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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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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산 석전초등학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는데 과연 어린아이들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수준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합창 실력도 보통 학예회 수준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고 4학년 줄넘기 공연은 거의 묘기에 가까웠습니다.

냄비는 기본이고 빨래판, 마요네즈병, 뚝배기 두껑, 프라이팬, 믹싱볼, 주걱 등등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이 대거 동원해 공연한 4학년의 난타 공연은 학예회의 압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학년 우리집 아이가 등장한 작품은 무언극입니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자신이 연극무대에 오른다는 얘길 듣긴 했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네요. 기념하려고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보여드리겠습니다. 13살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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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막내딸 지원이 생일이었다. 처음으로 케이크 촛불을 스스로 불어서 끈 날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생일 선물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엄마는 인형에 옷입히는 장난감을, 언니는 가나다라 글자판, 오빠는 돈이 없어서 자신이 만들어 쓰던 필통을 선물했다.

지원이는 "애개" 하면서도 오빠가 준 선물이라 좋아한다. 선물은 다른 사람도 해줬다. 가람한드 이모는 케이크에다 바지까지. 석거 이모는 곰인형과 분홍머리핀을 보내왔다. 지원이 입이 귀에 걸렸다. 선물을 안다. 케이크 자르는 것도 잊고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서 확인한다.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아서 그런가? 아빠는 아무 선물도 안 했는데 지원이가 알아차리질 못한다.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체 하는 건지... 지원아, 아빠가 줄 수 있는 선물은 단 하나 '사랑'밖에 없어서 미안해.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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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경남다문화가족축제에서 중국 기예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개회식이 끝나자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공연에 맥이 빠졌을 거란 우려가 들었지만 중국 기예단 소년소녀들은 아랑곳않고 열심히 기예를 발휘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박수를 아낌없이 쳐주는 유치원생 꼬마들이 맨 앞줄에 앉아 환호도 보태었기에 그나마 덜 서운했지 싶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현란한 기술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피나는 훈련을 통해 얻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뭔가 딱 하나 개인기를 가졌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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