19~30.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 무료. 055-222-2155.

△윤귀화 개인전 ‘HANI STORY-Healing’ = 19~30. 창동예술촌 리아갤러리. 무료. 055-222-2155.

△기억의 조각전 = 30일까지. 문신미술관 제1전시실. 유료. 055-225-7181.

△신성희 초대개인전 = 26일까지. the큰병원숲갤러리. 무료. 055-270-0800.

△시각의 확산전 = 27~111. 3·15아트센터 제2전시실. 무료. 010-3579-5983.

△창신대학교 미술디자인학과 제1회 졸업작품전시회 = 27~111. 3·15아트센터 제3전시실. 무료. 010-4247-4255.

2016문자문명전 = 27~116. 무료. 성산아트홀 제1~7전시실. 무료. 055-719-7832.

△고 권영호 화백 회고전 = 1111일까지. 경남은행 본점 1층 갤러리. 무료. 055-274-2066.

△냉정과 열정 사이-김계완 박재영 2인전 = 1126일까지. 월남동 장원빌딩 그림갤러리. 무료. 055-243-0999.

△경남 100100작 신종식전 = 124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제3, 4전시실. 유료. 055-254-4600.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 = 124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제1,2,3전시실. 유료. 055-254-4600.


진주


<공연>




△가을공연예술축제 ‘썬큰가든콘서트’ = 25일 오후 730.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썬큰가든. 무료. 1544-6711.

△문화가 있는 날 영화상영 ‘물랑루주’ = 26일 오후 730.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1544-6711.


<전시>


2016 아름다운 동향전 ‘나의 살던 고향은’ = 25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055-758-0049.


김해


<공연>




2016 김해 가야금페스티벌 ‘가야금명인전 琴, 師弟同行’ = 21일 오후 730.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무료. 055-320-1234.

2016 김해 가야금페스티벌 ‘피날레콘서트 琴으로 가을을 노래하다’ = 22일 오후 730.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무료. 055-320-1234.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제5회 정기연주회 = 25일 오후 7.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료. 010-2568-0225.

2016 생활문화축제 : 노브레이크 끼 = 26일 오후 7. 김해문화의전당 그린내공원. 무료. 055-320-1241.


<전시>


△제8회 김해사진클럽 회원전 = 23일까지.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 무료. 010-2832-5527.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10주년전 ‘Post-Tile, 타일 이후의 타일’ = 1225일까지. 유료. 055-340-7007.


밀양


<공연>




△제35회 밀양예술제 ‘밀양합창제’ = 21일 오후 7.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료. 055-354-5340.

△제35회 밀양예술제 연극 ‘다섯손가락’ = 22일 오후 5.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료. 010-3878-0881.

△한국국악협회밀양지부 정기공연 ‘가아해농피’ 협연의 밤 = 26일 오후 7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010-3579-5289.


<전시>


△제35회 밀양예술제 ‘한국사진작가협회 밀양지부 회원전&밀양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전 = 23일까지. 밀량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무료. 010-3291-7899.

△제35회 밀양예술제 ‘밀양미술협회 정기전’ = 25~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무료. 010-9306-1722.


양산


<공연>




△이은미 콘서트 = 21·22일 오후 730.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379-8550.

△문화가 있는 날 영화 상영 ‘위플래쉬’ = 26일 오후 7.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379-8550.


통영


<공연>




△스레트 ‘음악//영상’ = 22일 오후 5.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유료. 055-650-0400.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23일 오후 3.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유료. 055-650-0400.

△연극 ‘성웅! 이순신’ 문화가 있는 날 무료공연 = 24일 오후 730.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무료. 055-650-0400.


<전시>


국제현대옻칠아트전 전시실.


2016 통영 이음전 = 28일까지. 도산예술촌 내 도산갤러리. 무료. 010-6679-8288.

2016 국제현대옻칠아트전 = 30일까지. 통영옻칠미술관. 무료. 055-649-5257.


거제


<공연>




△거제시교향악단 제12회 정기연주회 = 25일 오후 730.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유료. 055-632-8830.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영화 ‘로마의 휴일’ = 26일 오후 730.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료. 055-680-1050.

△거제드림싱어즈 제4회 정기연주회 = 27일 오후 730.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유료. 010-3603-1904.


<전시>




△김상현 외 4인 작가 그룹전 ‘동상이몽(同床異夢)’= 29일까지. 해금강박물관 유경미술관. 무료. 055-632-0670.

△안봉균 작가 초대전 ‘Monument’ = 29일까지. 해금강박물관 유경미술관. 무료. 055-632-0670.

△후후 이효준 작가 ‘RED…, 본능 그리고 원색에 취하다’ = 29일까지. 해금강박물관 유경미술관. 무료. 055-632-0670.


사천


<공연>



△뮤지컬스타 콘서트 = 21일 오후 730.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831-2460.

△문화가 있는 날 영상 ‘클래식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 25·26일 오후 7.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55-831-2460.


<전시>




△박수진 작가의 ‘바람꽃이 날린다’전 = 31일까지. 사천리미술관 제3전시실. 무료. 055-835-2015.

△김명련 작가의 ‘나비의 시간’전 = 31일까지. 사천리미술관 제2전시실. 무료. 055-835-2015.

△남혜경 작가의 ‘비가 내리다;사랑이 내리다’전 = 31일까지. 사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010-2682-1111.


의령


<전시>


△의령예술촌 작가마을 6인전 = 30일까지 의령예술촌 무료. 055-570-2971.


창녕


<공연>


△영화 ‘인천상륙작전’ = 22일 오후 3, 730. 창녕문화예수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30-1911.

△경남타악연구소 드림비트 ‘꿈을 두드리다’ = 26일 오후 730.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10-3609-6261.


함안


<공연>




△힐링국악 콘서트 시즌2 ‘소리날다’ = 22일 오후 7.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80-3608.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 26일 오후 730.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580-3608.


거창


<공연>




△뮤지컬 ‘곽재우’ = 27일 오후 730. 거창문화센터 공연장. 유료. 055-940-8460.

△거창하게노래하는 농부들 공연 = 17일 오후 730. 거창문화센터 대공연장. 무료. 055-940-8460.


함양


<공연>




△영화 ‘부산행’ = 22일 오후 3·5.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960-5531.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네오 소울의 왕, 마호가니킹의 미니 콘서트’ = 24일 오후 7.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960-5288.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자’ = 27일 오후 7.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96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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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뭘볼까]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음악제

3·15뮤직컴퍼니오케스트라·글로벌창원성악회…23일 창원3·15아트센터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함성이 메아리 속으로 스며든 지 37년이 흘렀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3년 전부터 이날을 기리기 위해 기념음악제를 열고 있다. 올해 역시 상처받은 국민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제를 준비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글로벌창원성악회 성악가들이 열연하는 ‘제3회 부마민주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연주될 공연 프로그램은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서곡’을 비롯해 ‘그집앞’, ‘산촌’,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청산에 살리라’ 등의 가곡, 그리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6번’, ‘아리랑 환상곡’, 다시 ‘오 나의 태양’, ‘푸니쿨리 푸니쿨라’, ‘우정의 노래’에 이어 마지막으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연주로 꾸며졌다.


이날 부마민주음악제의 지휘는 마에스트로 설진환이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떼라모 아카데미아 작곡 및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고 음악활동을 시작해 순천대학교와 창원대학교 음악과 강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4image’, ‘갈등’, ‘처용은 말한다’, ‘념’ 등의 실내악곡과 ‘하여가’, ‘단심가’ 등의 합창곡, 뮤지컬 ‘시 뭐꼬’, 시음악극 ‘사랑음랑’ 등의 작품을 작곡했다. 3·15의거 49주년 민주음악제 전곡을 작곡했으며 3·15의거 50주년엔 대음악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현재 3·15뮤직컴퍼니 오케트스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3·15뮤직컴퍼니 오케스트라는 2009년 설진환 지휘자를 중심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음악전공자들로 구성해 창단된 연주단체다. 그해 3·15의거 기념 대음악제를 비롯해 20102, 20113회 대음악제는 국기기념일 경축음악회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고 20124회 대음악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그 외 다양한 음악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성악 파트를 맡은 글로벌창원성악회는 대학 음악과 교수들과 전문 성악인들로 구성된 지역의 성악 그룹이다. 이날 출연하는 성악가는 유영성 창원대 교수, 조승완 인제대 외래교수, 김태모 한국국제대 교수, 은형기 전남대·경상대 외래교수, 주상민 현 글로벌창원성악회·브라보경남성악회 회원 등이다.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16번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피아노 반주를 맡을 이수영은 14세에 창원시향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그는 학구적인 자세로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부마민주항쟁 35주년 때엔 이를 기념하는 피아노 독주회에서 칠레의 민중가요를 바탕으로 작곡된 르젭스키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들은 미리 곡에 대한 정보를 알고 듣게 된다면 이해와 감동 또한 배가되는 법.


이날 공연되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은 헝가리 춤곡 선율을 사용해 1866년에 공연된 희가극으로 군대이야기다. 이 서곡은 극 중에 나오는 다섯 개의 주요 테마들을 발췌해서 세도막 형식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트럼펫과 호른이 신호나팔처럼 울리고 트롬본이 이에 답하는 형식이다. 말발굽 소리를 연상시키는 행진곡, 전쟁에서 죽은 전우를 애도하는 듯한 첼로와 바이올린의 단조, 다시 경쾌한 행진곡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이수영이 연주하는 ‘피아노협주곡’은 그리그가 노르웨이 민족음악에 대한 의지를 본격화한 첫 번째 대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곡은 노르웨이 민요 선율이 구사된다. 곡의 느낌은 청명하고 서늘한 기운이 전면에 흐르며 이 기운으로 노르웨이의 대자연이 연상되기도 한다.


최성환의 ‘아리랑환상곡’은 풍부한 민족적인 선율이 담겨 있으며 수난의 시대와 영광의 미래를 암시한단다. 그래서 곡이 다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그가 34세에 작곡한 교향시로 핀란드의 자연을 연상시키고 핀란드 민중들의 투쟁 정신을 고취하는 북유럽의 음악이다. 끝 부분에 고요한 가운데 장엄하게 핀란디아의 찬가가 들려온다. 핀란드의 제2의 국가라고 할 정도로 널리 불린 음악이라고 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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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시간'

2015년 1월 1일 개봉.

감독은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이야기 중심 인물 산드라 역에 마리옹 꼬띠아르.


티프리미엄 영화 갈무리.


선택의 문제는 대부분 갈등을 동반한다.


그 선택이 절박한 자신의 사정과 얽혀 있을 땐 더하다.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은 그 정점에서 '보통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 지를 다룬 영화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급여와 복지를 보장하지 못하는 공장에 다니는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산드라는 해고의 위기에 처한다. 노동자가 16명인 공장에서 병가를 냈다가 복귀하려는데 16명으로 충분히 공장이 돌아가므로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산드라의 해고가 결정된다.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루 아침에 그것도 동료들에 의해 회사에서 잘릴 판이 된 것이다. 동료들은 산드라의 해고로 보너스 1000유로를 받게 된 것이다. 되돌려서 얘기하자면 산드라의 동료들은 동료의 복직 대신 자신에게 돌아올 1000유로를 택한 것이다.


그런데 산드라는 동료이자 절친으로부터 투표의 결과는 공장 반장이 사람들에게 산드라가 복직하면 다른 사람이 그만둬야 한다며 압력을 넣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사장을 찾아가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단 것을 얘기하자 사장은 월요일 다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산드라에게 복직의 희망이 생긴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산드라는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복직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부탁한다. 회사에 다닐 때 그토록 잘 지냈던 동료도 1000유로 앞에선 산드라를 외면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반장의 압력에 못 이겨 산드라의 해고 찬성표를 던졌다가 내내 그것이 부담되어 괴로웠는데, 산드라가 이렇게 자신을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동료도 있다. 산드라는 그럴 때마다 희망를 느낀다. 


월요일, 동료들은 투표를 하고 산드라는 16명 중에서 8명만의 복직 찬성으로 회사 복직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과반수 조건 때문이다.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산드라를 사장이 부른다.


티프리미엄 영화 갈무리.


사장은 지난 금요일에 모두 산드라의 해고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월요일이 되자 어떻게 절반이나 마음을 바꾸게 되었는지에 놀란다. 그 수치의 의미를 간파한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너스 1000유로도 주고 산드라의 복직도 해주겠다고 한다.


산드라에겐 그보다 좋은 결과는 없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2개월 후에 복직하란 것이다. 그때가 되면 계약직 직원의 계약기간 만기가 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산드라는 즉각 반발한다. 그건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고하는 것과 같다면서. 사장의 논리는 단지 계약이 끝나는 것이고 다시 사람을 뽑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을 하지만 산드라에겐 사장의 워딩 그대로 읽히지 않는 것이다.


마침 단 한 명있는 그 계약직이 자신의 복직에 찬성표를 던져준 젊은 동료였던 것이다. 그 동료는 산드라 복직에 찬성표를 던지면 반장에게 밉보여 재계약 때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용기있게 산드라를 선택해 준 것이다. 선한 사람인 산드라는 그 계약직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쪽으로 선택한다.


'내일을 위한 시간'을 보면서 기저에 인간 관계의 의리를 읽었다. 그건 동료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다. 1000유로가 간절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동료의 억울한 해고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선한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퍼센트로 치면 50%. 딱 절반이다.


이 50%에 산드라는 절망했을까? 희망을 얻었을까? 산드라에게 절반은 비록 실직의 절망 나락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 수치의 의미는 희망이다. 


감독은 선택의 문제를 좀 쉽게 풀어갔다.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만약에 그 계약직 동료가 산드라의 복직에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라면? 설득과정에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산드라에게 못되게 굴었던 사람이었다면... 산드라의 선택은 어땠을까?


그랬을 때도 역시 산드라의 선택이 자기희생이라면 관객의 감정은 어땠을까? 분노? 허탈? 아쉬움? 속상함? 반대로 이기적인 계약직 회사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복직하는 쪽으로 선택했다면, 이건 복수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영화로 추락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의 이런 상황이라면 산드라가, 아니 감독이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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