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려준다.

아직 챗지피티는 한극 텍스트에 약하다. '도이치 주가조작'을 '도이치 쿠가조작'이라고 표기하고 '공천개입'을 '긍친개임'이라고 나타낸다. 언제 개선될지 모르나 문자를 이미지로 인식하는 기능 때문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이미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생성해내는 능력이 뛰어난데, 물론 완벽하다는 얘긴 아니다. 하지만 텍스트는 이미지 인식 방식 말고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그리고 표현이 너무 단순하다. 창의력이 상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긴 1세대 AI라고 할 수 있는... 가만 이름이 뭐였지? 이세돌하고 바둑을 두었던... 아, 그렇지. 알파고. 그 알파고가 매번 이세돌을 이기다가 네 번째 판에서 이세돌이 엉뚱하게 돌을 놓아버리니까, 학습되지 않은 경우의 수이다 보니 제대로 연산을 못하고 졌다는 얘기...
물론 지금의 AI야,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역할을 많이 하긴 하는데, 텍스트 분야든 이미지 분야든 아직 그야말로 창의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 그려달랬다. 이렇게 주문을 넣었다.
" 오늘 뉴스에 보니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김건희 특검 15년 구형에 이은 1심 판결이 고작 1년 8개월인 것에 '무슨 이런 판결이 있느냐'는 투의 기사들을 많이 접했는데, 그런 기사들을 참고하여 다시 만평을 그려줘. 어지간하면 텍스트는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림체는 앞서 제시해준 것 말고 다른 느낌의 것으로 하고."
그랬더니 이렇게 그려준다.

나는 유료구독자로서 어느 정도 챗지피티에 기대감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결과물을 내놓으니 실망이다. 한달 쓰고 끊으려고.
그런데 김건희는 그럴듯하게 그려놓았네.일부러 예쁘게 그려서 분노를 유발할 목적인지는 몰라도 그림 속의 여러 장면들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인간의 지능을, 창의성을 뛰어넘는 AI시대라고 말들이 많은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