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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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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을 한글로 고쳐쓰면 찬비산이다. 벽계쪽 계곡 이름을 달리 '찰비'계곡이라고 부르는데 '찬비'가 음운현상을 일으켜 굳어진 말일 터이다.


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우도령에 얽힌 설화인데 도깨비와 함께 의령의 명물 망개떡이 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한우산 생태숲 안내도.


마침 찾아간 날이 한우산 생태숲 개장일이다.


생태전시관 내부. 곤충을 관찰하는 막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한우산 경치를 소개한 공간.


그래 한우산에 얽힌 한우도령과 도깨비 설화가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나. 생태전시관에 소개된 내용을 옮겨보자.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곳 '한우산'


아득한 먼 옛날, 이곳 한우산에는 눈부신 금비늘 옷을 입은 한우도령과 곱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응봉낭자가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서로 평생의 사랑을 맹세한 사이였어요.

둘의 아름다운 사랑은 한우산의 정령들과 꽃, 나무, 산짐승들도 축복해 주었답니다.

이곳 한우산에서는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장소가 많이 있답니다.

왜 한우산에 차가운 비가 내리고 철쭉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몰래 사랑에 빠진 대장도깨비 '쇠목이'


한우산 깊고 깊은 황금동굴에 사는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아름다운 응봉낭자를 몰래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한우도령과 응봉낭자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본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질투심이 불타올랐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망개떡으로 응봉낭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대장도깨비 쇠목이가 응봉낭자에게 전할 망개떡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부하도깨비들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도리도리 망도리, 도리도리 개도리, 도리도리 떡도리'

호로로팡!! 호로로팡!! 호로로! 팡! 팡! 팡! 팡앙!- 팡!

신나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슬프고 아름다운 응봉낭자의 눈물로 차가운 비가 된 한우도령


한우산 철쭉도깨비 숲... 조금은 고요한 이곳은 한우도령이 구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곳이에요.

황금동굴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용기를 내어 응봉낭자에게 망개떡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했지만 거절을 당하고 말았어요.

너무 화가 난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한우도령에게 단숨에 달려가 숨통을 조였고 한우도령은 이내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힘없이 누워있는 한우도령을 발견한 응봉낭자도 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버렸답니다.

아름다웠던 그들의 사랑이 이대로 끝나버리고 마는 걸까요. 앗! 조심하세요. 아직 분에 못이긴 대장도깨비 쇠목이가 심술을 부릴지도 몰라요.


한우산의 차가운 비와 철쭉꽃, 바람이야기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바라보던 홍의송 정령들은 한우산의 신성한 힘을 빌려 응봉낭자를 그녀의 눈물만큼이나 아름다운 철쭉꽃으로 한우도령은 한여름의 차가운 비로 만들어 서로 보살핌을 받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한편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응봉낭자가 변한 철쭉꽃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에 철쭉 꽃잎을 먹었지만 그 독으로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잠에서 깨어난 대장도깨비 쇠목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이 살고 있는 황금동굴의 금으로, 만지면 부자가 되게하는 황금망개떡을 빚어 한우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지만... 때로는 거센 바람이 되어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만남을 방해하기도 한답니다.

한우산의 비와 바람은 지금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철쭉꽃을 향한 이들의 사랑이 아닐까요?


여기까지. 그런데 이야기가 좀 유치하긴 하다. 사랑과 질투, 부자 기초적인 드라마 요건을 갖추긴 했는데 사건발생과 갈등양상의 구체적인 묘사가 없어 아쉽다.


한우산 정상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볼거리를 안겨준다.


한우정.


철쭉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구름이 멋진 경관을 이룬다.


한우산 건너편 산이니... 저게 자굴산인 모양이다. 바위들이 어쩌면 무슨 동물 형상인 듯도 하고 괴물인듯도 하다.



철쭉 도깨비 숲. 여기가 응봉낭자를 짝사랑한 쇠목이 도깨비 사연이 있는 곳이다.


망개떡을 소재로 도깨비를 출연시켜 한우도령과 응봉낭자를 만들어낸 스토리텔러의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아마 이야기의 원본이 있을 것이다. 언제 한 번 이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재구성해 꾸며볼까 하노라. ㅋㅋ.


한우도령이 쇠목이도깨비 손에 잡혀 죽을 때 막내처럼 콜라마시며 웃진 않았을 것이다. 


이 황금망개떡은 응봉낭자에게 주는 것이다만, 쇠목이의 고백은 무산되고 대신 이 황금망개떡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만지면 부자되게 해준다니 나도 만져볼까? 아내는 이것을 만져서 부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나는 천 번을 만져봐야 부자되는 거랑은 상관없다고 믿는다. 누가 현명한 것인가. 이걸 화두로 삼아 좀더 깊은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봐야겠다.


자동차로 한우정자까지 올라가니 '등산'이 이렇게 수월할 수가 없다. 


이왕 여기 온 김에 한우산 이야기를 좀 더 하자.


한우산으니 의령군 대의면과 궁류면에 걸쳐있는 해발 836m의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다.한우란 이름은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지어졌다. 한우산 골짜기가 마치 요새처럼 석벽으로 둘러쳐져 한우산성이라고도 불린다.


호랑이 덤


한우산 숨길 중간부에 서쪽으로는 지리산과 황매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까마득한 덤 위에 아늑하고 자그마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한국전쟁 직후까지 주민들에게 호랑이가 목격되었다는 호랑이 덤이다.

한우산의 호랑이는 사라을 해치지 않았고 산 아래 주민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찰비골과 가마소


한우산에서 북쪽으로는 찰비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절경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찬비골이라고 하였지만 지금은 찰비골이라 불린다.

찰비골 폭포 아래 가마소라는 작은 웅덩이(소)가 있는데 여기에도 이야기가 딸렸다. 인근 마을의 차자가 양반의 집에 천한 신문을 속이고 ㅣ집을 갔다가 신분이 탄로나 이곳에 가마째 던져졌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곳.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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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공연>




△마산고등학교 개교 81주년 기념 초청음악회 '뻔뻔한 클래식' = 14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료. 055-242-7871.




△창원시립교향악단 제302회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료. 055-299-5832.

△어린이율동놀이 뮤지컬 호비쇼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1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성산아트홀 소극장. 유료. 1644-5564.

△군항제 전국 음악경연대회 = 15일 오전 10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무료. 055-546-4017.

△유니크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 18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4564-6803.

△탭댄스를 추는 아기돼지 삼형제 = 20~21일 오전 10시 15분, 11시 2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유료. 010-8582-1559.


<전시>



△유안나 개인전 = 17일까지. 성산앝홀 제2전시실. 무료. 010-9669-5020.

△제31일 창원전국사진 공모전 = 17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88-0760.

△날빛따라 사진전 ‘특별한 외출’ = 17일까지.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 무료. 010-7519-5899.

△서양희 사진전 = 19~24일.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76-9517.

△장은순 작가 초대전 '행복한 공간' = 19일까지. 창원 the큰병원 숲 갤러리. 무료. 055-2740-0952.

△창원문화재단 소장작품전 ‘향토1’ = 14~5월 4일. 진해문화센터 전시실. 무료. 055-719-7800.

△우리동네 체험전-어린이체험전 = 5월 12일까지. 3·15아트센터 제1~2전시실. 유료. 055-719-7800.

△DNA, 공존의 법칙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1~3전시실, 특별전시실. 무료. 055-254-4600.

△상상공작소-매직월드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4전시실. 무료. 055-254-4600.

△2016신소장품전 = 5월 1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제5전시실. 무료. 055-254-4600.

△MOON SHIN 1960’s = 5월 21일까지. 문신미술관. 유료. 055-225-7181.


진주


<공연>




△영상으로 만나는 연극 ‘페리클레스’ = 20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1544-6711.

△제6회 진주시민 합창페스티벌 = 15일 오후 2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756-3001.


<전시>


이규환 작 '5일장 가는날'.


△ 제20회 영호남 미술교류전 동서문화 현재전 = 18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1544-6711.

△진주 수묵회 = 14~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 무료. 055-742-7373.

△이상갑 회고전·이규환 고희전 = 30일까지. 상환호미술관. 무료. 055-755-8464.


김해


<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유료. 010-9507-1132.

△헝가리칸테무스 어린이합창단 = 19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유료. 055-320-1235.


<전시>


채연희 작가의 'Visual jouissance(PoppyⅠ)'. /숲갤러리


△김해가야수석회 ‘나의 혼 일생일석 초대전’ = 16일까지.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무료. 010-7447-0005.

△채연희 작가 초대 개인전 '시각적 향락' = 25일까지. 김해the큰병원 숲갤러리. 무료. 055-340-0900.

△2017로비프로젝트 =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로비. 무료. 055-320-1263.

△풍경 전 = 5월 7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무료. 055-340-7006.

△세라믹루키전 ‘비밀의 형상들_김명주’ & ‘아드로게의 정원_이은영’전 = 24일~5월 7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5, 6전시실. 유료. 055-340-2017.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전 = 7월 30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제1, 2갤러리, 중앙홀. 무료. 055-340-7000.


밀양


<공연>


△뮤지컬 '루나틱' = 15일 오후 3시, 6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유료. 055-359-4541.


<전시>


△신춘기획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15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무료. 055-359-4524.


통영


<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 1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유료. 02-707-1132.


<전시>


△엄윤영 홍찬효 이선정 3인전 = 16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무료. 010-8551-9433.

△통영화우회 정기전 = 19~25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무료010-3581-5840.


거제


<전시>


△대우몽돌수석전시회 = 15~1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10-9661-1460.



사천


<공연>



△YWCA 어린이뮤지컬 '으랏차차 재주 많은 세 친구' = 19일 오전 10시, 11시 10분.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833-2344.


양산


<공연>




△조윤범의 클래식 세계여행 프랑스 편 = 15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379-8550

△가족아동극 '빨간모자와 늑대' = 19일 오전 10시 15분, 11시 15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1-513-3054.

함안

<공연>

시크릿 쥬쥬 '시크릿 플라워 댄스파티' =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80-3608.


하동


<공연>



△하동군민행복음악회 = 14일 오후 7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880-2175.


<전시>


△2017찾아가는도립미술관 순회전 '섬진강에서 만나다'전 = 17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리러&전시실. 무료. 055-880-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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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도다 -매창(1573~1610)-


매창은 조선시대 기생이다. 이 글을 읽을 정도의 관심이면 옛날 '기생'이란 표현이 오늘날 천박하게 사용하는 그런 뜻과는 거리가 먼 단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터, 깊은 설명은 생략기로 한다. 매창은 조선 후기 학자 홍만종으로부터 "그 사조가 문사들과 비교하여 서로 견줄 만하니 참으로 기이하다"고 했고 매창을 황진이와 같은 반열에 치켜세워 조선을 대표하는 명기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화우~는 그런 매창의 시조다.




목요풍류 상설공연 두 번째 시간은 '가곡, 이화우 흩날릴 제'란 주제로 13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진행된다.


'이화우 흩날릴 제'는 가곡에서 치면 계면조 이삭대엽 일부분이다. 이날 연주되는 곡은 기악합주 ‘하현도드리, 염불, 타령’과 대금독주 ‘청성곡’, 가야금, 해금 병주 ‘절화, 길타령’,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이화우’,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시조 여창지름시조 ‘달 밝고’, 가사 ‘어부사’ 등이다.


이날 가곡 해설은 조순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관장이 맡아 진행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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