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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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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그리고 Dreaming 그리고 Missing 그리고. DDM. 학생들의 졸업전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다. 지금은 전시가 끝난 상황에서 봤던 걸 올리려니 좀 생뚱맞긴 한데... 이제야 겨우 작성할 시간을 낼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창원대 미술학과 졸업전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창원 성산아트홀 제4, 5, 6전시실에서 개최됐다. 한국화 부문에 김지수, 남화연, 류진, 박형준, 안지영, 손혜빈, 하윤서, 전예주, 서양화 부문에 고은빈, 김영은, 김나연, 김은지, 김채빈, 김태영, 김하나, 박인영, 서다영, 김하나, 박인영, 서다영, 서민정, 정연지, 조영서, 최은지, 한상희, 실용조각 부문에 박제영, 신아영, 이수정, 이규형, 장성주, 조혜원, 최소현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도 창원대 졸업전을 본 기억이 있다. 학생들 작품 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여겼더랬는데 올해 역시 번떡이는 아이디어와 색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


4전시실 입구. 창원대 미술학과 36회 졸업전이다.


서다영 작 'paradise'.


4전시실 내부.


포스터 앞 인증샷.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현수막과 작품들.


김은지 작. 그 많던 골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낯선 시선으로 일상성의 가치가 깃든 공간을 바라보다 라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Unfamiliar'.


신아영 작 '나'.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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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부럽지만 그 청소년들이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게 극단이 뒷받침되어준다는 것도 정말 부럽고 고마운 일이다.


본격적으로 연극에 발을 들이면서 연을 맺게된 극단이 밀양의 메들리다. 올해 경남연극제를 밀양에서 열었기 때문이다. 물론 메들리의 연극은 지난해 '경남이야기'를 맡고 있을 때 취재차 관람하고 글을 썼던 적이 있었다.


메들리는 청소년극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극회를 잘 운영하고 있는 곳이 도내에 몇  된다. 진주 현장이나 김해 이루마 등이다. 물론 이외에도 여럿 있을 것이다. 극단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발표하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은 정말 권장할 일이다.


이런 발표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또한 정신도 더욱 건강해져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밀양 청소년극회 세우인이 공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극단 메들리의 김은민 대표에게 자료를 부탁했다. 나는 기사로서 관심을 나타내고 독자들은 기사를 보고 은연 중에 조금씩 청소년들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공연을 봤다는 관객의 이야기 하나가 와닿는다. "우리 지역에 이런 청소년 단체가 있는 줄 몰랐고 미안하다.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적극 추천하겠다." 청소년들의 활동이 많이 전파되고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온라인 기사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52680&sc_code=1395288640&page=&total=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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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창원대 옛날 2호관인 21호관, 경상대 건물 4층에 있는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들렀다가 NH인문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예술제를 보게됐다.


학생들이 나름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고 평가하는 자리였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문제, 불법 체류문제 등을 다룬 팀에선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가 범죄 피해를 보더라도 신분 상의 이유로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개선 및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2013년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체류자가 신고를 할 경우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가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고 게다가 경찰에 찾아가거나 신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래서 고용허가제를 개선하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해 법률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게 도와주고,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사용자와 노동자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뭐 새로울 것이 없긴 하나 이런 조사와 발표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고민해봤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다른 학생 팀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용지공원, 성산아트홀 중앙광장 등에서 진행된 맘프 축제에 대해 발표했다.


맘프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를 소개하고 행사 기간에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해 그 내용을 취합해 발표했다. 눈에 띄는 인터뷰 몇 가지를 언급하면, 먼저 맘프가 선주민과 이주민이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나 하는 질문에 60대 여성은 "썩 아닌 것 같다. 자기네들 잔치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부분은 내가 가장 우려하던 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행사 때마다 선주민들이라 할 수 있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 참석해 춤출 때 함께 추고 음식도 나누고 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나는 '그들만의 축제'란 비판은 열려있는 축제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국 국적의 시민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발표팀은 올해 맘프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정리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다문화체험, 각국의 유명가수 초대 등에 엄지척을 했고 규모와 역사에 비해 미숙한 진행, 우천에 미흡한 대응, 이주민과 부족한 의사소통, 편의시설 부족에 대해선 비판했다.


그 다음 팀은 시계 속 국제이주여성 노동자의 현실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우리 사회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통계를 소개했는데 한국 내 이주 여성이 당하는 근무 중 성폭력 경험에 대한 자료였다. 농업 노동자의 경우 12.5%가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하니 참, 기함할 노릇이다.


그리고 이주여성 노동자의 근로시간도 이거 정말이야 싶을 정도다.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을 한다는 답이 66%로 나왔다. 공익인권법재단이 1월 조사한 결과란다. 얼 평균 휴일이 이틀 안쪽인 사람이 무려 77%. 그것뿐이랴. 67%가 컨테이너박스나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고 고용주로부터 사생활 침해받기 일쑤고, 응답자 26%는 욕실이나 침실에 잠금장치가 없다고 대답했다. 헐....



한국에서의 남녀차별은 아직도 만연하다. 유럽의 시스템을 좀 배웠으면 싶기도 하다. 한국의 고학력 여성들이 왜 외국으로 떠나려 하는가 정부나 기업이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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