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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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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 문화를 조명하는 창원아시아미술제가 '청춘본심'이란 주제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5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전시실 전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미술제는 '청년문화조명프로젝트', 'TWO JOBS', 'Hide And Seek', '독립운동', 이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며 30여명의 작가와 창작그룹이 참여했다.


26일 오후 4시에 열린 개막식엔 작가들뿐만 아니라 예술계 많은 관계자들이 모였다. 축하공연에 전날 경남도민일보에서 강연했던 치유음악가 '봄눈별'도 참여해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음악을 목관악기로 연주했다. 음색이 구슬프다. 음... 기사형식 빌려 쓰려했더니.. 재미가 없다.


내빈 소개... 소개할 사람도 참 많군. 서로 아는 사람들이니 그렇게 소개해도 지겹거나 그러진 않겠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행사였다면 이런 소개, 생략하는 게 맞겠지.


그 다음에 축하공연을 하러 앞에 나선 사람, 내 기준에서 한 마디로 골때리는 예술인일 듯하다. 부르는 것이 노래인지 주문인지 모르겠고 좀 야하다 싶은 행위도 거침이 없다. 온 객석(?)을 파헤치고 돌아다니면서 노래부르고 춤을 춘다. 더러는 피하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덩달아 춤을 추는 이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한다.

(잊고 있었다. 1년이 지났다. 오늘이 2017년 6월 13일. 내일 신문에 양청 인턴기자가 쓴 이 양반 기사가 나간다. 이름은 한진식. 예명?은 야마가타 트윅스터라고 한다. 올해에도 아시아미술제에 등장했다.)


소개할 때 이름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이 공연이 끝나고 소극장전시실 입구 앞에서 테이프커팅을 했다. 경남이야기 백경희 기자가 아시아미술제 기사 쓰기로 했으니 필요하다면 제공해도 되고 해서 나도 찍었다. 폰카메라로. ㅋㅋ


한 바퀴 휘 둘러본 느낌은 약간 엉뚱하단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설치미술 쪽 역시 '괜찮네' 하는 느낌이 들었고 회화 쪽 역시 색다른 맛이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오늘 찍은 사진을 몇 장 골라 본다.


봄눈별 공연.


참여작가 소개.


이름을 잊어먹었는데, 독특한 예술가야. *^^* 언제 알게 될 기회가 있겠지.


테이프커팅.


제1전시실 작품 설명.


일본 작가 카와타 츠요시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상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인도 작가 바렛&거리의 'Hope'란 작품.


영화사 '단잠'의 작품 '굿바이 마산' 작업노트. 주인공 '춘희' 역을 소정 씨가 맡았군.


제3전시실에서 큐레이터가 관객들에게 작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해설하는 사람은... 왼쪽 세번째 남성이다.


구경환의 '내방에 고인 바다' 그림이 묘하다. 머리가 띵할 지경이다. 아주 자극적이다. 자꾸 해석을 시도하게 만든다.


고양이 소굴로 들어왔다.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 인형, 그리고 일그러진 거울에 반사되는 것들... 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있을 것이다.


온갖 낙서가 예술이 되어 벽에 붙었다. 김선우의 'Mauritius souvenirs'. 당췌 뭔 말인지...


반짝반짝 설치미술. 유리구슬 총 몇 개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별로 썩 예쁘지 않는 녀석들이 맥주상자를 뒤집어놓고 앉았다. 사람 인형은 남자 모습이어서 남잔 줄 알겠고 다른 동물들은 다리를 벌리고 앉은 것으로 보아 모두 남잔 줄 알겠다. 뭐 또 여자를 이리 못나게 그렸겠나.


유미연의 연잎 설치 미술. 작가의 이름에도 '연'이 들어가는군. 아름다운 연, 미연.


마지막 6전시실 저 구석에 있는 작품이다. 김수정의 '문턱넘기' '소외된 경력들'. 두 작품이 하나인 듯 전시되어 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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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하녀의 엉뚱·발랄한 사랑이야기

2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서 오페라 부파 ‘마님이 된 하녀’ 하우스콘서트


“날 사랑해주실 건가요?” “당연하지. 난 행복할 거야. 영원히 널 사랑해. 내 심장이 이렇게 뛰는군.” “저도 그래요. 이렇게 콩닥콩닥 뛰어요.” “당신이 있어 난 이제 사랑으로 가득 찰 거야.”


속에서 뭔가 치오르는 느낌이 들거나 팔뚝에 소름이 돋아날 법한 이러한 대화도 사랑에 눈이 멀면 오히려 자연스럽다. 하녀는 주인의 사랑을 얻고 주인은 하녀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되는 마지막 장면은 어쨌거나 해피엔딩이다.


1733년 이탈리아 나폴리 산바르톨로메오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자랑스러운 죄수’는 나폴리 지진의 영향도 비켜가지 못하고 실패작으로 잊힌 작품이 되었다. 이후 오페라의 일부였던 ‘마님이 된 하녀’가 다른 지루한 오페라의 중간에 막간극으로 소개되면서 서서히 명성을 얻어 오늘날까지 공연되는 명작이 되었다.


하우스콘서트 '마님이  하녀' 리허설 장면./함안군


오는 25일 오후 7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 콘서트로 ‘마님이 된 하녀’가 공연된다.


‘마님이 된 하녀’는 페르골레시 작곡으로 대본은 자코포 안젤로 넬리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내용에 희극적 요소가 많아 다른 오페라들의 막간극으로 활용이 되었는데 지루한 오페라 가운데 재미난 공연을 보게 되어서인지 관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따로 떨어져 나와 공연되기도 하면서 희극성이 강한 작은 오페라인 ‘오페라 부파’의 분류로 들어가게 되었다.


‘마님이 된 하녀’엔 3명이 등장한다. 우베르토, 부유한 독신이며 주로 베이스가 맡는다. 세르피나는 우베르토의 하녀로 소프라노. 그리고 대사 한 마디 없지만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베르토의 하인 베스포네.


독신 노인인 우베르토는 세르피나를 어려서부터 하녀로 거두어 키우다시피 했다. 그런데 세르피나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우베르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뭘 하나 시켜도 들은 체 만 체다.


우베르토가 야단이라도 치면 “왜 그리 시끄러운가요? 차라리 잠자코 계시는 편이 나는 좋은데”하면서 오히려 주인을 나무란다. 이런 내용을 담은 아리아 끝에 세르피나는 은근히 “절 마님으로 맞아 주시면 어떠실까”하면서 유혹한다.


우베르토는 세르피나를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고 세르피나는 이 집의 마님이 되고자 작전을 편다. 세르피나는 궁리 끝에 하인 베스포네를 장군으로 변장케 하고 자신의 약혼자라며 우베르토에게 소개한다.




베스포네는 우베르토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하면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그런 와중에 세르피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우베르토가 언젠가 자기를 생각해주겠지 하면서 아리아를 부른다.


우베르토의 마음이 움직인다. 손녀 같지만 쾌활한 하녀 세르피나가 싫지 않다. 은근히 장군에게 시집보내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을 간파한 세르피나가 또 작전을 벌인다.


베스포네가 난동을 부리며 위협하게 하고 그것을 세르피나가 해결한 것처럼 꾸며 지참금 없이 우베르토와 결혼하게 된다. “오늘부터는 내가 마님~”이라며 노래를 부르는 세르피나, 우베르토 역시 은근히 좋다. 둘은 듀엣으로 기쁨의 이중창을 부른다.




우베르토 역엔 베이스 박경태, 세르피나는 소프라노 황상미, 베스포네 역은 바리톤 한진만이 맡았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8세 이상이라야 입장된다. 문의 : 055-580-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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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25일 오후 최승열 콘서트 ‘바람이 불어오는 곳…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통기타 반주에 노래가 흥겹다. 김광석의 목소리가 더욱 상큼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1996년 서른둘의 나이로 노래에 살다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김광석은 20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와 똑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최승열, 2013년 말께 jtbc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서 그는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김광석을 닮은 실력자다. 노래도 노래지만 그는 현재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창원문화재단은 그런 최승열을 초청해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730, 진해문화센터 공연을 마련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진해’, 그래서 제목에 진해가 붙었나 보다.


‘히든싱어’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뮤지컬 ‘화려한 휴가’ ‘건메탈 블루스’ ‘울지마, 톤즈’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에 출연했다. 최승열은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즌 1, 2에 박창근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함으로써 이름을 알렸다.


최승열은 이날 ‘일어나’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등 주로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고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도 부를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이어서 관람료는 1만 원에서 30% 할인된 7000원이다. 문의 : 055-719-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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